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깥 세상]

[뉴질랜드]버거킹, 광고에 젓가락 썼다 인종차별 뭇매 (오홍석 기자, 조선일보)

colorprom 2019. 4. 9. 14:21

버거킹, 광고에 젓가락 썼다 인종차별 뭇매


             
입력 2019.04.08 18:15 | 수정 2019.04.09 07:59

뉴질랜드 버거킹이 젓가락을 우스꽝스럽게 표현한 광고영상을 제작해 인종차별 논란을 일으켰다고
8일(현지 시각) 미국의 폭스뉴스가 보도했다.

뉴질랜드 버거킹은 새 제품 ‘베트남식 스위트 칠리 텐더크리스피 버거’의 광고영상에서
사람들이 커다란 젓가락으로 햄버거를 집어 먹는 장면을 내보냈다.
광고 하단에는 "호치민 시 현지에서 맛보는것 같은 햄버거를 맛보세요"라는 설명글이 덧붙여져있다.

문제가 된 버거킹의 광고영상을 트윗한 마리아 모의 트위터 / 폭스뉴스(Fox News)
이 영상을 본 한국계 뉴질랜드인 마리아 모씨는 "젓가락이 우습죠?"라며
이를 비판하는 내용을 트위터에 올렸고, 이 트윗은 200만건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수많은 네티즌들은 우스쾅스런 젓가락으로 동양인을 비하했다며 분노를 표시했다.

‘살리나스(Salinas)’ 라는 계정을 쓰는 네티즌은
"웃음만 나온다. 누가 이런 아이디어를 냈을까"라며 불쾌함을 표시했다.
‘지니(Jeannie)’ 라는 계정의 네티즌은
"이 영상은 내게 칭총(동양인들이 쓰는 언어를 우스꽝스럽게 따라한 비하표현)이라고 하며
개를 먹지 말라고 한것과 같다. 광고팀에 동양인이 없으면 이런 사단이 난다"며
광고계 내 편협한 인종비율을 꼬집었다.

마리아 모씨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2019년에 이런 무지한 광고가 나왔다는 사실이 믿기 힘들다"고 말하며
"유색인종들은 날마다 끝없는 간접적 차별과 직접적인 혐오 속에서 살아가야 한다"고 밝혔다.

버거킹측은 이에 대해 대해 아직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9/04/08/2019040802696.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