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영선목사님

3부 원리 [17]주님의 멍에를 진 목회자

colorprom 2019. 9. 18. 13:18

3부 원리

 

자기를 부인하고 십자가를 지면 우리에게는 더 이상 고통도 욕심도 창피도 없는 것입니다.

그것이 자기 십자가입니다.

그런데 이 시대의 어디에 죽는 자가 있습니까?

다 펄펄 뛰고 살아있지요,.

누가 혹 업신여기고 낮춰볼까봐 전전긍긍하고 지지 않으며 망신당하지 않으려고만 애를 씁니다.

빌라델비아 교회가 무엇으로 칭찬을 받았습니까?

"네가 적은 능력으로 충성하였도다." 이것입니다.

언제 큰 일 하라고 했습니까? 왜 큰 일들만 하려고 합니까?

"그래도 교인이 300명쯤은 되어야 목회를 하지요."

웃기지 마십시오. 3명만 모이면 목회 가능합니다.

목사, 사모, 자식 이렇게 셋이면 됩니다.


성경은 우리 중에 둘이 합심해서 기도하면 하늘에서 매이고 하늘에서 풀린다고 그랬습니다.

무슨 300명입니까!

그런데 우리는 전부 이 시험에 빠집니다.


[17]  주님의 멍에를 진 목회자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나의 멍에를 메고 내게 배우라 그러면 너희 마음이 쉼을 얻으리니

이는 내 멍에는 쉽고 내 짐은 가벼움이라 하시니라" (마 11:28-30)

 

  큰 교회가 목회의 목적이 되어선 안 됩니다

 
수고하는 여러 목회 동역자들을 진심으로 환영하고

하나님의 큰 일을 위해서 수고하는 동역자들을 진심으로 존경하고 아낍니다.

오늘 본문의 말씀을 나누고 싶은 것은

우리가 하는 일이 참으로 힘든 일이기에 많은 위로가 필요한 까닭입니다.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을 주님께서 초대하시고 우리를 쉬게 하겠다고 약속하셨는데,

한 가지 재미있는 것은 짐을 대신 져 준다는 약속은 없다는 점입니다.

우리가 맡은 짐을 주님 앞에 부름을 받는 그 순간까지 져야지,

짐이 가벼워진다거나 짐이 벗겨지는 일은 없다는 것이 성경의 가르침입니다.

 

본문을 보면 "쉬게 하겠다." 고 약속하셨습니다.

그런데 어떻게 쉬게 하겠다고 하시느냐 하면, "내 멍에를 메고 내게 배우라." 이렇게 되어 있습니다.

짐을 대신 져 준다는 약속은 없고 짐을 지는 법을 가르쳐주겠다고만 하셨습니다.

그러면 어떻게 짐을 지느냐?

"내 짐을 지고 내 멍에를 매며, 내가 짐 지는 법을 너희가 배우면 너희 마음이 쉼을 얻는다." 고 하십니다.

 

그런데 우리가 짐을 지는 문제에서 제일 어려운 부분은

짐 자체가 아니라, "왜 내겐 이런 짐이..? 하고 억울하게 생각하는 마음입니다.


특별히 농촌에서 수고하는 동역자들은

대도시에서 보란 듯이 목회하는 분들과 비교할 때 마음 속에 억울한 마음이 들기 십상입니다.

그렇지 않습니까?

특히 현대 사회가 물질만능주의 사회로 치닫고 있다보니,

교인 몇 명이 모이는가, 헌금은 얼마나 나오는가, 구제 사업이나 선교 사업을 얼마나 하는 가 하는 이런 것들이 자랑삼아 이야기 되어 커다란 시험거리가 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성경은 한 번도 우리에게 큰일을 하라고 한 적이 없습니다.

성경은 우리에게 작은 일에 충성하라고 요구합니다.

 오늘날 가장 크게 부딪치는 시험은 대형교회입니다.

물론 큰 교회가 필요하고 큰 교회를 이끼시는 목회자가 필요하지만,

그것을 보고 시험을 받으면 안 된다는 의미에서 큰 교회가 참 시험거리입니다.


큰 교회를 하는 것이 하나님께서 맡기신 일은 아닙니다.

우리에게 감당하라고 주신 책임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맡기신 일에 충성했느냐 안 했느냐만 묻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