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부 통찰
소망은 유효하다(소망회에서)
"바울이 온 이태를 자기 셋집에 유하며 자기에게 오는 사람을 다 영접하고 담대히 하나님나라를 전파하며
주 예수 그리스도께 관한 것을 가르치되 금하는 사람이 없었더라" (행 28:30-31)
병들고 죽는 일
위의 본문은 사도행전의 맨 마지막 구절입니다.
사도행전은 엄청나고 폭발적인 힘으로 시작합니다.
예수님이 부활, 승천하시고, 마가의 다락방에 모였던 120명 문도가 성령의 충만함을 받고,
각 나라의 방언을 합니다.
목숨을 걸고 하나님 나라를 전파하고 복음을 전하며, 하나님 앞에 특별하게 부름을 받은 바울과 바나바가
온 아시아와 소아시아, 또 지금으로 말하면 그리스까지 다니면서 복음을 전파하는데,
기적을 일으키며 하나님나라의 일에 헌신한 사건들이 기록됩니다.
그러나 끝은 처음에 비해서 아주 맥없습니다. 우리나라 말에 있는대로 용두사미 같은 형국입니다.
시작은 굉장히 힘있고 엄청난데, 끝에는 잡힌 몸으로 셋집에 거하면서
찾아오는 사람들에게만 복음을 전하는 정도로 그의 사역이 위축된 모습을 보여주며 끝납니다.
돌이켜보면 기독교는 왕성한 활동에 의해서 여기까지 온 것이 아니고,
이렇게 세상나라의 핍박과 반대와 억압 속에서 여기까지 그 신앙이 이어져옵니다.
우리도 한 인간의 생애를 볼 때, 한참 힘있게 활동할 때 하나님의 일을 가장 많이 하는 것 같지만
실제로 하나님의 일은 감추어져 있는 사람들과 감춰져 있는 손길들을 통해서 이어져나간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하나님은 창조하신 우리 인간들을 영원히 살게 하시는 것을 창조의 목적으로 삼으셨고,
또 그렇게 지으셨습니다. 그런데 왜 사별하는 일을 주셨습니까?
사람들은 아무리 장례식에 여러 번 가도 자기가 죽을 때까지는 죽음이 있다는 걸 믿지 않는다는 말이
있습니다. 남 죽는 것은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하면서 자기가 죽는다는 생각은 안 합니다.
자기가 죽을 때가 되어야만 죽는다는 걸 생각한다는 거예요.
사람들은 미련해요.
어쨋든 늙고, 죽는 일이 없었다면 구원받는 사람 별로 없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렇지 않겠어요?
나이가 들고, 사람들이 옆에서 죽어나가는 것 때문에
이 세상이 전부가 아니고 영원을 준비해야 한다는 생각을 갖게 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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