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영선목사님

2부 분별 (2)기도, 그 천상의 법칙 (제직 세미나1)

colorprom 2019. 8. 16. 13:20


                2부     분별


            기도의 에센스(제직 세미나1)


 [2]  기도, 그 천상의 법칙


 먼저 기도란 무엇인가를 살펴보겠습니다.

성경에 기도하는 것과 금식하는 것을 같이 설명하는 구절이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제자들 중에서 베드로, 야고보, 요한을 데리고 변화산에 올라갔는데, 갔다가 내려와보니까

남은 제자들이 귀신들린 어린아이에게서 귀신을 쫓아내지 못하고 쩔쩔매고 있는 것을 보십니다.

그 아이의 아버지가 예수님께 요청드리자 예수님이 즉시 귀신을 내어쫓습니다.

그러자 나중에 제자들이 조용히 묻습니다.

"왜 우리는 내어쫓지 못했습니까?" 마가복음 9장에 나오는 사건입니다.


 예수님께서 "기도 외에는 이런 유가 나갈 수 없느니라." 이렇게 말씀을 하시는데

원래 원문에는 "기도와 금식 외에는"이라고 금식이 첨가되어 있습니다.

어떤 사본에는 금식이라는 말이 빠져있지만

원문에는 "기도금식 외에는 이런 유가 나갈 수 없다." 이렇게 되어 있습니다.


기도와 금식이 같은 원리를 지녔다고 소개되고 있는 것을 봅니다.

우리가 기도를 자세히 이해해야 하니까 금식을 먼저 얘기하겠습니다.

 

사람은 누구나 먹어야 힘을 냅니다.

따라서 금식을 한다는 것은

'지금 내가 필요로 하는 어떤 결과가

사람의 힘으로 나오는 것이 아니고 하나님께서 해 주셔야 합니다.'하는 표를 내는 것입니다.


금식을 해서 그 결과가 나타났을 때 "내가 금식했더니 됐더라." 고 하는 것은 말이 안 됩니다.

금식이라는 것은 한 곳에 있는 어떤 돌을 다른 곳으로 움직이는데,

"내가 가만히 있었는데 돌이 굴러갔다." 이렇게 말하는 것과 다름없습니다.

가만히 있었는데 돌이 굴러갔다는 것은 결국 "내가 한 것이 아니라." 는 말입니다.

 금식'내가 그 결과를 얻기 위하여 힘을 쓴 게 없다.'는 것을 가장 잘 드러내는 행위입니다. 

바꿔 말하면, 금식을 했다는 것은 '이 일은 전적으로 하나님이 하신 것입니다.' 라는 뜻이 되는 것입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기도 역시

'내가 어떤 사람에게 가서 부탁한 것이 아니고 내 힘을 동원한 것이 아니며,

하나님께 부탁을 해서 그런 결과가 나왔다. 한마디로 사람이 한 것이 아니다.'라는 표를 내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