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남용목사님

포도원 품꾼의 비유 (마태복음 20장 1-16절)

colorprom 2019. 10. 28. 14:29

20191028 월


포도원 품꾼의 비유


마태복음 20장 1-16절

예수님의 예루살렘 입성 후, 십자가의 죽음을 앞둔 시점에서,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포도원 품꾼에 관한 비유의 말씀을 해주십니다.
  

예수님과 3년여 시간 함께 지냈던 제자들마저도 

예수님이 가르치시고 몸소 보여주신 “하나님의 나라”를 바르게 이해하지 못하였습니다.

세상의 가치관으로는 알 수도 없고, 이해할 수도 없는 하나님나라를 

예수님은 포도원 품군 비유를 통해서 말씀하십니다.
 
“천국은 마치 품꾼을 얻어 포도원에 들여보내려고 이른 아침에 나간 집주인과 같다”(2절)

포도원 주인은 포도원에서 일한 사람들에게 하루 한 데나리온씩의  삯을 주기로 약속하고, 그대로 이행합니다. 품꾼들과 약속한대로 포도원 주인은 제3시(오전9시), 제6시(정오), 제9시(오후3시), 제11시(오후5시)에 와서

일하는 사람들에게 한 데나리온의 품삯을 동일하게 줍니다.

하루에 1시간을 일했든, 8시간을 일했든 관계없이 

약속한대로 동일하게 한 데나리온씩의 삯을 균등하게 주었습니다.


일군들은 하루 품삯인 한 데나리온씩을 약속대로 받았습니다.

그런데, 품꾼들 중에 먼저 와서 일한 품꾼들이 불만을 토로합니다.

왜 일을 많이 한 사람과 적게 한 사람을 구별하지 않고, 똑같은 삯을 주는지 못마땅하다는 것입니다. 

주인을 원망합니다.
 
포도원 일꾼에 대한 비유를 통해 주님께서 우리에게 주시고자 하는 영적 메시지는 무엇일까요?  

이 비유는 마19장 30절 말씀과 20장 16절 말씀인 

먼저 된 자로서 나중되고 나중된 자로서 먼저 될자가 많다”는 말씀과 

“나중된 자로서 먼저 되고 먼저 된 자로서 나중된다”는 말씀과 관련된 말씀입니다.
 

먼저 일한 사람들은 약속한대로 품삯을 받았고,

늦게와서 일한자는 일을 조금 하였지만 약속한대로 동일한 품삯을 받았습니다.

먼저 와서 일한 자도 약속한대로 품삯을 받았으니 감사할 일이고,

늦게 와서 일한 사람은 더 많이 감사할 일입니다.


피조물된 인간이 하나님의 구원의 은총을 받고 누리며 살고 있으니,

하나님께 감사를 돌리는 것이 마땅하다는 것입니다.


먼저된 자는 하나님의 선민으로 택함받은 유대인들이요, 나중된 자는 이방인들입니다.
유대인이든 이방인이든 아무 공로없이 예수 그리스도의 희생을 통해 구원과 생명을 누리며 살고 있으니 

얼마나 감사한 일입니까?  
 
피조물된 인간이 창조주인 하나님께 당신은 왜 당신 맘대로 그렇게 동일한사랑을 베푸십니까?

하나님의 나라, 천국의 왕으로 오신 메시야가 왜  십자가에 못박혀죽는 방법으로 세상을 구원하는지,

그 방법은 오직 하나님이 정하신 방법이기에 항변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무조건적 자유의지입니다.


유대인도 이방인도 하나님의 예수십자가의 은총을 통해 구원받은 백성으로 삼아주셨으니,

그저 감사하며 하나님을 찬양하며 그분께 영광을 돌려야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구원의 은총, 신실한 사랑을 받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을 불평하고 원망하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내가 하나님이 되어 하나님이 하시는 일을 판단하는 교만 때문입니다.

이기심과 욕심에 이끌려서, 주께서 주신 은혜를 망각하며, 세상의 것을 하며 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뜻이 아닌 내 뜻대로 되기를 원하는 불신앙때문입니다.
 
“내 것을 가지고 내 뜻대로 할 것이 아니냐 내가 선하므로 네가 악하게 보느냐” (15절)

하나님이 우리에게 향하신 선하심을 온전히 믿고,

우리 각자에게 섭리하신 선하신 뜻에 순종하며,

모든 일에 감사함으로 영광돌리는 복된 사람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