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남용목사님

폭풍 속의 예수님 (마태복음 14장 22절-33절)

colorprom 2019. 10. 8. 14:31

20191008 화

마태복음 14장 22절-33절


오병이어의 표적 이후, 사람들은 예수님을 왕으로 모시려고 합니다.

이 때 예수님은 제자들을 재촉하셔서 배를 타고 건너편으로 건너가게 합니다.


'재촉하다'는 원어의 의미는 '하기싫은 일을 억지로 하게 한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즉, 제자들은 예수님없이 자신들만 배를 타고 가는 것을 원치 않았는데,

예수님이 의도적으로 제자들을 재촉하셔서, 풍랑이 이는 바다를 건너게 하심을 알 수 있습니다.


왜 예수님은 제자들을 풍랑이 이는 바다로 내몰았을까요?


예수님은 무리들을 전부 보내시고, 제자들도 배를 태워 갈릴리 바다로 보내신 후 기도하십니다.
제자들을 태운 배가 육지에서 멀리 떨어져 이미 돌아갈 수 없는 지경까지 가게 되었을 때, 

갑자기 바람이 불더니, 큰 물결이 일어  배가 좌초될 상황까지 몰리게 됩니다.
밤 사경, 새벽3시부터 6시까지의 시간입니다. 어둠이 가장 짙은 그 시간, 

예수님은 거센 물결이 이는 바다위를 걸어서, 풍랑속에서 무서워하며 고통중에 있는 제자들을  찾아오십니다.
“밤 사경에 예수께서 바다위로 걸어서 제자들에게 오시니

제자들이 그가 바다위로 걸어오심을 보고 놀라 유령이라 하며 무서워하여 소리지르거늘”(25-26절)


우리삶에 큰 풍랑이 일 때, 우리는 주님의 부재를 생각합니다.

마치 주님의 섭리밖에서  일어나는 일, 무엇가 잘못된 시간으로 인식합니다.

그러나 풍랑이는 바다를 건너게 하신 것은 주님이 의도하신 주님의 뜻과 섭리가운데 일어난 사건입니다. 

고난의 풍랑속에서, 주님을 더 깊게 만나게 하시기위한 주님의 섭리가 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특히, 예수님이 거친 풍랑이 이는 바다위를 걸으신 사건은,

예수님이 물과 혼돈, 흑암의 세력을 지배하시는 전지전능하신 하나님이심을 친히 보여주신 사건입니다.
'주는 그리스도시요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이 되심'을  확연하게 보여준 믿음의 사건입니다.


물 위를 건너는 예수님을 향하여 유령을 본 것처럼 두려워떠는 제자들을 향하여, 예수님은 
“안심하라 나니 두려워하지 말라” 즉시 말씀하십니다.


구약성서에서 하나님께서 자신을 나타내실 때 사용한 어투가 바로 “나는 ...누구다”(에고 에이미)입니다.
예수님은 당신이 구약성서에 예언된 하나님 자신임을 알려주시고,

제자들이 예수님에 대해 확실한 믿음을 갖게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제자들을 풍랑이는 바다를 건너게 하셨음을 알 수 있습니다.  


“주여 만일 주님이시어든 나를 명하사 물위로 오라 하소서”

예수님의 수제자 베드로가 물위를 걸으신 예수님의 능력으로 보고, 자신도 물위를 걷게 해달라고 요청합니다.
예수님만을 바라보고 믿음으로 물 위를 걸었던 베드로

그만 거친 물결이 일자, 물결을 바라보게되고, 그 순간 예수님에 대한 믿음을 잃어버리고 두려워합니다.

그 결과 물속으로 빠져들어가게 됩니다.


이것은 무엇을 보여줍니까?

믿음예수의 능력에 대한 인격적인 의존입니다.

예수님에 대한 확고한 믿음이 있을때는 물위를 건널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바람을 보고, 즉 환경의 영향을 받아, 예수님께 대한 믿음을 상실하게 될 때,

물속에 빠진 결과를 보여준 것입니다.


예수님께 대한 믿음이 환경에 의해서 좌우된다면, 그것은 작은 믿음입니다.
예수님을 신뢰하지 않고, 환경만을 바라볼 때, 믿음이 작아지고, 의심과 두려움에 휩싸입니다.


예수님이 풍랑이 이는 바다를 건너신 목적은 그 자체가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폭풍 속에 오신 예수님이 전능하신 하나님임을 믿고,

그 어떤 폭풍이 있다 할지라도, 예수님을 온전히 신뢰하며

두려움없이 담대하게 믿음의 행진을 하게 하심입니다.


'배에 있는 사람들이 예수께 절하며 이르되 진실로 하나님의 아들이로소이다'(33절).


인생의 바다를 항해하는 동안, 예고없이 찾아오는 폭풍을 만날 때,

예수믿는 자들은 폭풍을 바라보며 두려워할것이 아니라,

폭풍속에서 찾아오시는 주님을 믿음의 눈으로 보아야할 것입니다.


인생의 모든 상황, 특히 큰 폭풍의 상황도 주님의 섭리가 있음을 믿고, 

우리와 동행하시고 지키시며, 폭풍을 잔잔케하시는 예수님이심을  온전히 믿고, 

더 깊은 은혜로 예수님께 예배드릴 수 있기를 간절히 소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