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1025 금
아픈사랑
어느 계절,
침묵하는 꽃잎이 열릴 때처럼
당신이 내게 왔었지.
천억년 전, 생명의 강에서 흘러
유유히 흐르던 신비한 몸짓으로
하늘과 바다가 열리고
시와 언어와 눈물이
바람이 되어 만나듯.
그 별이 다시 비추어
화창한 햇살처럼 핀 가을녘,
아픈 사랑의 꽃이 피었네.
다시, 태곳적 강 가에서
그대의 품에 안겨
잔잔한 미소로 마주할 수 있다면
한송이 꽃이 되어
그대 곁에 머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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