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1025 금
마태복음 19장 16-30절
본문은 예수님과 부자청년과의 대화를 통해서 영생과 재물에 대한 문제를 다루고 있습니다.
한 청년이 예수님께 나아와 “무슨 선한일을 하여야 영생을 얻으리이까?”질문하고 있습니다.
“어찌하여 선한 일을 내게 묻느냐 선한 이는 오직 한분이시니라 네가 생명에 들어가려면 계명들을 지키라”(17)
이 질문은 영생을 얻으려면, 즉 생명을 얻으려면 무슨 일이든 해야한다는 생각에 사로잡혀 있는 것입니다.
청년의 질문에 대해 예수님은 세 마디로 대답하십니다.
첫째, 어찌하여 선한 일을 내게 묻느냐?는 반문입니다.
선한 일이 무엇인지 하나님께서 주신 계명속에서 이미 밝혀놓았기에,
계명을 모두 지키고 있다고 자부한 청년이, 선한 일이 무엇인지 예수님께 굳이 묻지 않아도
이미 청년은 알고 있다는 말입니다.
둘째, 선한 이는 오직 한 분이시다는 선언의 말씀입니다.
계명을 주신 하나님이 선한 분이라는 선언의 말씀입니다.
셋째, 네가 생명에 들어가려면 계명들을 지키라는 명령의 말씀입니다.
계명을 지켜야 생명을 얻는다는 사상은 유대교 전통에 널리 퍼져있는 말씀입니다.
계명을 지키면 생명을 얻는다는 말씀을 듣고 청년은 자신의 율법적 공로에 대하여 과신하면서 대답합니다.
“그 청년이 가로되 이 모든 것을 내가 지키었사오나 아직도 무엇이 부족하니이까?”
이때, 예수님이 대답합니다.
“네가 온전하고자 할진대 가서 네 소유를 팔아 가난한 자들에게 주라
그리하면 하늘에게 보화가 네게 있으리라 그리고 와서 나를 따르라”(21절)
예수님께서 청년에게 모든 재산을 다 팔아 가난한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라고 명령하십니다.
이 명령은 청년이 가지고 있었던 율법적 과신을 무너뜨리기 위한 전략입니다.
자신이 하나님의 계명을 온전히 지키고 있기에,
그 공로로 인해 하나님의 의로운 백성이라는 영적 자부심, 영적 교만을 무장해제시킨 말씀입니다.
청년은 예수님의 명령을 듣고 재물이 많으므로 근심하여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이 말은, 청년은 하나님보다 재물을 더 의지하며 살고있는 것을 입증한 대목입니다.
예수님은 청년이 가장 자랑스러워하는 곳에서 자기 죄를 깨닫게 하는 효과를 발휘하도록
전략적으로 주신 명령입니다.
그렇다면 인간이 어떻게 생명을 얻고, 구원받는 하나님의 자녀가 됩니까?
“예수께서 그들을 보시며 이르시되 사람으로서는 할 수 없으나 하나님으로서는 다 하실 수 있느니라” (26절).
인간의 힘과 능력으로 생명 얻을 길이 없습니다.
인간의 방법으로는 영생의 삶에 참여할 수 없기에,
예수님이 이 세상에 오셔서, 예수님을 믿음으로 인간이 생명의 삶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내가 선한 행위를 해서가 아니라,
하나님의 무조건적인 은혜로 인해 십자가에 달려 죽으신 예수님을 믿음으로 구원을 받았습니다.
이제는 영원한 하나님나라를 상속받은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기에,
하나님이 기뻐하신 것을 좆아 감사함으로 주와 함께 살게되는 것입니다.
본문에서 기록된“생명” “영생”은 양이 아니라 질입니다.
영생은 전적으로 새로운 생명, 즉 물질주의와 이기심으로부터 해방되어
이웃을 사랑하고 자기를 내어주는 하나님의 생명을 공유하는 것입니다.
“영생은 곧 유일하신 참 하나님과 그의 보내신 자 예수 그리스도를 아는 것이니라”(요17:3)
청년은 예수님을 믿는 생명의 삶에 참여하기를 초청받았지만,
재물을 더 소중하게 생각하였기에, 영생의 삶에 참여하기를 거부하고, 근심하며 예수님곁을 떠났습니다.
“먼저 된 자로서 나중되고 나중된 자로서 먼저 될 자가 많으니라(30절)”
영생의 삶을 선택할 것인가? 세상의 욕망을 따라 살아갈 것인가?의 두 길에서,
내 생각과 욕망, 세상의 의지하는 것을 버리고,
예수님을 의지하고 좆아 살아가는 생명의 삶 살아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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