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은미목사님

"그는 누구이기에!" (마 가 복 음 4 장41)

colorprom 2019. 5. 19. 16:00

임은미(유니스) 목사님 묵상입니다.
 2019/05/19 주일 / 임 은미 (유니스) 목사 묵상


최고의 날~ "그는 누구이기에!" 막 4장


마 가 복 음 4 장41 -

그들이 심히 두려워하여 서로 말하되
그가 누구이기에 바람과 바다도 순종하는가 하였더라

They were terrified and asked each other,

"Who is this? Even the wind and the waves obey him!"


"그가 누구이기에" 하는 말씀이 마음에 와 닿는다.

예수님과 함께 한 측근의 제자들이 한 고백이다!


"그는 누구이기에!"

왜 이런 말을 하게 되었을까?


예수님과 함께 제자들은 같은 배에 있었다.

큰 광풍이 일어나며 물결이 배에 부딪쳐 들어와 배에 가득하게 되었다

예수께서는 고물에서 베개를 베고 주무시니
제자들이 깨우며 이르되 "선생님이여 우리가 죽게 된 것을 돌보지 아니하시나이까" 라고 도움을 구했다.

그 때 예수께서 깨어 바람을 꾸짖으시며 바다더러 이르시되 "잠잠하라! 고요하라! "하시니
바람이 그치고 아주 잔잔하여졌다.

이에 제자들에게 예수님이 이르시되 "어찌하여 이렇게 무서워하느냐 너희가 어찌 믿음이 없느냐" 하시니

제자들이 심히 두려워하여 서로 말하되 "그가 누구이기에 바람과 바다도 순종하는가" 라고 말을 한 것이다.


제자들은 예수님을 따라 다니면서 그 분이 가르치신 말씀들을 들었다.
그리고 깨우쳤고 그분이 하신 기적들을 옆에서 보기도 했다.
그래서 그 분이 하나님의 아들인것도 알고 있었을 것이다.

그러한 가운데서 지금은 남들에게 행하신 기적이 자기 자신들에게 직접 일어난 것이다.

바람과 바다를 잠잠케 하시는 능력의 하나님을 자기네 눈으로 직접 보고 체험한 것이다.

그러니 "그가 누구이기에!"라는 감탄사를 말로 하지 않을 수 없었던 것이다.


이 말씀을 묵상하면서 나에게 있어 과연 "그는 누구인가?",  이 질문을 해 보게 된다.

나도 예수님의 제자들처럼 예수님이 가르치신 많은 것들을

성경을 들어서 읽어서 묵상하면서 깨달아서 알고 있다.

그런데 그 하나님이 성경을 통해서만 아니라
다른 이들이 깨우치고 알아 놓은 것을 책으로 읽어서가 아니라

내 삶에 그 분이 역사하신 것을 나는 깨달은 적이 있는가?

내가 하나님을 믿는다고 하는 것은 언제 확실하게 나타날 수 있는 것일까?


오늘 성경의 배경에는 제자들이 겪는 어려운 이야기가 나와 있다.


예수님과 함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큰 광풍은 일어났고, 물결은 배에 부딪혀 들어왔고 배에 가득차게 되었다는 것이다.


예수님이 함께 한 배이니 바람도 거센 파도도 다 비껴 가면 더 좋은 것 아닐까?
큰 파도가 오다가 큰 비바람이 내리다가 내가 예수님이랑 함께 탄 배만 싸악 비껴가면
더 더욱 멋진 일이 아닐까?

내가 예수님과 함께한 배에만 비가 내리지 않고, 거센 파도도 다가 오다가 싸악... 가라앉고..
그러면 "우와! 내가 예수님이랑 함께 하니까 이런 일이 생기네!" 이렇게 말하고 감탄하고
남들에게도 말하기도 얼마나 쉬울 것인가 말이다!
"봤지? 봤지? 내가 예수님이랑 함께 배에 타고 있으니 비 바람이 다 비껴 가는거 봤지?
이렇게 말하면 정말 세상말로 "가오"가 서기 참 쉬울터인디..

나와 예수님이 함께 탄 배에도 물이 들어오다니?
아니 어떻게 이런일이?


그러니 제자들의 반응은 당황스러웠고 말에도 과장법이 좀 섞여 있는 것 같다.
어떻게 보면 그야말로 방정맞기 짝이 없기도 하다.


제자들이 깨우며 이르되 "선생님이여, 우리가 죽게 된 것을 돌보지 아니하시나이까!"

그냥 좀 멋있게(?) 깨워도 되는거 아닌가?
"선생님 배에 물이 들어와서 우리가 가라앉을 수도 있는데 이거 어쩌면 좋을까요? 무척 무섭습니다!"

이렇게 말해도 되는 것을 "우리가 죽게 된 것을 돌보지 아니하시나이까?"

난 이런 구절 읽으면 제자들이 좀 얄미워진다.

말을 어떻게 그렇게 하냐?
같이한 선생님이 설마하니 자기들을 돌보지 않아서 그런것이겠어?
말을 해도.. 어떻게..그렇게 듣는 사람 서운하게 하는지..

지금까지 주님이 돌봐 줬으니 자기들이 예수님과 함께 했음을 불구하고도

참.. 사람이 암만 급박해도 그렇지..말을 그렇게 하는것은 아니쥥.. 그런 생각을 하게 한다.


그러니 지금까지 잘 도와 주어도 그건 과거이고
지금 당장 나 안 도와 주면 입 나오고 불평하고 불만하고 원망하는 것이
어쩌면 우리 인생의 "현주소"일수도 있다는 것을 제자들을 보면서 알 수도 있는 것 같다.


"우리가 죽게 된 것을 돌보지 아니하시나이까"  이 말을 영어로 보면

don`t you care 이라고 표현했다.
즉슨 "당신은 신경도 안 쓰십니까? 신경 끄신것입니까? 나에 대한 관심 없다 이거죠?"
이런 뜻의 말이다.

참으로.. 사가지 없는 말 이런 말들 아닌가?
지금까지 도움 받을 때는 하나님의 아들이요 살아계신 주시요 등 등 등 온갖 좋은 말과 표현은 다 했을것이다.
그러다가 자기네들 한테 당한 급박한 상황이 있으니
선생님 도대체 우리를 신경쓰시는것입니까 뭡니까? 주무시다니요? 우리 지금 죽게 생겼다니까요
지금 잠이 옵니까? 빨리 일어나세요! 뭐 어떻게 해 보셔야 할 거 아닙니까!

이런 상황이 저절로 그려지는데..에효..
나도 제자들처럼 그렇게 호들갑스럽게 될까?


배가 뒤집혀 져서 혹시 죽는다 쳐?
예수님도 같이 죽는거라면, 예수님 때문에 예수님 쫓아 다닌거면,
예수님 살아 계시지 않으면 나도 딱히 살아야 할 이유도 없는거 아닌가?

비 바람 쳐서 배에 물이 들어와서 배가 가라앉아 죽을때 예수님도 함께 죽는 상황이라면
함께 죽음을 각오하고 주님을 따랐다 한다면, 말을 그렇게 하지 않았으면 더 멋있을터인디..


그러나..성경에 이런 일들이 기록 되어 있음은
우리를 살펴보라고,

제자분들은 다들 우리 위하여 미리 샘플로 당신들의 맡은 배역(?)을 잘 감당한 것이었을터이니..

주님이 제자들을 꾸짖은 이유..

그들이 비 바람을 무서워했기에 그들을 꾸짖었다기 보담은

그러한 상황에서 그들의 선생인 예수님이 그들을 돌아 보지 않는다고 말한 그 것이 더 섭섭해서
그들을 꾸짖지 않았나.. 그런 생각이 든다.


예수님이라는, 너희들이 선생님이라고 부르는 나는
어떠한 상황에서도  너희들을 돌 봐주는 분이라는 것을 몰라 주는 제자들..

하나님의 아들에게 바람도 파도도 바다도 다 다스릴 수 있는 능력이 있음은 당연한데

자신들에게 부딪힌 급박한 상황때문에 하나님의 아들이 자기네들을 돌보지 않는 분이라고

그렇게 단정(?)지어 말하는 이러한 제자들이 섭섭하셨겠구나.. 하는 그런 생각이 든다.


우리 예수님 잘 믿는다고 하는 사람들에게도

세상에 예수님 안 믿는 사람들이 겪을 만한 파도, 바다, 바람, 모두 다 일어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우리들은

세상에 믿지 않는 사람들이 이럴 때 사용하는 불평 불만 어리석은 표현들은 삼가할 수 있어야 할 것이다.


"그는 누구이기에?"

그는 누구이겠는가?

나를 죄악가운데 살리신 것 뿐 아니라 임마누엘 하나님, 나와 항상 동행하는 하나님이신것이다.

걱정말라 하심은 하나님이 내 일을 책임지니까 걱정말라는 것이지
내가 내 일을 다 알 고 다 잘 감당하니까 걱정하지 말라는 명령을 하신 것이 아닌 것이다.

내가 할 수 없음을 알고, 주님께 맡기고 너는 걱정하지 말라.. 이 말씀이니..

주님이 하신 말씀들을 잘 알아 들어야 할 것 같다.

비 바람을 보거나 넘치는 파도를 볼 것이 아니라

내가 탄 배 안에 예수님이 함께 하고 있으시다는 것을 알고..안심해야 한다는 것..

비 바람을 멈추게 하신 주님이 감동인 것이 아니라
어떠한 상황에서도 나를 돌보신다는 주님임을 아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하는 것..

주님이 어련히 배가 너무 많이 흔들리거나

배안에 물이 들어와서 예수님의 도포자락에도 물이 축 축히 젖어 들면 일어나지 않으시겠는가?


그리고는 쿨하게 한마디 "바다야 잠잠하라, 파도야 잠잠하라!" 이렇게 말씀 하시면
옆에서 예수님 깨시기를 기다리던 제자들은 "우와!!  우리 주님 짱! 역쉬~~" 이렇게 말하면
아마 그들은 칭찬 받았을 것이다.

"깨울만한데도 호들갑스럽게 깨우지 않고 경박한 말들 하지 않고
도데체 우리에게 관심 있습니까 없습니까? 지금 잠이 오십니까? 이런 말 안 하고
잘 기다려준 너희들의 믿음 참 멋있구나!

이런 대화들로 성경의 말씀이 바뀔 수도 있었을터인디..

ㅎㅎㅎ

천국에서 제자분들은 나의 오늘 묵상을 읽고 이렇게 말씀 하실 수도 있으시겠지?

"얘 유니스야!  사돈 남말 하지 말그라.. 너도 내 상황 되었어봐! 그런 말 안 나오는가!!
그래도 우리는 그런 과정 다 겪고 사도들이 되었어. 그리고 하늘에서 너를 보고 있지..
잘 하다가 위로 올라오삼! 그 때 더 이야기 하도록 하자!"

주님 오늘도 최고의 날입니다!

오늘도 주님 안에서 배워 가는 과정들을 감사합니다

"그는 누구이기에!"
매일 주님이 누구이신가를 배워 갑니다

감사 감사 감사입니다~


오늘은 등촌제일교회에서 학부모와 자녀들 연합 부흥집회가 있습니다.

자녀들을 살리고 부모님들을 위로하고 힘주는 귀한 시간 되게 하여 주옵소서


저녁에는 오랜만에 개인 멘토링을 합니다.
사랑하는 멘티와의 멘토링 시간에도 은혜를 주옵소서


주님 사랑합니다
주님 감사합니다

오늘도 저를 보시면서 하루 종일 기쁘시면 참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