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남용목사님

오병이어의 기적 (마태복음 14장 13-21절)

colorprom 2019. 10. 7. 15:09

20191007 월


마태복음 14장 13-21절 


예수님께서는 헤롯이 예수를 다시 살아난 세례 요한으로 생각한다고 하는 소식을 들으셨습니다.

세례 요한이 헤롯에 의해 죽임을 당한 것처럼 예수님도 십자가의 죽음이 멀지 않다는 것을 알았기에,

메시야로 오신 예수님은 그들에게 더욱 믿음을 주기 위해 오병이어의 표적을 행하십니다.


유대인들은 메시야의 시대가 오면,

하늘에서 내려온 떡, 광야에서 그들의 조상에게 내려주신 하나님의 만나라는 선물이 

그들에게 다시 내려올 것이라고 믿었습니다.


모세시대 때, 광야에서 만나와 메추라기를 먹었고,

엘리야시대때, 광야에서 까마귀를 통해 음식을 제공받았고,

엘리사는 떡 스무덩이로 백명을 먹였기 때문에,

광야에서의 떡은 이스라엘백성들에게 메시야를 증거할 수 있는 매우 중요한 단서가 됩니다.  


예수님은 어린아이가 바친 작고 보잘 것 없는 오병이어를 통해,

오천명이 넘는 사람들을 배부르게 먹이시는 표적을 행하십니다.


요한복음 6장에 보면, 사람들이 오병이어의 기적을 보고난 후,

예수님을 억지로 붙들어 왕으로 삼으려하자, 예수님은 홀로 산으로 떠나 가셨습니다.


예수님이 제자들과 함께 빈들에 계신다는 소식을 듣고,  많은 무리가 여러 고을로부터 걸어서 따라왔습니다. 

많은 무리들은 예수님에게 몰려왔던 이유는 예수님이 병자들에게 행하시는 표적을 보았기 때문입니다(요6:1)

   
 먼곳에서부터 걸어서 예수님께 소망을 두고 나아왔던 큰 무리들을 보시고, 예수님은 불쌍히 여겨주십니다.

그들중에 있는 병자들을 고쳐주시고, 하나님나라에 대한 말씀을 해주십니다.


 큰 무리들은 저녁이 될 때까지 예수님곁을 떠나지 않고 함께 했습니다.

유대인들의 저녁시간은 두 가지로 이해합니다.

늦은 낮, 즉 오후 3시부터 저녁시간으로 이해합니다.

그리고 해가 진후, 일몰 이후부터 약 40분 정도의 짧은 시간을 저녁시간으로 이해합니다.  


이 때 제자들이 예수님께 나아와 요청합니다.
“무리를 보내어 마을에 들어가 먹을 것을 사먹게 하소서”

이 때 예수님이 제자들에게 말씀하십니다. “너희가 먹을 것을 주어라”  

예수님의 황당한 답변을 듣고, 마가복음 6장에서는 제자들이 다시 한번 질문합니다.

“우리가 마을로 내려가서 이백 데나리온의 떡을 사다 먹이리까?”

요한복음 6장에서는 계산이 빠른 빌립이 말합니다.

‘사람들에게 돈을 조금씩 거둔다고 해도, 200데나리온의 돈이 떡이 부족합니다”
 

1데나리온은 노동자 하루 품삯입니다  200데나리온은 성인남자 200명의 하루 일당입니다.

유대인 계수법에 의해 만 20세 이상의 남자만을 계수하였는데,

여자와 아이를 제외한 오천명의 남자들이 식사를 한다면 엄청나게 큰 돈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의 방법을 따르지 않고,

어린아이가 드린 보리떡과 물고기 두 마리를 축사하시고, 그것을 나눠주라 말씀하십니다. 

말씀한마디로 천지를 창조하신 주님께서 오천명을 먹이기 위해 어린아이의 작은 도시락을 들고 축사하십니다. 곧 놀라운 기적이 일어납니다.
하나님나라의 삶의 방식을 보여주신 것입니다.

작은 아이의  도시락이 예수님의 손에들려져 나눠졌을 때,

오천명을 배부르게 먹이고도 12광주리가 남는 기적이 일어납니다.


세상에서는 소유의 많음이 성공의 척도로 여겨지지만,

하나님나라에서의 가치는 사랑의 나눔에 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내게 있는 것을 내것이라 하지않고, 예수님의 손에 드리는 사랑의 힘이,

기쁨과 감사가 넘치는 하나님나라를 세워가는 초석이 됨을 보여주신 것입니다.


하나님이 내게 주신 것이, 비록 사람의 눈에는 ‘보리떡’과 같이 보잘것없이 보일수도 있지만,,

사랑의 마음으로 예수님께 드릴때 주님은 보리떡을 사용하셔서 하나님나라의 사역을 이루어 가십니다.


빈 들에 있는 수많은 사람들이 얼마후면,  예수님을 십자에 못박으라고  배신할 사람들임을 알면서도,

예수님은 그들을 어미가 자식을 불쌍히 여김같이 긍휼히 여겨주셨습니다.


예수님이 다스림을 받는 마음에는 보복이나 배신 원수갚는것에 있지않고, 

긍휼과 사랑에 있음을 보여주신 것입니다. 


하나님나라는 십자가의 사랑을 통해 이루어지고 확장됨을 항상 기억하고,

우리도 주님이 행하신것처럼, 긍휼의 마음으로 살아가야 될 것입니다.


내게 허락하신 삶의 터전, 가정과 직장, 사회에서,  예수님의 사랑의 마음을 품고, 

내게 이미 주신 것들, 하나님 나라를 위해 사랑으로 드릴때,

우리의 삶 속에서도 사랑의 나눔으로 행복해지는 오병이어의  기적을 누리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