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은미(유니스) 목사님 묵상입니다.
2019/01/28 월요일 / 임 은미 (유니스) 목사 묵상
최고의 날 - "하나님의 주권 인정하기!" 겔 17장
어제는 케냐 청소년 수양회를 다 마쳤는데 어느 꼬마(?)아이가 나에게 다가왔다.
(이번 수양회는 초등학교 4학년부터 고3까지 였다)
내 손을 잡더니 자기가 말씀에 너무 은혜 받았다고 한다.
ㅋㅋ
한편 얼마나 귀엽던지..
이 어린녀석이 마치 어른처럼 이야기를 하는 것이다.
그리고 정말 눈안에 진심이 가득 담겨 있었다.
내 손까지 먼저 잡으면서
"정말 말씀에 많이 은혜 받았어요 감사해요"
이러는데 감동 감동!
집에 오니 이번 캠프에 왔던 어느 아이의 아버지가 카톡을 보냈다.
"예성이 캠프 다녀왔는데 은혜 만빵받고 말씀 넘넘 좋았다고 자랑하고 있습니다.
기도시간 정해서 기도하고 말씀 읽는 생활 하겠다고 선포하네요.
설교말씀대로 순종하겠다고합니다.
귀한 말씀 감사합니다.
역쉬 선교사님 영향력 짱짱 입니다."
그리고 연이어 다른 분한테서
수양회 보낸 아이가 자기 처음으로 기도하면서 울어 보았다고 넘 은혜 받았다고 말한다면서
나에게 감사하다고 문자를 보내 주셨다.
집회때 마다 많은 분들이 기도해 주셔서
이 모든 간증들이 기도해 주신 분들의 기도의 열매인지라 묵상에 짧게(?) 올려 본다.
아이들이 말씀에 어떻게 반응하는가 보다 더 중요한 것은
그들이 수양회 마치고 난 다음 날의 삶의 변화인것이다.
반응 없는 아이가 변화 있는 아이가 있고, 반응이 커도 변화가 없는 아이들도 있다.
그 모든 아이들을 하나님은 동일하게 사랑하신다.
그러나 변화가 있는 아이들은
그들의 삶에 더 큰 하나님의 사랑을 느끼고 깨달으면서 자라나게 될 것이다.
여튼 이번 수양회에서
전 학생들에게 매일 큐티 할 것을 다짐하게 했고
폐회 예배때는 한명씩 그 자리에서 큐티하고 큐티 발표를 하게 했다.
그래서 확실하게 큐티 하는 방법을 가르치고 확인하고 폐회예배를 마쳤다.
수양회 마치고 집에 오면서..
음.. 나도 이제 이 일(?)을 오래는 못하겠구나.. 그런 생각을 했다.
이 나이에(?) 중고등부 수양회 인도하는 것은 이제는 아니구나.. 하는 생각이 스쳐 지나갔다.
그러나 ㅎㅎ
주님이 하라고 하면 죽는 날까지 나이에 상관 없이 하긴 해야죵 ~~^^
에 스 겔 17장 24 -
들의 모든 나무가 나 여호와는 높은 나무를 낮추고 낮은 나무를 높이며
푸른 나무를 말리고 마른 나무를 무성하게 하는 줄 알리라
나 여호와는 말하고 이루느니라 하라
All the trees of the field will know that I the LORD
bring down the tall tree and make the low tree grow tall.
I dry up the green tree and make the dry tree flourish.
"`I the LORD have spoken, and I will do it.`"
말씀 묵상을 한장씩 매일같이 하다보면, 성경전체에 흐르는 맥락들이 집혀 진다.
하나님이 성경을 통하여 강조하시는 것들이 짚여진다고 할까?
하나님의 사랑! 그분의 선하심! 그분의 한결같으심이
하나님 주신 말씀에 큰 주제 되는 말씀들이라고 한다면
그 못지 않은 주제가 있는데 그것은 "하나님의 주권"에 대한 것 같다.
오늘 묵상 말씀에
"들의 모든 나무가 나 여호와는 높은 나무를 낮추고 낮은 나무를 높이며
푸른 나무를 말리고 마른 나무를 무성하게 하는 줄 알리라"
나 여호와는 말하고 이루느니라 하라" 하고 기록되어 있다.
이 말씀은
"여호와 하나님의 주권" 에 대한 말씀이다.
사람의 자리가 높아짐도 낮아짐도 다 하나님의 주관이신 것이다.
낮아진다 해도 너무 슬퍼하지 않을 수 있는 것은
나를 낮추신 이가 나를 높이실 수 있는 동일한 분이심을 알고 있기 때문인것이다.
사람이 항상 높은 자리에 있는 것이 아니다.
그렇다고 항상 낮은 자리 역시 아니다.
하나님은 이런 저런 환경들을 우리에게 허락하신다.
살면서 그냥 삶의 다채로움을 경험하라고 허락하심이 아니라
그러한 상황들 가운데서 하나님이 어떠하신 분인가 하는 것을 배우라는 것이다.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면서 인생을 살아 나가라는 것이다.
내 맘대로 되지 않는 일들이 있어야 하나님을 더 의지하게 되는 것이다.
그래서 내 맘대로 잘 되는 일만 있는 것 같은 사람에게는
하나님이 확~~ 모든 상황이 다 땅을 쳐 버리게 허락도 하시는 것이다.
우리는 그야말로 머리카락 한 가락도 하얀것에서 까만것으로 바뀌게 못한다.
(주님 그런데 요즘은 염색약은 있어요 ㅎㅎ)
이번에 아이들 수양회 기도회를 잠시 인도했는데 내가 이전같지 않은 것은 스스로 느꼈다.
내가 스물네살... 첫 전임 교육전도사가 되어서 워싱톤 순복음 제일교회 중고등부 수양회를 인도했을때는
기도회때 거의 밤을 세우더라도 애들 한명 한명 은혜 받게 한다고 마음 다하여 몸 다하여 기도를 했었다.
애들보다 더 부르짖어 기도하던 전도사..수양회 전에는 3일 전 교사들 금식기도 명령(?)!
얼마나 간절하게 한 명 한 명 주님 만나게 해 달라고 부르짖었는지..
그런데 요즘은 안 그런다.
말씀 마치고 난 다음 후배(?) 교역자들에게 기도회 맡기고 나는 내 자리로 들어온다.
어제는 모두 다 무릎 꿇게 하고 주 100창 부르짖어 기도하라고 기도 시켜 놓고
나도 한명씩 머리에 손을 얹어 기도해 주었지만
과연 나는 내 나이 스물 네살의 그 열정이 아직도 있는가?
그렇지는 않다는 생각을 했다.
그러나 그 때 보다 더 자라난 것이 있다면 "하나님의 주권 인정"이 아닌가 한다.
세월이 지나고 보니 그렇게 간절히 기도시간에 기도했던 녀석이 하나님을 떠나가기도 하고
아주 조용했던 녀석이 주의 종의 길을 가고 있는 것을 보기도 했다.
내가 할 수 있는 것이 있을까?
내가 열심히 기도 해 주었다고 그 사람이 변화 받나?
내가 덜 기도 해주면 그 사람은 은혜 못 받나?
내가 할 수 있는 것이 있나?
하나님의 주권 앞에서 내가 할 수 있는것이 참으로 없다는 것과
나는 다만 그 때 그 때 나에게 맡겨진 일에 최선을 다 해야 함이 나의 본분이라고 하는 것..
주님 오늘도 최고의 날입니다.
20년전 내가 했어야 하는 일들이 있고, 오늘 내가 해야 하는 일들이 있는 것 같습니다.
내 호흡이 주의 것이니
사실 주님 아니면 나는 할 수 있는 것이 20년전이나 지금이나 동일하게 아무것도 없습니다.
어렸을때는 그것을 덜 알았을것이고
나이 들면서 그것을 더 알고 깨닫고, 그리고 더 많이 더 자주 주님께 모든 것을 감사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높은 나무를 낮추시는 하나님 찬양합니다
낮은 나무를 높이시는 하나님 찬양합니다
푸른 나무를 말리시는 하나님 찬양합니다
마른 나무를 무성하게 하는 하나님 찬양합니다
여호와는 말씀 하시고 이루시는 분이심을 찬양합니다.
이 땅에서 가장 지혜롭게 여겨졌던 솔로몬이 왜 전도서를 기록했을까.. 하는 것도 살포시 깨달아 집니다
주님의 주권을 인정할 수 있음이 은혜입니다.
내가 할 수 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음을 아는 것이 은혜입니다.
오늘도 저는 헌당식 준비로 이렇게 저렇게 힘을 써야 하겠지요
할 수 있는 일들이 있음도 감사하지만, 이 모든 일을 주관하시는 하나님을 느끼는 것이 더 감사합니다.
주님 사랑합니다
주님 감사합니다
오늘도 우리 주님 저를 보시면서 하루종일 기쁘시면 참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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