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은미(유니스) 목사님 묵상입니다.
2019/05/18 토요일 / 임 은미(유니스)목사 묵상
최고의 날 ~ "우리 모두가 때로는 준비해야 하는 "피할 작은 배" 막 3장
마 가 복 음 3 장9 -
예수께서 무리가 에워싸 미는 것을 피하기 위하여 작은 배를 대기하도록 제자들에게 명하셨으니
Because of the crowd he told his disciples to have a small boat ready for him,
to keep the people from crowding him.
"피하기 위하여"라는 말씀이 마음에 와 닿는다.
사역을 하다보면 도와 줄 사람이 너무나 많이 있고 들어주어야 할 사람이 너무 많아
몸이 10개라면 좋겠다.. 하는 생각을 할 때가 있다.
때로는 사역 마치고 밤 12시가 다 되어서 들어오는데
집에 와서 열어보게 되는 이멜에는 이런 저런 상담멜이 있다.
보통 멜로 오는 상담멜은 99% 내가 모르는 사람이다.
상담 케이스도 정말 다양하다.
상담 내용이 너무나 급박(?) 해 보이면 나는 피곤을 무릎 쓰고 몇자라도.. 답을 해 주다보면
당연 새벽 한시가 후딱 넘는다.
사역하고 늦게 들어 온지라 온 몸이 피곤하니 침대에 누우면 그야말로 몸을 꼼짝도 못할 지경이 된다.
그러니 화장도 못 지우고 잠 자는 날이 요즘은 화장 지우고 잠 자는 날이랑 거의 비슷해 지고 있다.
때로는 아침에 일어나 민얼이 아니라 예쁜 내 얼굴을 보면서 오늘은 그냥 덧칠(?) 하고 나가보면 어떨까?
그런생각도 웃으면서 해 본 적이 있다. (덧칠: 화장한 거 위에 또 하는 것 ^^)
얼마 전에는 시골교회에서 세미나 초청이 왔다.
나에게 물어본 날짜에 내가 설교 스케쥴은 없었지만
그 전날 그리고 그 다음날 다 사역이 있는지라 하루는 쉬고 싶었다.
그래서 못 가겠다고 말씀 드렸더니 그 분이 "이래서.. 시골교회는 강사 초청하기가 참 힘이 듭니다"
이렇게 한마디 하셔서..아이코나...차라리.. 큰 교회.. 가까운 서울 거리의 교회라면 안 간다 해도..
시골교회요... 작은 교회이니..이거 가야 하는구나.. 싶어서리..가겠다고 말씀 드렸다.
어떤 때는 집회가서 설교를 마치면 성도님들이 계속해서... 기도를 받겠다고 줄을 설 때가 있다.
한명씩 한명씩 기도해 주는데... 줄이 끊어지는 것 같지가 않다.
그러면 주최측에서는 내게 미안하니까 "아직도 많이 있지만.. 여기서 끊을까요?"
이러면서 남은 분들을 돌려(?)보내겠다고 하면 내가 아니라고 한다.
괜찮다고.. 그냥 계속 들어오게 하시라고..그러다 보면 내 목소리는 갈라지기 시작한다.
따끔따금 목이 아파오기도한다.
그러나.. 기도 받겠다고 줄 서서 기다리다 그냥 가는 성도의 뒷모습이 얼마나 미안한지..
할 수 있는 한 기도를 한명씩 다 해 주곤 한다.
사역의 욕심??이라는 생각은 하지 않는다.
다만 내가 할 수 있는 만큼 섬기는 것인데..
그렇다고 내가 만나달라고 하는 사람을 다 만나 줄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멜의 모든 답도 100% 다 해 주는 것 아니다.
때로는 시간나면 답한다고 하다가 그 시간을 놓치면
누구한테 어떤 멜이 왔는데 무슨 답을 써야 했는지를 잊어 버린다.
그러면 답을 못 해주는 것이다.
내 카톡으로 온 질문들은 내가 시간 되어서 답 해 주려 하다가
누가 보냈는지 그 사람 이름이 생각나지 않아서 답을 못 해 줄때도 있다.
(이미 온 문자들이 하도 많아.. 한참문자가 뒤로 가 있어 그 문자가 어느 문자였는지..
다시 찾기가 힘이 들어졌기 때문이다)
내가 죄 지을 사이가 없다는 말이 사실 그냥 하는 말이 아니다.
나는 선교사이기도 하다.
그러니 선교보고도 시간 날 때 마다 하고
선교헌금 보낸 분들에게도 감사글을 할 수 있는한 감사의 문자를 드리고
그리고 설교준비도 순회 설교가 아니면 따로 또 준비하기도 해야 한다.
보통은 했던 설교를 교회만 다른 곳에 가서 하면 되니 설교 준비가 필요 없다 하지만
항상 그런 것은 아니니 설교준비도 해야 하고..
학교 교수이니 학교일도 해야 한다.
예수님이라면 어떻게 했을까?를 생각해 볼 때 오늘같은 본문 말씀이 마음에 위로로 와 닿았다.
" 예수께서 무리가 에워싸 미는 것을 피하기 위하여 작은 배를 대기하도록 제자들에게 명하셨으니"
예수님은 무리가 에워 싸 미는 것을 다 받아 주지 않으셨다는 것이다.
오히려 그들을 피하기 위하여 작은 배를 대기하도록 제자들에게 명하셨다고 한다.
내게 도움을 청하는 모든 사람들을 내가 다 도와 주어야 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예수님도 피한 일이 있는데 내가 예수님보다 더 많은(?) 사역을 할 수있어야 하는가?
그렇지는 않은 것이다.
사역을 더 하고 덜 하고의 갈등보다 더 못한 것에 대해 정죄의식은 갖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
오늘 내 묵상의 삶의 적용이다
주님 오늘도 최고의 날입니다.
오늘은 아침에 우리 간사님 중 일산에 휫트니스를 오픈한 간사님이 있으셔서 개업예배를 드리러 가야 합니다.
휫트니스 잘 되게 주님 도와 주세요!
오후에는 우리 여의도순복음교회 청년들 중 여름에 국내 선교를 가는 250명의 학생들에게
선교강의가 있습니다.
선교강의 잘 하게 해 주세요!
오늘 저녁에는 케냐에서 남편이 한국으로 들어옵니다.
남편이 있는 동안 가정사역도 해야 하니 잘 하도록 주님 도와 주세요!
상담해 달라는 사람들을 다 만나 줄 수 없음에 미안한 마음.. 죄스런 마음이 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 처럼 "피해야 하는 시간"을 내가 가져도 됨에
마음의 무거움(?)은 내려 놓아도 됨을 알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건강한 몸과 마음으로 앞으로도 주어진 사역들을 잘 감당하도록 도와 주옵소서
저에게도 무리가 에워싸 미는 것을 피하기 위하여 준비해야 하는 작은 배가 있다면
그 배를 준비하는 것에 죄의식은 갖지 않도록 주님 도와 주옵소서
그러나 제가 해야 하는 일들에 대해서는 최선을 다하는 제가 되게 하여 주옵소서
주님 사랑합니다
주님 감사합니다
오늘도 우리 주님 저를 보시면서 하루종일 기쁘시면 참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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