20200215 토
영춘화
영춘화가 피었습니다.
양천강 강가에 영춘화가 피었습니다.
영춘화가 참 반갑습니다.
아내가 참 좋아하던 분당 언덕길에 피던 영춘화입니다.
분당 언덕길의 영춘화는 아직일 겁니다.
시외버스 터미널에서 서울 가는 버스를 보면,
강가에서 영춘화를 만나면
하늘을 보게 됩니다.
먼 하늘을 보게 됩니다.
미국에 사는 친구 건웅이와 통화를 했습니다.
거주 이전의 자유를 잃은 듯한 마음으로 서로의 안부를 묻습니다.
미국에 사는 고등학교 친구들이 모여 오랜만에 찍은 사진이라며 사진 한 장을 보냈습니다.
사진 속 그 모습에 숨겨진 교복 입은 모습을 찾기가 쉽지 않습니다.
영춘화는 그대로인데
인생은 그렇지 않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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