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128 화
숲과 여인
숲은 멀리에서부터
거대한 숨을 내쉬며
낮은곳부터 더 높은 곳까지
거세게 내 등을 민다.
무엇을 주저했던가
땅과 하늘과 그 사이
키스하듯
생명을 불어넣는 바람의 춤.
밝은 창공을 보고
땅을 자주 밟으리라
노랗고 보드란 야생화를
더 오래 사랑해야지.
뼈 속까지 바람을 채우고,
숲의 팔에 휘감긴 채
거인같은 숲과
오롯이 단둘이 있는 시간.
정다운 겨울 한낮.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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