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217 월
목사님이 눈 구경하러 오라 합니다.
여기는 이번 겨울에 한 번도 눈이 오지 않았습니다.
새하얀 눈이 덮인 지리산 봉우리를 멀리서 보는 게 다입니다.
눈 구경하러 가고 싶습니다.
길이 꼬불꼬불한 깊은 산골이라 차가 갈 수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지금 막 열 시경에 제설 작업 할 것 같다는 카톡이 왔습니다.
아내와 함께 눈 보기 위해 목숨 한 번 걸어 볼 생각입니다.
안전 벨트 꽉 매고 조심조심 올라가 보겠습니다.
눈 보러 가는 것에 목숨을 걸겠다는 납니다.
누가 말려도 갈 데까지 가 보겠습니다.
복음 전하는 것에 목숨을 거는 사람으로 부름 받은 내가
눈 보러 가는 것에 목숨을 걸고 있습니다.
[colorprom 이경화] [오전 7:56]
하하하~저희는 버스타러 가는 길에 목숨 걸어야 합니다. 조심하셔요~^*^
[김의영] [오전 10:26]
오늘은 오시기 힘들겠어요.
또다시 눈이 오기 시작했어요.
눈 구경하러 가려는데 목사님께서 보낸 카톡입니다.
내가 올라갈 수 없다면,
목사님이 내려올 수 없다는 얘깁니다.
목사님과 팔 십이 넘은 친정 엄마의 오늘 하루를 위해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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