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1018 금
마태복음 17장 1절~13절
가이사랴 빌립보에서 제자도에 대한 말씀을 하신 엿새 후에, 예수님은 베드로와 야고보와 그 형제 요한을 데리시고 높은 산에 올라가셨습니다.
베드로와 야고보와 요한은 예수님의 3대 제자입니다. 예수님께서 제자들 중에서 각별한 관심을 가지시고 복음의 전파자로 훈련시켰던 제자들중의 제자들입니다. 예수님은 죽음의 길을 걸어가지만, 죽음으로 끝나지 않는 부활을 전해야될 증인입니다. 변화산에서 신적인 영광의 광채로 변화되어, 이 세상에 다시 오셔서 영광받으실 종말론적 계시 사건을 증거하는 복음의 증인이 되어야 합니다.
“그들 앞에서 변형되사 그 얼굴이 해 같이 빛나며 옷이 빛과 같이 희어졌더라” (2절)
예수님은 세 명의 제자들 앞에서 그 모습이 변형되십니다. ‘변형되사’(헬,메테모르포데)는 ‘외형적 변화되는 모양’을 의미할 때의 헬라어 ‘스케마’와는 구별됩니다. 즉 예수님은 정확하게 묘사할 수 없지만, 본질적 형체가 변화되었습니다. 아마도 인성의 이면에 감추어져 있는 신성의 본질적 모습으로 변화되었을 것입니다. 예수님은 단순히 외형만 변화된 것이 아니라, 실존의 차원 자체가 달라졌습니다. 예수님은 현존하지 않은 모세와 엘리야와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위치로 변화되었습니다. 사람으로서는 상식적으로 이해되지 않는 부분입니다. 예수님이 변화되신 사건을 통해, 예수님은 창세전부터 계신 하나님, 알파와 오메가가 되신, 하나님의 아들이이심을 드러내주고 있습니다.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요 내 기뻐하는 자니 너희는 저의 말을 들으라”
변화산에서의 모습은 인간의 상식을 뛰어넘는 신비의 영역에 속한 부분이기에, 피조물된 인간의 반응은 “아멘”으로 믿음의 고백을 드리며, 장차 하나님이 이루실 일을 소망하며 살아가야 합니다
모세와 엘리야는 구약의 율법과 예언자를 대표합니다. 예수님께서 모세와 엘리야와 이야기를 나누었다는 것은 “새 시대의 복음”이 “옛 시대의 율법과 복음”에 대해서 연속성이 있음을 드러내는 반면에, 율법과 예언과는 완전히 단절된 새로운 은혜의 시대가 시작되었음을 드러냅니다.
예수님은 구약의 율법이 요구하는 완전한 의를 성취하기 위해서, 십자가에서 죄값을 치루셨고, 이제 예수님을 믿는 믿음을 통해, 인간은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구원을 얻게됩니다.
변화산에서 예수님과 모세와 엘리야가 이야기를 나누는 것을 보고, 베드로가 말합니다.
"주께서 만일 원하시면 내가 여기서 추막 셋을 짓되, 하나는 주님의 것, 하나는 엘리야, 하나는 모세의 것을 짓겠습니다."
베드로의 모습속에서 인간적인 방법으로, 황홀한 영광만을 지속시키려는 인간의 얕은 생각을 보게 됩니다. 십자가없는 영광만을 얻으려는 사단의 속삭임이 들려옵니다.
변화된 예수님이 영광의 자리에서 머물지않으시고, 친히 골고다언덕으로 오르셔서 십자가에 높이 들려 온갖 고난을 당하셨습니다.
십자가죽음으로만 인류의 죄값이 해결되기 때문이요, 이것이 하나님의 의로움을 성취하는 율법의 완성이 되기 때문입니다.
예수믿는 우리들 역시, 고난과 희생이 뒤따르는 삶의 자리에서, 내 몫의 십자가를 지고 주를 따라야합니다. 내 몫의 십자가를 지고 믿음으로, 하늘아버지의 뜻을 좆아 살아야합니다. 문제와 상처와 갈등과 오해가 있는 지금 이곳이 내몫의 십자가를 지는 것, 이것이 사명입니다.
예수님은 부활후 첫날 아침, 찬란하게 변모하셨고, 시공을 초월하는 분으로 활동하십니다. 부활후 우리에게도 임할 영광된 모습입니다.
예수님을 통해서 성취된 십자가의 죽음을 통한 부활과 생명의 삶이 종말론적으로 역사적으로 이루어질것을 믿으십시요!
예수를 믿고 예수님과 함께 살아가는 삶은 힘차고 또 희망찬 것입니다. 깊은 절망과 큰 슬픔의 죽음의 세력을 이기시고, 새 생명의 부활의 삶이 우리에게 약속되어 있습니다. "이것을 네가 믿느냐" 주님 물으실 때, 아멘으로 화답하며, 기쁨으로 주님의 얼굴을 뵐 수 있기를 소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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