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은미목사님

"편할 때 더 욱 더 복음 전파에 힘쓰세!" (고 린 도 후 서 6 장 4)

colorprom 2019. 9. 18. 13:32

임은미(유니스) 목사님 묵상입니다.
 2019/09/18 수요일 / 임 은미(유니스) 선교사 묵상


최고의 날~ "편할 때 더 욱 더 복음 전파에 힘쓰세!" 고후 6장


고 린 도 후 서 6 장 4 -

오직 모든 일에 하나님의 일꾼으로 자천하여
많이 견디는 것과 환난과 궁핍과 고난과


Rather, as servants of God we commend ourselves in every way:

in great endurance; in troubles, hardships and distresses;


고린도 후서 6장에 주욱 바울 사도가 고생(?)한 리스트가 나온다.

오늘 묵상구절로는 4절 말씀만 뽑았는데 4절 아래로 계속 리스트는 이어진다.

이 리스트 중에 나는 몇가지 고생(?)을 했을까...그런 생각을 해 본다.

한번 리스트를 볼깜유??


많이 견디는 것과 환난과 궁핍과 고난과 매 맞음과
갇힘과 난동과 수고로움과 자지 못함과 먹지 못함 가운데서도


10가지 리스트가 나오는데 이 가운데 나는 몇가지를 공유할 수 있을깜유?

한 두가지??는 되는 것 같다.

수고로움과 자지 못함,  이렇게 두가지 ㅎㅎ

자지 못하는 것도 사실 바울 사도의 레블의 자지 못함은 아닌 것 같고, 그냥 잠을 덜 잔다.. 하는 그런 차원?

보통 새벽 4시면 일어나고 12시즈음  잠 자는 편이고...그러니.. 수면시간이 좀 적은감유?

수고로움이라...딱히 남들보다 아주 큰 수고로움을 하는 것은 아닌지라..

사실 이 말에도 크게 뭐 생색 낼 것은 없는 것 같다.


그러고보니 10가지 사도 바울이 말씀하신 것 하고 나하고 거의 관계가 없네용?

앗! 이런 이런!
바울사도 좀 닮어 가는가 싶다가도 이런 말씀 대하면..
아 ~그대는 우짜 이렇게도 가까이 하기엔 먼 당신으로 계시는감유? 흑 흑 흑


사실 선교지에서 살면 불편한것은 있는데
바울 사도의 리스트에 "불편함"에 대한 항목은 아예 없으니..ㅋㅋ

그런것은 명함도 내밀지 말라 하심인 것 같다.


그런데 하도 리스트에 비슷한 것이 없으니 "불편함"을 좀 넣으면 안 될깜유?


어제는 오랜만에 케냐에서 내가 운전을 했다.
SAM 사무실까지 한시간이 넘게 걸린것은 괜찮았는데
돌아오는 길, 사무실에서 Wanja(완자)라는 자매랑 같이 나왔다.
내가 사는 곳 근처에 (약 30분 떨어진 곳) 산다고 해서
그럼 내가 집 근처 대중교통 탈 수 있는 곳 까지 데려다 주겠다고 같이 사무실을 나섰는데
나는 이 근처의 길이 이렇게까지 바뀌었는지 몰랐다.

하이웨이 내가 아는 길로 온다고 왔는데 공사중이라 세상에나 길이 얼마나 바뀌었는지..

길들은 돌아가야 하는 길목이 한 두군데가 아닌지라.
거의 2시간이 걸려서 집에 왔다.


내가 그 자매랑 같이 안 왔으면 나는 어제 완전 길을 잃고 헤메일뻔 했다.

그 자매는 내가 집에 혼자 못 갈까봐 내가 아는 길까지 인도해 주고 가느라
아마 3시간 걸려서 자기 집에 도착했을 것이다.


내가 아는 길까지 나를 인도해 주고 가면서도
내내 혼자 집에 가는 나를 불안(?)해 하며 우리집까지 같이 가 주지 못해서 미안하다고 하는 그 자매가

너무 고맙기만 했다.


선교지의 삶은 사실 일단 불편하다.

선교지에서 살면서 깨달은 것 중 하나는
"하늘에 올라가면 내가 말을 잘 한 것에 대한 상을 받는거 보다
말하고 싶은 것들을  말 하지 않고 살은 것에 대한 상이 더 큰 상이겠구나" 라고 하는 것이다.

선교지에서의 삶 불편하다고 말 해 본들..ㅎㅎㅎ

거리엔 왜 가로등이 없는지...밤이 되면 왜 밖에 나가면 안 되는지..

집에 무슨 고장이 나면 왜 그날 안 고쳐지는지... 물은 왜 이렇게 졸 졸 졸 수압이 낫기만 한지..

에효.. 말을 말아야지 말을..
해 본들..


완자라는 자매랑 오면서
우리가 이런 저런 상황에서 왜 감사해야 하는지 이야기를 했다.


어제는 그렇게 헤메이면서 운전을 오래 했으니 둘이서 이야기 할 시간이 당연 많았다.
이제 스텝으로 나랑 오랫동안 같이 지낼 것인데
어제 차 안에서 이런 저런 이야기 많이 나눌 수 밖에 없었으니
이렇게 서로를 알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다고 서로에게 이야기 했다.


나는 어제 완자라는 자매의 선한 품성을 보게 되어서 그것도 감사한 일이었고

성경에 "모든 일에 감사하라"는 말씀을 지킬 수 있어서 감사했고..


주님 오늘도 최고의 날입니다.

바울 사도가 복음 전하면서 고생한 것에 대한 리스트를 보면서

나랑 딱히 공감대가 없어서
참으로 내가 편하게 복음을 전하는 사람이구나 하는 것을 새삼스럽게 알게 되어 감사합니다.

저는 많이 견디는 것도 없고, 환난도 없고, 궁핍도 없고, 고난도 없고, 매 맞은 적은 더 더욱 단 한번도 없으며
옥에 갇힌적도 없으며, 난동도 겪은 적 없으며
 
수고로움은 그래도 조금??
자지 못함.. 그래도 조금?

먹지 못함 가운데?
아이코~ 주여! 저는 매일이 다이어트가 걱정인디!


이렇게 편하게 복음 전하고 있으니

더 더욱 열심히 절대로 군시렁 거림 없이 그렇게 복음전파에 힘쓰도록 도와 주옵소서


어제는 스텝들이 내가 만들어 준 볶음밥을 넘 맛있게 먹어 주어서 감사!
오늘은 김치 볶음밥을 해 주기로 했습니다.

나의 요리 솜씨가 빛을 발하고 있어서 감사합니다.


내 별명중 하나가 "임장금"인디 ㅎㅎㅎ
내가 하도 설교만 하니 사람들은 내가 요리 하는 것을 상상(?)하지 못하는 듯... ㅎㅎ

한국에서는  요리 해서 남들을 섬길 기회가 거의  없었는데
케냐는 이렇게 요리로 섬길 수 있어서 감사~


오늘은 SAM 찬양팀을 만난다.
18명이라고 한다.

사랑은 위장에서~~
오늘 내가 밥 사준다고 했음!

앞으로 이 찬양팀을 더 활성화 해서 각 대학 캠퍼스에 찬양공연 사역으로 내 보내야 하는데

오늘 그 비전을 잘 전달하고 찬양팀이 기쁜 마음으로 이 사역을 할 것에 대한 결단들을 하기를!!


오늘은 어제 길을 몰라 그렇게 헤메었으니, 퇴근을 좀 일찍해서 어두워 지기 전에 집에 와야겠습니당

내가 졸음 운전을 하는 편인데
어제 하도 길들이 모르는 길들이었는지라 정신 바짝 차리고 졸지 않고 운전해서 감사


주님 사랑합니다
주님 감사합니다

오늘도 우리 주님 저를 보시면서 하루종일 기쁘시면 참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