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은미(유니스) 목사님 묵상입니다.
2019/09/11 수요일 / 임 은미 (유니스) 선교사 묵상
최고의 날 ~ "하나님의 은혜가 아닌 것이 없습니다!" 고전 15장
어제는 아침부터 카톡의 보이스통화로 바빴다.
코스타 본부에서 연락이 온 것이다.
북경 코스타 날짜가 연기 되었다는..
치안이 위험해서리..
이번에 우리가 집회하는 곳에 공관(?)들이 같이 있게 된다고..
날짜를 변경했다고 알려 주었는데
변경된 날짜는 10월 4,5,6 그러니.. 3일이 늦추어 졌다고 연락이 온 것이다.
ㅎㅎㅎ
나는 이미 4일부터 9일까지 광조우에 부흥회랑 상담등 등 스케쥴이 정해 져 있었다.
이 어쩌누!!~~
부랴 부랴 광조우로 연락해서 북경에서 4-6일까지 코스타 하고 가야하는 사정을 말씀을 드렸다.
다행(?)이도 내가 해야 하는 스케쥴 중 가장 중요한 설교는 6일 7일 이라고 한다.
이래서리 부랴 부랴 비행기 표 조정 알아 보고 등 등 등..
대신 광조우에서 9일까지 해야 하는 부흥회를 10일로 늘이고..
이러면 비행기표 모두 다 끊어 놓았는데 다 바꾸어야 하고..
벌금 물어야 하면 다 물어야 하고, 환불 안되면 티켓은 다시 사야한다는 이야기이다.
가능한 싼 티켓을 구입해 놓았으니..환불이 될른지..
에효 이 어쩌는공.. 공..
와중에 코스타 본부에서 어차피 북경 들어가기로 한 날짜가 있으니
그 비행기표 바꾸지 말고 그냥 들어가서
10월 1일부터 3일까지 상해에서 청년코스타가 있으니 거기 가 줄 수 있겠냐고 한다.
거기에 가는 비행기표 본부에서 대겠다고 한다.
끼약약~ 이 웬 일!!
코스타 강사 13년만에 코스타 본부에서 티켓 사 준다는 말은 처음이니!!
이렇게 이미 예정 되었던 스케쥴이 차질이 생길때 본부에서 비행기표를 보상(?)해 준다고 한다.
더구나 나는 케냐 선교사로 재 파송되었으니
코스타 본부에서 비행기표에 대한 나의 부담을 조금이라도 덜어 주려고 하는 것 같아서
한편 마음이 짠하기도 했다.
코스타 자비량으로 지난 13년간 다니다가
그래도 이렇게 북경에서 상해 가는 왕복티켓 대 준다고 해서리..그냥 받기로 했다.
감사한 마음으로 ^^
(하나님의 재정은 참 신기하기도 하다.
내가 재정이 없을때는 코스타 비행기표 지정헌금들이 들어왔었다.
그러다가 내가 한국에서 설교하면서 강사비를 받게 되자 코스타 지정헌금이 뚝 끊어졌다.
그리고 지금 다시 이렇게 케냐 들어오니
옴마야 ~~본부에서 티켓을 끊어 주다니 ㅎㅎ
할렐루야 우리 주님 완존 짱!)
이래서리 이번에는 북경, 상해 코스타 두군데 다 가게 되었다.
사람이 계획을 세울지라도 그 발걸음을 인도하시는 하나님!!
복음을 위한 스케쥴은 백만번이 틀어(?)져도 좋다
더 복음을 많이 증거할 기회로 바뀌어지는 것이라면 말이다.
북경 코스타 스케쥴 바뀌는 바람에 상해 코스타도 갈 수 있게 되었다는 것이니
일석이조(?)가 된 것이니 감사! 감사!
주님 곧 오실터이니 복음을 증거할 수 있는 기회는 있는데로
모두 다!! 기 승 전 복음 전파!
고 린 도 전 서 15 장 10 -
그러나 내가 나 된 것은 하나님의 은혜로 된 것이니
내게 주신 그의 은혜가 헛되지 아니하여
내가 모든 사도보다 더 많이 수고하였으나 내가 한 것이 아니요
오직 나와 함께 하신 하나님의 은혜로라
But by the grace of God I am what I am, and his grace to me was not without effect.
No, I worked harder than all of them -- yet not I, but the grace of God that was with me.
코스타 스케쥴 조정하면서 코스타 총무님이 조심스럽게 내게 물어 왔다.
"누님! (코스타 총무 목사님은 나를 누님이라고 부른다 ^^) 컨디션이 어떨른가.. 체력이 어떨른가.. 싶지만
북경 코스타 하는 그 시간에 상해 코스타 동시 코스타 해서 누님 북경 가시기로 한 거 아닙니까!
작년에 상해 코스타 가셨기 때문에 말입니다.
그런데 이번에 일이 이렇게 되었으니 상해 코스타 가셨다가 북경 코스타 가시면 안 되겠습니까?
선택은 누님이 하시면 되는데..북경 가셔서.. 좀 쉬시다가 그냥 북경코스타만 하셔도 되고
상해 가셨다가 다시 북경 가셔서 코스타 하셔도 되고..
상해랑 북경이랑 비행기 타면 한시간입니다.
누님 가능하면 상해 가셨다가가 북경가시는 것 어떠세요?"
그래서 알았다고..조금 있다가 상해 코스타도 가겠다고 했다.
그랬더니 막바로 내가 해야 할 순서 "일터의 현장", 그리고 "전체 강의", "선택 세미나" 순서 보내 주고
포스터 고쳐서 강사진에 내 사진 넣은것을 보내 주었다.
그래서 "거.. 빨리도 내 순서 넣었구랴 감사!"라고 했더니
"하나님 나라의 고급인력을 북경에서만 놀게 할 수는 없으니..." 라고 답이 왔다.
이렇게 되면 나는 9월 30일 북경에 도착하고 10월 1일 상해로 가서
그때 부터 계속 설교를 하게 된다는 것이다.
언제까지? 10월 10일 한국으로 돌아오는 날짜까지 10일간 완전 강행군이 된다.
코스타 스케쥴은 아침부터 밤 12시까지 빡세기 짝이 없기 때문이다.
코스타에서 "말씀 강사"는 거의 다 남자 강사님들인데, 남자 강사님들 나한테 해 준 칭찬(?)이 있다.
"임선교사님 정말 대단하세요
남자 강사들도 힘든 스케쥴을 다 감당하는 것 보면 체력 정말 대단하세요!"
그런데 이번에는 이렇게 빡센 코스타를 내가 연달아 두번을 뛴다는 것이니..
나 정말 사역 열심히 하는 사역자 아닌감유?
나는 바울 사도의 "내가 모든 사도보다 더 많이 수고하였으나
내가 한 것이 아니요 오직 나와 함께 하신 하나님의 은혜로라"
이 말씀이 참 좋다.
바울 사도 이렇게 말 하지 않는다.
"아휴.. 제가 한게 뭐 있나요, 아무것도 없습니다. 다 주님이 하셨지요.."
대신 그는 이렇게 말한다.
"내가 모든 사도 보다 더 수고 했지요. 저 일 열심히 합니다.
그러나 바로 이것이 내가 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라는 것이지요
하나님의 은혜로 내가 이 많은 일들을 다 감당 할 수 있었다는 것이지요
제가 받은 은혜가 이렇게 많습니다.
받은 은혜가 많아서 이렇게 사역도 남들 보다 더 많이 할 수가 있었습니다"
바울이 했을 법한 말을 늘려(?)보면 이렇게 된다는 거 아닌가?
나 다른 사역자들보다 더 일을 많이 했는지는 사실 모른다
내가 이 세상 모든 사역자들이 얼마만큼 일했는지 어떻게 알겠는가?
그러니 다른 사람들과 비교해서
더 많이 일했다 더 적게 일했다 그런것을 말할 수 없겠지만
열심히 사역한 것은 사실이다.
그렇다고
나는 휴가도 없이 사역한다고 자랑(?)하고 싶은 마음도 없다.
쉴 때 쉬지 못하는 것도 "사역병" 내지는 "일중독"의 케테고리에 들어가는 것이니
일 열심히 한다고 "일 중독자" 케테고리 들어가서 병자 취급(?)받고 싶은 마음 없다.
쉬라는 명령에 불순종하는 종으로 비춰 지는 것도 싫다
어떤 분은 내가 쉬는 것을 못(?)하는 사람으로 여기고
쉬는것이 얼마나 중요한가에 대한 글을 보내 주신 분도 있으셨는데
안심 하셔도 될 것 같다 ^^
쉼이 필요하면 누구나 쉬어야죵?
내가 쉬는 것 못해서 못 쉬고 일 중독에 일 안하면 불안(?)해서 사역을 멈추지 않고 하는
그런 수준(?)으로 비춰 지지는 않았으면 좋겠다.
감사하게도 나를 지난 20년간 지켜(?)봐 온 분들은
내가 그런 케테고리는 아니라는 것을 알고
느을 나를 칭찬해 주는 것을 잊지 않아서 나는 그것이 감사하다.
내가 하고 싶은 말은??
"내가 나 된 것은 하나님의 은혜로 된 것이니
내게 주신 그의 은혜가 헛되지 아니하여 나는 열심히 사역합니다!"인 것이다.
나는 모든 사도보다 더 많이 수고한것도 없고
모든 사역자 보다 더 많이 수고한 것도 없다
그러나 열심히 사역한다.
어떻게? 오직 나와 함께 하신 하나님의 은혜가 헛되지 아니하므로
할렐루야!
주님 오늘도 최고의 날입니다.
아침에 일어나 세면대에서 내 얼굴을 보니 어머 우짜 이렇게 이쁜기여?
ㅎㅎ
참으로 오랜만에(?) 화장을 안 지우고 잠이 들었다.
서울에 있을때는 집회 마치고 넘 피곤해서 그대로 푹 쓰러져 자느라
화장을 못지우고 잘 때가 꽤 있었는데
케냐 들어와서는 밤 늦게 설교하고 들어 올 일이 없다.
이곳은 저녁이 위험한 곳이라 밤 집회 없다 ㅎㅎ
나는 케냐에서는 밤에는 거의 운전하지 않는다
오랜만에 새벽부터 예쁜 나의 얼굴 보니 감사 감사 ^^
오늘은 나의 현지인 동역자들 모두 다 모이는 모임이 있다.
내가 이제 돌아왔으니 평상시 하던 매주 화요일 하는 교역자 회의를 오늘 수요일로 하게 되었다.
오늘 나는 지금까지 내가 책임(?)졌던 현지인 교회 사역을 모두 다 남편에게 일임한다.
그러려고 오늘 다들 모이라고 했다.
교회 개척한거 5개
기도원 운영 (이제는 수양회관이 되었음)
개척한 5개 교회 산하의 지교회들
모두 합쳐 14교회..
우리는 이곳에서 "르호봇 글로리 월십 사역"이라고 자체 교단을 가지고 있다.
그러니 내가 자체 교단 가진 감독(?)이다. 타이틀로 말하자면 ㅎㅎ
이 교단에서는 목사를 안수 할 수도 있다.
그러니 나는 내가 원하면 교단 차원에서 목사 안수를 줄 수도 있는 자리이다.
지금까지 했던 "교회 사역"이 이 사역인데, 함께 하는 현지인 동역자들 10명가량이다.
이제는 내가 쎔(아프리카 기독학생운동) 사역에 올인을 해야 해서리..
교회 사역을 완전(?) 분리 한다.
남편에게 모두 다 일임!!
부부 일심동체이니 남편도 나의 쎔 사역을 도와 주고 나도 남편의 교회 사역을 도와 주겠지만
일단 모든 책임을 남편에게로!
오늘그런 목적으로 현지인 동역자들과 함께 모임을 갖는다.
그래도 교회 사역 재정은 100% 다 내 담당이다 ㅎㅎ
우리 남편은 느을 재정 부분에서 자유한 선교사님!!
(그러나 케냐의 교회 사역에 남편 없으면 나는 그야말로 아무것도 못한다 ㅎㅎㅎ
남편은 못하는 것이 없다. 설교, 양계, 영화만듬, 운동, 건축, 발명, 농사 등 등 등 )
마음껏 꿈과 비전을 펼치면 옆에 아내가 다 재정은 알아서 보조해 드린다 ㅎㅎㅎ
그래도 요즘은 영화 만든다는 이야기는 안 하셔서리...한편 다행(?)ㅎㅎㅎ
영화 만들때 재정 후원 받는거이 젤 힘들드만유 ㅎㅎ
얼마 전 유관순 1919 만든 윤 학렬 감독도 나를 누님이라고 부르는데
영화 사역 어떻게 다 그렇게 잘 감당하는지..갑자기 칭찬해 주고 싶은 마음이 ^^
주님
이 땅에서 주님의 일 감당하는 모든 사역자들을
주님이 위로하여 주시고 힘 주시고 칭찬하여 주셔서 감사 드립니다.
그 누구도 자기 힘으로 하는 사람이 없습니다.
우리가 받은 은혜가 헛되지 않아서
오늘까지도 우리 모든 사역자들이 사역을 쉬지 않고 하고 있습니다.
다 주님의 크신 은혜입니다.
이것이 주님의 은혜인줄 알고 행하는 것이
일을 많이 하는 것 보다 더 중요한 것임을 알게 해 주심도 은혜입니다.
주님 사랑합니다
주님 감사합니다
오늘도 우리 주님 저를 보시면서 하루종일 기쁘시면 참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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