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남용목사님

누룩 경계 (마태복음 16장 1-12절)

colorprom 2019. 10. 15. 15:02

누룩 경계


마태복음 16장 1-12절 
 
마태복음에는 오병이어의 기적과  일곱개로 사천명을 먹이신 기적이 나타납니다.

예수님은 많은 기적과 표적을 보여주셨건만 본문을 보면,

바리새인들과 사두개인들이 또다시 예수님께 나아와 예수 자신을 입증해보이라고 몰아세웁니다.


예수님은 “저녁하늘이 붉으면 날씨가 좋고,  아침 하늘이 붉으면 날씨가 궂다"는 유대 속담을 빗대어

이야기하면서
"너희가 날씨는 쉽게 내다보면서, 어찌하여 시대의 표적은 읽을줄 모르느냐” 말씀하시며

그 자리를 떠나십니다.
 

바리새인과 서기관들은 에수님의 이적을 많이 보았습니다.

이것을 믿음의 눈으로 보았다면, 예수님이 구원자로 오셨음을 알려주는 명백한 표적을 본것입니다.

그러나 불신의 눈으로 보았기에, 예수님이 베푸신 그 모든 기적과 표적은 의심과불신의 대상이 된 것입니다.


예수님의 가르침을 들으려 하지 않고, 예수님의 사랑과 진리에 반응하지 않는다면,

죽은 자들 가운데서 일어나는 기적이 눈 앞에 보인다 할지라도 그들은 여전히 믿지 않을 것입니다.  


바리새인과 서기관들이  불신의 마음으로 예수님께 접근함을 알았기에,

예수님은 그들을 떠나시면서, 제자들에겐 누룩을 경계하라는 영적인 메시지를 주십니다.


예수님이 제자들과 함께 호수 건너편으로 함께 걸어가실 때,

제자들은 깜박잊고 빵을 가져오지 않은 것을 깨닫습니다.

마침,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바리새인과 사두개인의 누룩을 특별히 주의하여라”라고 말씀하시자,

제자들은 빵을 잊어버린 것을 꾸짖는 줄 알고 마음속으로 걱정하며 대책을 논의합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의 수군거림을 아시고,

"믿음이 작은 사람들아! 아직도 알아듣지 못했느냐?

떡 다섯개로 오천명을 먹이고, 떡일곱개로 사천명을 먹이고도 남았는데,

어찌하여 먹고사는 문제로 걱정하느냐? 믿음이 작은 자들아!" 말씀하십니다.


“믿음이 작은 자들아”라는 표현은 마태복음에서 특징적으로 사용된 표현되었고,

특히 제자들에게만 사용된 표현입니다.

두 번의 떡에 관한 기적을 체험하면서 예수님이 메시야되심을 확실히 보여주시며,

저들의 삶을 책임져주시는 분임을 보여주셨는데, 

여전히 먹는 문제로 걱정하는 제자들의 작은 믿음을 질책하십니다.


예수 제자의 삶은 먹는 문제보다 진리의 말씀을 먹는 것이 중요함을 각인시켜주시면서,

진리를 대적하는 바리새인과 서기관들의 누룩을 조심하라 말씀합니다.

저들의 잘못된 가르침이 누룩과 같이 온 덩어리에 퍼져 영향력을 행사할 것을 예수님은 경계하신 것입니다.
 
바리새인과 서기관들의 교훈은 예수님의 말씀, 하나님나라의 삶과는 전적으로 다른 것입니다.


사두개인은 제자장 무리였습니다.

기존 정권이 잘 되어 가기를 바라고 권력을 행하며 로마인들과 좋은 관계를 유지였습니다.

그들의 삶의 목적은 부유와 안락과 편의주의였기 때문입니다.

사두개인들의 누룩이란 세속주의를 경계하라는것입니다.

이 땅에서의 성공과 안정만을 위해 살아가는 삶을 경계하라는것입니다


반면, 바리새인들은 정치적으로 진보적이었고, 종교를 외형적인 규칙 준수에 중점을 두고 

종교활동을 했던 사람입니다.

바리새인의 누룩은 외식주의입니다.

겉과 속이 다른 것, 이것이 외식입니다.

속에는 사람들을 정죄하고 미워하며, 교만함으로 가득차있으면서도,

겉으로는 경건한 사람인척 행세하는 외식주의를 엄히 경계하신 것입니다.
 

두 누룩 유형 모두 예수님이 가르치신 믿음의 삶에 큰 저해를 일으키는 것이었기에,

예수님은 두 부류의 교훈을 누룩으로 표현하면서, 경계하라고 하십니다.  
특히, 바리새인과 사두개인의 가르침에는 “불신”이 가득차 있기 때문에 더욱 조심해야 합니다.
 
온갖 세상의 소리가 가득한 이 때,

바리새인의 누룩, 겉과 속이 다른 외식주의와 사두개인의 누룩인 세속주의를 경계하면서,

불신이 아닌 순전한 마음으로 주님께 나아가길 원합니다.
 

분명하고 명확한 음성으로 말씀하시는 예수의 말씀을 분별하면서,

말씀을 붙잡고,  기도하며, 순전한 믿음으로 칭찬듣는 복된 삶 살아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