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영선목사님

1부 통찰 (12)교회 발전이란?

colorprom 2019. 8. 13. 14:33


1부 통찰


성도들과의 대화


 질문: 시작부터 지금까지 '아, 내가 10년 동안 얼마만큼 성장했구나.' 하는 만족감이라든지,

그런 부분에 대한 느낌을 말씀해주시고, 만약 교회를 짓는다면 언제쯤 지을지도 말씀해주세요.


 답: 교회가 발전한다는 말은 매우 애매한 말입니다.

어떻게 되는 것이 교회가 발전하는 것인지...

그렇지만 분명하게 말할 수 있는 척도가 있습니다.

교인들의 신앙이 성숙해나가는 것이 그 교회가 발전하는 것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사람 많이 모이고 일 많이 하는 것을 교회의 발전으로 여기는데, 그것은 아닙니다.


교회는 끊임없이 가르치는 일을 해야 합니다.

가르치는 것의 첫번째가 설교입니다. 하나님의 뜻을 전하는 것입니다.

교회 안에서의 다른 모든 일들은,

성도들이 깨달은 신앙을 자기 것으로 만들게 하기 위하여 주이진 어떤 일들로 봅니다.

일은 수단입니다.

선교사를 많이 보낸다든지, 봉사를 많이 한다든지 하는 그 일이 문제가 아니라,

그것이 성도가 크는 수단이라는 것이 중요합니다.

마치 실험실 같은 것입니다.

그래서 보통 교회의 발전이라 할 때 일반적으로 쓰는 표현과 제가 쓰는 표현은 많이 다릅니다.

 

성장하기 위해 노력하는 성도들의 유익을 위해서 교회는 가르치는 일에 힘쓰고,

성도들이 그 내용을 자신의 것으로 만들게 하기 위해

교회에서나 일반사회에서나 각자의 삶 속에서 그것이 적용되고 훈련되도록 하는 데에 신경을 쓰고 있습니다.


좋은 교역자를 확보하는 문제, 혹은 성도들이 교육받기에 좋도록 하기 위한 교육시스템 구축, 기타 관리 문제는 세심하게 해야 하지만, 교회 본래의 일이라는 식의 특별한 개념으로는 하지 않습니다.

그러니까 교회를 짓겠다는 계획도 없습니다.


교회를 키워서 목사의 유능함을 증명하려는 사람은 만나지도 마시고 만들지도 마시고 부추기지도 마십시오.


여러분들이 신경을 써야 하는 것은

장년부를 다니는 동안 거기서 배울 내용과 누릴 권리, 또한 거기에 따르는 책임

놓치지 말고 다해야 한다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