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재성목사님

2018년 성탄절

colorprom 2018. 12. 25. 14:40

+ 성탄빛 +

                     홍수희


해마다 찾아오는
크리스마스

반짝이는 카드에도
한 아름의 선물에도
우리 아기님
뵈올 수 없네

거룩한
아기 예수 어디
나셨을까

내 마음의
별 따라 가보자

도시의 외양간을
찾아서 가보자
냄새나고
축축한 외양간을
찾아서 가보자

마음이 억눌린 이여
고달픈 육신 갇혀있는 이여
가난으로 촛불 한 자루
준비하지 못하는 이여

축제의 날엔
두 배로 슬퍼지는 이
지금 마음이 가장
쓸쓸한 이여

그대 맘을 찾아가
경배하리니

아무도
거들떠보지 않는
그 곳에 우리 아기
오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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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성탄절

예수님은 어디로 오실까


우리 사회는

안전 불감증 공화국에서

한 발짝도 나아가지 못했다


예나 지금이나

예수님은 지극히 작은 자들

가장 낮은 곳으로 오신다

낮은 곳을 향하는 마음

거들떠보지도 않는 곳
그곳에 주님은 오시리


(2018. 12. 25. 가재울에서)


지난 한 해 정말 수고하셨어요.
충분히 잘 사셨어요. 고마워요.
이미 성탄의 주인공은 만나셨지요.
세상이 거들떠보지도 않는 곳
그곳에서만 만나실 수 있어요.

지난 한 해에도 제 순례에
동행이 되어 주셔서 고맙습니다.


양재성 평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