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123 목
지금 여기는 바쁘다.
중앙 시장에 가 강정을 해 온다.
완사 방앗간에 가 가래떡을 뽑아 온다.
진주에 가서 기름을 짜 온다.
통영에 가서 생선도 몇 마리 사 온다.
우린 그냥 따라다녔다.
우린 설 명절에 갈 곳도 없고 올 사람도 없다.
여기 사람들은 아들 딸 손자 손녀들 맞을 준비로 바쁜 거다.
갈 곳도 없고 올 사람도 없지만 우리 집은 따뜻하고 먹을 것도 많다.
갈 곳도 없고 올 사람도 없는데다 집은 춥고 먹을 것도 별로 없는 사람도 참 많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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