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남용목사님

장로의 유전 (마태복음 15장 1-20절)

colorprom 2019. 10. 11. 19:49

20101010 목


마태복음 15장 1-20절


“그때에”로 시작된 마태복음 15장에서는

예수님에 대한 유대인들의 적대가 점점 강력해지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바리새인과 서기관들이 합세하여 예수님을 공격하고 있음을 보게 됩니다.


본문에 나타난 바리새인들과 서기관들

예루살렘 산헤드린 공회에서 갈릴리로 파견된 사람들이었습니다.

산헤드린 공회에서 그들을 갈릴리로 파견한 표면적인 이유는,

예수의 병고침과 가르침의 소문을 듣고 그 진위를 조사하기 위함입니다.

예수님에 대한 유대 교권주의자들의 박해공식화된 것을 뜻합니다.


이들은 예수님께 나아와  질문합니다.

"당신의 제자들이 어찌하여 장로들의 계명을 범하나이까? 떡을 먹을 때에 손을 씻지 아니하나이다".

음식을 먹기 전에 손을 씻는 의무는 율법에 규정되어 있지 않는 장로의 유전입니다.

바리새인과 서기관들은 장로들의 유전을 만들어놓고 지킨다고 자처하면서,

정작 가장 최상의 법인 십계명까지 어기는 오류를 범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5절 말씀을 보면
 "아버지에게나 어머니에게 말하기를 내가 드려 유익하게 할 것이, 하나님께 드림이 되었다고 하기만 하면,

그 부모를 공경할 것이 없다는 것"입니다.
이 내용은 유대인들의 서약의 한 형식입니다.

즉, 부모를 부양할 물질을 부모께 드리지 않고, 하나님께 바쳤다고 하면,

부모에게 드릴 효까지도 완수했다고 스스로 인정한다는 것입니다.

그들의 생각으로 부모보다 하나님이 더 크신 분이므로

하나님께 드리면 부모 부양의 책임이 면제되는 것으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일부 제사장들은 서약자들의 거짓 맹세를 승인해주는 댓가로

부모에게 돌아갈 재물 가운데 일부를 뇌물로 받았다고 합니다. 


예수님은 유대인들의 사랑없음으로 인한 강팍한 마음을 엄하게 꾸짖습니다. 

“이 백성이 입술로는 나를 공경하되 마음은 내게서 멀도다

사람의 계명으로 교훈을 삼아 가르치니 나를 헛되이 경배하는도다” (이사야 29장 13절)
“외식하는 자들아 너희는 어찌하여 너희의 전통으로 하나님의 계명을 범하느냐"


외식하는 자들,  겉과 속이 다른 백성들

겉으로 보여지는 외면적인 행위는 하나님을 공경하는 경건한 백성같아 보이지만, 

정작 그들의 내면은 부모도 공경할 줄 모르는 사랑없음, 강팍함을 드러내보인 것입니다. 


예수님은 "사람의 마음"에 관심갖고 계심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우리의 마음이 주님의 마음으로 변화되는 것, 이것이 최고의 신앙성장입니다.

무엇이 인간을 부패케하고, 더럽게 합니까? 
“입에서 나오는 것들은 마음에서 나오나니 이것이야말로 사람을 더럽게 하느니라
마음에서 나오는 악한 생각과 살인과 간음과 음란과 도적질과 거짓증언과 비방이니

이런 것들이 사람을 더럽게 하는 것이요 씻지않은 손으로 먹는 것은 사람을 더럽게 하지 못하느니라”


우리의 삶의 여정 내내, 힘쓰고 애써야 할 것은 내 마음이 주님의 마음을 닮아가는 것입니다.

"무릇 지킬만한 것보다 더욱 네 마음을 지키라 생명의 근원이 이에서 남이니라" (잠언4:23).


하나님의 근본되신 예수의 면전에서조차도, 의로움을 내세우고,

가장 가까이에 있는 사람을 사랑하지  않으면서, 하나님을 잘 믿는다고 자처하는 우리의 교만함을 용서하소서!
내 마음을 날마다 정결케하사,

긍휼의 마음, 온유와 겸손의 주님의 성품을 훈련하며 살아가는 주의 제자되게 하소서! 

날마다 새 마음 주셔서, 기쁨과 감사함으로 사랑하며 사는 우리가 될 수 있기를 소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