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남용목사님

원수를 사랑하라 (마태복음 5장 43-48절)

colorprom 2019. 10. 26. 14:30

20191026 토


원수를 사랑하라


마태복음 5장  43-48절


예수님은 하나님의 자녀의 삶의 방식은  사랑함에 있음을 말씀하십니다. 
예수님은 하나님과 원수된 저와 여러분, 온 인류를 사랑하시기 위해 이 세상에 오셨습니다.

원수를 사랑하라는 말씀을 몸소 행함으로 보여주신 예수님은,

예수님과 같이 우리도 사랑하며 살 것을 명령하고 있습니다. 

사랑하는 것만이 하나님의 온전한 뜻을 이루는 삶의 방식임을 가르쳐주고 있습니다.

 

예수님으로 말미암아, 우리는 하나님의 원수된 존재에서, 하나님의 아들딸로 그 신분이 변화되었습니다.

원수가 아닌 하나님의 사랑받는 자녀로 신분이 변화된 그리스도인의 삶의 방식은 어떠해야 할까요?


“또 네 이웃을 사랑하고 네 원수를 미워하라 하였다는 것을 너희가 들었으나

나는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 원수를 사랑하고 너희를 박해하는 자를 위하여 기도하라.” (43~44)


이 말씀은 레위기 19장 18절,

“원수를 갚지말며 동포를 원망하지 말며 네 이웃 사랑하기를 네 자신과 같이 사랑하라 나는 여호와니라

는 말씀에서 인용된 것입니다. 

유대인들뿐 아니라 모든 민족에게는 민족적, 종교적인 차원의 원수가 있습니다.

예수 당시의 민족적 원수는 로마제국이었습니다. 

원수라는 개념은 이렇듯, 특정한 시대를 살아가는 민족과 개인에게 현실적으로 생길 수 밖에 관계인 것입니다.


예수님도 유대적 민족감정이 짙은 원수들에 의해서 죽임을 당했는데,

그 예수님이 원수를 사랑하고, 너희를 박해하는 자를 위하여 기도하라고 가르쳐주십니다. 


원수를 사랑한다는 것은 인간의 본성과 감정과 의지로는 절대로 불가능한 일입니다.

예수님은 원수 사랑의 방법은 오직 “기도하는 것”에 있음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원수를 사랑하며 너희를 박해하는 자를 위하여 기도하라”(44절)


기도오직 하나님만을 바라보는 것입니다.

하나님만이 기도하는 사람의 생각을 지배하십니다. 

원수사랑은 인간의 힘으로는 넘지못할 감정입니다. 

그러나  기도를 통해, 미움과 보복, 앙갚음의 독소가 사라지고,  하나님의 평화가 임하게 되는 것입니다.

기도하는 영혼만이 하나님의 온전함을 누리게 됩니다.

이것이 원수를 위해 기도하는 자에게 주시는 복, 천국입니다.


우리가 믿는 하나님아버지는 선인과 악인에게 동등하게 햇볕을 비춰주시고, 비를 내려주시는

인자하신 하나님입니다. 

하나님의 자녀되었다고 고백하면서, 나에게 잘해주는 이만 사랑한다면, 세상 사람들과 무엇이 다를 것인가? 생각하여 보라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의 온전하심과 같이 너희도 온전하라.”(48절)
이 말씀은 지금까지 우리에게 가르쳐주신 예수님의 말씀의 결론입니다.


본문의  ‘온전하라’는  말씀이  누가복음 6장 36절에서는 ‘자비하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주님의 선하고 인자한 마음을 배워가는것제자의 삶입니다.

 

또한 ‘온전하라’는 말씀은 아브라함 노아, 욥의 모습을 통해서, 그 깊은 뜻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온전하다는 것은 윤리적인 차원이 아니라, 하나님과의 관계속에서만 성립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믿지않고, 인정하지않고  행하는 모든것이 입니다.

아무리 윤리적으로 모범을 보인다해도 예수안에 거하지못하다면  결코 온전하다는 평가를 받을수 없습니다.


하나님에 의해서 전적으로 지배되는 관계, 그것이 온전함입니다. 

우리가 기도할 때, 하나님의 완전한 지배를 받게 됩니다. 

매일 매일 하나님을 의지하고, 그분의 은혜를  간구하며 사랑하는 길을 선택하는 것.

이것이 온전함으로 나아가는 자의 삶인 것입니다.


장차 하나님의 때에, 우리가운데 임할 하나님의 나라는 “온전함”에 있습니다.

항상 모든일에 하나님께 기도하며 나아가서, 원수를 위해서까지도 기도할수 있는

예수닮은 삶 살아갈 수 있기를 소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