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재성목사님

이 시대의 아브라함 (암 7:1~9, 시 9:1~20, 계 1:5~8, 마 22:23~33)

colorprom 2018. 12. 12. 16:08

2018 /12 /12 (수)


이 시대의 아브라함


암 7:1~9, 시 9:1~20, 계 1:5~8, 마 22:23~33


나는 아브라함의 하나님이요 이삭의 하나님이요 야곱의 하나님이로라 하신 것을 읽어보지 못하였느냐?

하나님은 죽은 자의 하나님이 아니요 살아 있는 자의 하나님이시니라 하시니(마 22:32)


영웅과 위인들이 등장하는 고대사의 어느 페이지에서도 아브라함의 이름을 찾아볼 수 없습니다.

오직 성경만이 이름 없는 필부에 지나지 않았던 아브라함을 눈여겨보고 있습니다.


아브라함은 왕도 아니었고 갑부도 아니었습니다.

그는 자기 땅도 없이 양떼를 이끌고 다른 부족의 땅을 전전하던 유랑민이었습니다.

흉년을 피해 이집트로 가서 설움을 겪으며 목숨을 부지해야 했고,

아내가 죽었을 때 묻을 곳을 걱정해야 했던 사람이었습니다.

그의 아들과 손자인 이삭야곱도 평범하고 고단한 삶을 살았다는 점에서는 다를 것이 없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아브라함과 이삭야곱의 하나님이 되셨습니다.

세상을 제패한 영웅들이나 성공을 거둔 위인들의 하나님이 아니라,

어디에서나 흔하게 찾아볼 수 있었던 사람인 아브라함, 이삭, 야곱의 하나님이라고

자신을 주저 없이 소개하십니다.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은 수천 년 전에 죽었지만 지금도 살아 있습니다.

나그네로 이 세상을 살아가면서 설움을 겪고 고단한 일들을 겪는 평범한 사람들,

그러면서도 하나님의 약속을 바라며 그분께 희망을 두고 사는 사람들이

오늘날의 아브라함이며 이삭이며 야곱인 것이지요.


지금도 하나님은 자신을 그런 사람들의 하나님이라고 말씀하십니다.

+ 기도 


“기억하는 죽은 자가 아니라 지금여기에 살고 있는 산 자의 하나님,

오늘 내가 산 자임을 깨닫게 하시고,  믿음의 조상인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의 하나님을 부를 때마다,

산자인 내가 지금여기에서 그들의 신앙 삶에 참여하며 사는 존재 임을 알게 하소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