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은미목사님

"하나님의 일을 항상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니..." (요 한 복 음 9 장 4 )

colorprom 2019. 7. 4. 11:15

임은미(유니스) 목사님 묵상입니다.
 2019/07/03 수요일 / 임 은미 (유니스) 목사 묵상


최고의 날 ~ "하나님의 일을 항상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니..." 요한 8장


어제는 "홀리만두 커뮤니티" 청년 캠프 수양회 강사로 다녀왔다.
홀리만두..라고 해서.. 이름이 참 특이하다 했더니
만두라는 말이 "만남의 두드림"..
그러니 "거룩한 만남의 두드림"이라는 뜻으로
홀리만두 커뮤니티 라고 한다고 한다.

1회 수양회인지라 청년들이 많이 모이지는 않았지만
참으로 뜨거운 수양회인 것을 알 수 있었다.
젊은 사역자들이 이런 일들을 주관하고 자기의 열정다해 수고하고 힘쓰는 모습들은
선배사역자인 나에게 있어 항상 신선한 기쁨과 감사와 감동을 가져다 준다

권 혁민 문화 사역자님 (이름이 맞는지는 잘 모르겠다 ㅎㅎ)
김 라헬 사모님  앞으로도 계속해서
신실한 사역자들이 될 것을 믿으며

홀리만두커뮤니티 앞으로도 계속해서
우리 나라 젊은 청년들에게 도전주고 힘주고 위로와 격려 주는 캠프로 잘 성장하기를 축복한다!
 
요 한 복 음 9 장 4 -

때가 아직 낮이매 나를 보내신 이의 일을 우리가 하여야 하리라

밤이 오리니 그 때는 아무도 일할 수 없느니라


As long as it is day, we must do the work of him who sent me.

Night is coming, when no one can work.


"그때는 아무도 일할 수 없느니라" 라는 말씀에 마음이 머문다.

하나님의 일을 할 수 있는 때가 항상일까?
언제인가는 하고 싶어도 못하는 때가 있을 날이 올 것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오늘 새벽은 일어나니
아래와 같은 문자가 와 있었다.

미국에서 보낸 문자인지라 시차가 있으니 미국은 밤인때에 보낸 것 같다.

문자의 일부분(?)을 그대로 옮겨본다.

*****
임은미 목사님,

안녕하세요-
기억하실런지 모르겠지만 작년 이맘 때쯤, 이스라엘 단기선교를 준비하며 일부 비용을 목사님께 도움 받은 적이 있던 (              )라고 합니다.

당시에 목사님 묵상을 읽으며 순간 목사님께 도움을 요청해봐야겠다 들었던 마음을
순종이라 표현하며
지금 생각하면 참 순진한 용기와 믿음으로부탁드렸던 것 같아요.

떨리는 마음으로 보냈지만 어찌보면 당황스러웠을 카톡에도 선뜻 도와주신 덕분에
그 시간들 이후에 많은 것을 느끼고 배우며 꽤 많은 것들이 변하고 또 달라졌습니다.

올해 초부터 5월말까지 스위스 로잔에서 DTS 훈련을 받으며
지극히 크고 깊으신 주님의 사랑과 전능함,
그리고 열방을 향한 주님의 마음을 정말 ‘살짝’ 맛보았으며 (그럼에도 충분히 감격스러웠습니다) 무엇보다
예수님만이 정말 유일한 길이요
진리요
생명임을
마음 깊숙히 확신할 수 있는 귀한 시간이였어요.

지난 일년,
여러 일들 가운데 그 안에서 겪은 눈물도 웃음도 많았습니다.
그러나 결국엔,
주님이 보시기에 조금은 더해진 성숙함과 진리를 향한 갈망이 더해진 시간으로만
기억되길 기도해요-

목사님,
앞에 얘기가 길었지만 이렇게 근 1년만에 다시 연락을 드리는 이유는
내내 제게 있던 마음의 빚을 조금이라도 갚고자 함입니다.

저는 지금 다시 미국으로 돌아왔습니다.
치대를 졸업하고 바로 일을 시작하는 대신
주님의 분명한 인도하심따라
주님과의 관계와 정결함에
조금 더 집중하는 1년의 시간을 보내었고

선하고 신실하신 주님 덕분에
치과 레지던트 프로그램에 합격하여
6월 중순부터 일을 시작했거든요.

도와주신 이후로 꼭 돈이라는 물질이어서가 아니라 목사님께서 베푸셨던
그 나눔이 너무 감사했었기에
항상 갚고자 하는 마음이 있었지만 마땅한 방법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언젠간 꼭 갚아야지.. 했었는데
드디어 저번주에 제 인생 첫 paycheck 를 받았습니다.

‘Honor the Lord with your wealth and with the firstfruits of all your produce (Proverbs‬ ‭3:9‬)’

이 말씀따라 첫소산은 전부 주님을 위해 드리자 다짐하곤 했는데
그 중에서 일부는 꼭 목사님께 받은만큼
혹은 그 이상 돌려드리고싶었습니다-

그래서...
도와주셨던 금액이 90만원인데 조금 더 보태서 1000달러를 목사님께 다시 헌금하고싶어요-

분명 목사님께서 기도하시고 쓰실 헌금임을 믿어 의심치 않고 어디에 쓰이든 제 마음은 감사로 충만하겠지만..

혹시 마땅히 바로 생각이 안나신다면 아프리카에서 사역하시는데 도움이 될 수 있을까요..?

DTS 훈련받으며 북아프리카로 선교를 다녀오고
그 곳에서 수단난민들을 위한 사역을 많이 했어서 그런지 아프리카를 위해 사용되어질 수 있다면 너무 감사할 것 같아요.

목사님,

오로지 주님께서 영광 받길 바라는 제 삶의 걸음걸음 중 작은 이 걸음을 이렇게 함께해주셔서 고맙습니다-

항상 영육간에 건강하시고 오직 주님의 기뻐하심을 바라는 목사님을 멀리서 기도로 응원하겠습니다.

(            ) 드림

****

사실 나는 이 학생에게 얼마의 헌금을 도와 주었는지 기억하지 못한다.

그런데 그때 당시 하나님께 순종한다는 마음으로
내게 재정도움을 구했을 그 두근 두근.. 떨리는 마음이
짚어져서 헌금을 보냈던 것 같다.

글중에 헌금을 보내겠다는 말이 당연 감사한 글이지만

글 아래에
"오로지 주님께서 영광 받기 바라는 제 삶에 걸음 걸음 중
작은 이 걸음을 함께 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하는 말이
가장 감사했다.

젊은 청년이 앞으로도
오로지
오로지
오로지
주님께서 영광받기 바라는 마음으로 살아가고 싶은
그 발걸음에

나의 도움이 조금이라도 함께했다는 고마움의 인사가
나의 마음에 감동이었다.

안 그래도 내가 고정적으로 받는 후원금이
이번 7월부터는 툭(?)떨어진지라..

주님이 어떻게 이 재정을 채우(?)실까 기대하고 있었는데
오늘 아침 이런 문자를 받은 것이다.

그 학생이 내 요즘 묵상을 읽고 이렇게 헌금을 생각했는가 했더니
그 청년은 요즘 내 묵상을 안 읽었다고 한다.

그러니 하나님의 타이밍에 그 사람도 도구가 되었음에
그 사람도 더 주님께 영광 돌리고
더 감격하게 된 일이 이번 일..

우리의 삶에 재정이라는 문제가 맛물리지 않는 날이
단 하루라도 있을까?

내가 받는 상담 케이스에는
"재정적인 문제"들이 참 많이 있다.

듣고 보면 하나같이 딱한 사정들이 아닐 수 없다.

어제는 전화로 상담하는데
완존 "소녀가장" 이야기였다.

이 어린 청년이 짊어져야 하는 가정의 모든 생활비..
그리고 자기 학비..

주여~~
이 모든 일들의 필요를 다 듣고 계시는
우리 하나님 아버지!!

모든 사람들의
영육간의
모든 필요를 다 넉넉히 공급하여 주시기를!!

나는
말씀 사역으로
상담 사역으로
구제 사역으로
전도 사역으로

내가 할 수 있는 한 모든 것을 총동원하여서
하나님의 일을 하고자 한다.

하나님의 일이라함은
다름이 아니라
내가 하는 일을 통하여

"하나님의 이름이 높임을 받는것"이라고 생각한다.

이 젊은 치과의사를 도와 준 그 시간은
그 청년의 믿음의 결단과 순종의 연습(?)으로 내가 도구가 되었고

내가 재정이 필요한 시간에는
이렇게 이 청년이

나를 돕는 도구로 다시 사용되어 졌다고 하는 것..

그 청년도 나도
모두 주님께 한 마음으로
그때나 지금이나
영광을 올려 드릴 수 있는 시간임에 감사를 드린다.

주님 오늘도 최고의 날입니다.

나는 과연 언제까지 하나님의 일을 할 수 있을까요?

세상의 마지막은 과연 어느날일까요?

두사람이 맷돌을 갈다가
한사람은 올라가고 한사람은 남게 된다는
그 날은 과연 어느 날일까요?

내일 예수님이 이 땅에 다시 오신다면
나는 오늘 하루

나의 건강
나의 시간
나의 재정
나의 계획을  어떻게 사용하면
주님이 가장 기뻐하실까요?

오늘은 위로와 힘과 기쁨이 필요한 어느 사람이 있어서
내가 먼저 만나자고 했습니다.
오늘 그 사람 생일인데... 혼자(?) 지낼 것 같기도 해서리...
시간도 같이 보내고
밥도 사 준다고..
(마침 나는 오늘 설교사역이 없음 ^^)

내가 먼저 만나자고 했다고
넘 기뻐하며 만나는 시간을 기다리는 모습이
감사 ^^
누군가에게 먼저 만나자고 하는 것이
부담이 되기 보다는 기쁨이 되는 삶을 살게 해 주신 주님께 감사!

어제 신안산대학교 내 연구실에서 모든 짐을 빼고
내 숙소에서도 거의 많은 짐들을 빼서
서울로 갖고 왔더니
ㅋㅋ
내 이 작은 서울 집은 완전 수라장(?)이다.

오늘은 집 정리를 좀 할 수 있도록
사역이 없음을 역시 감사!
하나님의 타임테블은 느을 그러하듯
"완전" 그 자체임에 감사!

주님 감사합니다
주님 사랑합니다

오늘도 우리 주님 저를 보시면서 하루종일 기쁘시면 참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