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의영묵상일기

눈 구경에 목숨 걸다?

colorprom 2020. 2. 17. 14:08

20200217 월


목사님이 눈 구경하러 오라 합니다.
여기는 이번 겨울에 한 번도 눈이 오지 않았습니다.
새하얀 눈이 덮인 지리산 봉우리를 멀리서 보는 게 다입니다.
눈 구경하러 가고 싶습니다.
길이 꼬불꼬불한 깊은 산골이라 차가 갈 수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지금 막 열 시경에 제설 작업 할 것 같다는 카톡이 왔습니다.


아내와 함께 눈 보기 위해 목숨 한 번 걸어 볼 생각입니다.
안전 벨트 꽉 매고 조심조심 올라가 보겠습니다.


눈 보러 가는 것에 목숨을 걸겠다는 납니다.
누가 말려도 갈 데까지 가 보겠습니다.


복음 전하는 것에 목숨을 거는 사람으로 부름 받은 내가

눈 보러 가는 것에 목숨을 걸고 있습니다.


[colorprom 이경화] [오전 7:56]

하하하~저희는 버스타러 가는 길에 목숨 걸어야 합니다. 조심하셔요~^*^


[김의영] [오전 10:26]


오늘은 오시기 힘들겠어요. 
또다시 눈이 오기 시작했어요.


눈 구경하러 가려는데 목사님께서 보낸 카톡입니다.


내가 올라갈 수 없다면,
목사님이 내려올 수 없다는 얘깁니다.

목사님과 팔 십이 넘은 친정 엄마의 오늘 하루를 위해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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