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은미(유니스) 목사님 묵상입니다.
2019/01/30 수요일 / 임 은미 (유니스) 목사 묵상
최고의 날 ~ "내 행위대로 갚지 않으시는 주님께 감사!" 겔 20장
어제는 아침에 기도원으로 갔다.
얼마 전 차의 에어컨디션을 고쳐서 먼지가 풀 풀 나는 비포장 도로 갈 때 창문을 닫고 갈 수 있어서 감사~~
미국에서 남편 친구 Gene이 친구 둘을 데리고 지금 케냐에 와 있다.
Gene은 케냐를 좋아한다. 그래서 지난 25년간 케냐를 다녀간 숫자가 이제 곧 40번째가 된다.
기도원에 같이 갔는데 기도원 너무나 많이 변했다면서 놀라와 하고 기뻐한다.
나도 사진으로만 보았던 완성된 기도원 체플을 돌아보는데 정말 감격스러웠다.
너무 이쁘게 잘 지어 놓았고
교회 뒤에 화장실을 가 보았는데 세상에나 하얀 고급스런 타일을 사용해서 우리집 보다 화장실이 더 예뻤다.
할렐루야!
교회 사무실도 따로 지었고
기존해 있었던 기도원은 앞 부분을 모두 리모델링한데다가
각 방 마다 화장실까지 따로 만들어서
4명이 묵을 수 있는, 그야말로 한국에서 볼 법한 방으로 다 리모델링을 하고 있었다.
거기에다 이번에 나는 각 방에 들어가는 메트리스를 아주 좋은 것으로 샀다.
수양회관으로도 손색이 없는 기도원이 되어가고 있는 과정인데
새삼 헌금해 주신 모든 분들이 정말 고마왔다.
선교지는 기도와 함께 물질의 동역이 꼭 필요한 곳이다.
건축하다 보면 그것은 피부로 더 실감하게 된다.
이번에 의자헌금은 어제도 계속 1만원 3만원.. 십시일반 헌금이 들어와서
지금까지 거의 250명이 헌금을 해 주셨다.
이제 계속해서 수양회관으로 리모델링하는 공사비가 들어가고 있어서
남편한테 1500만원을 공사비로 주겠다고 했더니 남편 넘 넘 기뻐한다.
지금 기도원에 기도산책길을 만들고 있다고 한다.
어제 보니.. 기도 산책길도 너무나 이쁘게 만들어 지고 있었다.
키야~ 선교 사역 중에 건축공사의 기쁨은 또 이런것이 있을 수 있구나 싶기도 했다.
내가 공사를 어떻게 하는지 어떻게 알겠는가 ㅎㅎ
이렇게 남편이 다 해 놓으면 나는 와서 마지막 검사(?) 차원으로 휘익 들러 본다 ㅎㅎ
헌금은 공사비로 천 5백만원을 따로 줄 수 있을 만큼 풍성하게 들어왔다.
선교헌금이 들어오면 들어 올 수록 건물도 여기 저기 더 지어진다.
강의실을 지금 한개 지었는데 계속 넓여 나가고 그리고 숙소는 지금 60명까지 잘 수 있다
하지만 계속 건축하면 숙소도 200명까지 잘 수 있도록 할 수 있을것 같다.
일단 기도원 체플 지어진 곳에 300명은 넉넉히 들어갈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 기도원 땅이 2500평이다.
너무나 평화스러운 곳이다.
하나님이 이 장소를 이제 수양회관으로 발전시켜 주실 것 같다.
이 모든 일이 기도원 체플이 만들어지고 난 다음 부터 생긴 비전이니
기도원 체플 지어주신 분이 마중물이 되어서 지금 의자헌금이 오병이어의 기적을 낳아 가고 있는 중이다.
헌금하신 모든 분들의 삶에도 오병이어의 기적을 저절로 기도하게 된다.
어제 공사 현장을 돌아보면서 또 하나 감사하고 기뻤던 것은
공사를 맡긴 사람들이 다 우리가 이전부터 길른(?) 사람들이라는 것이다.
공사 감독에 내 오른팔 같은 모세 전도사님, 그리고 다른 전도사님들 (다 전직이 건축쪽들이었음)
모두 다 내가 데리고(?)있던 전도사님들이 이 건축일을 한 것이다.
거기에 25년전 내가 처음 선교사 왔을때 이단 종교에 있다가 예수님 믿고 변화된 사람이 있었는데
그 사람도 전도사가 되어서 이번 건축일을 도왔고..
이래서..
어제 가 보니 내가 25년 전부터 알았던 현지인들이 다들 리더가 되어서
다시 나를 도와 주는 사람들로 내 삶에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서로 보면서 우리 옛날 어떻게 만난는지 그 이야기 하면서
하나님께서 이 시간까지 함께 동역하게 해 주신 것에 대한 감사를 드리고 영광을 돌렸다.
선교지에서는 현지인 동역자들과의 관계는 참으로 중요하다고 하겠다.
지난 25년간 내가 하지 않은 것이 있다면
그것은 현지인들에게 목소리를 높인적이 없다는 것이다.
아프리카 사람들이 좀 느리다.
답답하다는 표현이 정확할 것이고 그리고 막말로 "머리가 참 안 돌아간다"라는 생각을 가질 수도 있다.
그리고 속이기도 한다.
내 마음 같지 않을 때는 정말 많이 있다.
그러나 내가 선교사 된지 25년..
뒤를 돌아 보면
하나님은 나에게 이 사람들을 나와 같은 사람이 되게끔 가르치라고 보내신 것이 아니구나.. 하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이들을 가르치려고 나도 처음엔 왔었다.
그래서 나는 오자 마자 "목회자 양성 신학교"에서 교수 일로 나의 선교사 생활을 시작했던 것이다.
그러나 세월이 흐르고 알게 되었다.
내가 이들에게 배워야 한다는 것을..
그들의 민족성에 어떤것이 좋은 점인지를 배울 수 있어야 하고
그것을 말해 줄 줄 알아야 하고
함께 감사해 할 줄 알아야 하고..
그래서 나는 선교사님들이 여기 와서 자기 마음대로 안 되고 이들이 속을 썩인다고 소리를 높이는 것이
얼마나 이들에게 선교사로써 "치명적인 잘못"인가를 알게 되었다.
하나님의 은혜로 나는 25년동안 현지인들에게 그닥지 소리를 질른 적이 없다. (아예 없지는 않다. ^^)
있다 한다면 집에 일하는 사람 나오미가
내가 몇시간 동안 끓여 두었던 모밀국수 소스를 버리는 것인줄 알고 버렸을때
으악~~~~!! 나이오미!! 그건 모밀국수 소스였어! 내가 어떻게 만든건데!!
그 때 으악~~ 비명을 질른적이 있고
그리고 나이로비 오자 말자 맹장수술 받고 난 다음 마취 풀리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이 비포장도로였는데
차가 흔들릴때 마다 비명 질르고
그 맹장 수술 감염 되어서 마취 약 없이 그대로 부은 배를 인정 사정 없이 눌러서 고름을 뺄때
그때 병원이 떠나가라고 고함을 지르고..
아마 그 때 질러야 할 소리를 다 질러서 이후에 지금까지 소리를 안 질렀을 수도있구나..
지금 묵상 쓰면서 웃음이 나면서 그런 생각이 든다.
선교사가 되면 잘 가르치는 것도 중요하지만
자기가 얼마나 말씀대로 잘 살아가고 있는지 보여주는것도 중요하지만
현지인들 무시하면 안되는 마음의 기본이 참으로 중요하다는 것..
소리 소리 지르면서 내가 가르치는데로 못 산다고 지적하는 것이 지혜는 아니구나.. 하는 것을 배웠다.
우리는 모두 하나님 앞에 서게 될 것이다.
어쩌면 나는 내가 선교사로써 몇명을 전도했는지 주님이 안 물어 보실 수도 있다.
하나님이 지으신 아름다운 한 영혼 한 영혼 홀대 하지 않고 잘 참은 사람이 과연 몇명인가
그 숫자를 세어 보실른지도 모르겠다.
오늘 묵상말씀에 에 스 겔 20장 44 -
이스라엘 족속아 내가 너희의 악한 길과 더러운 행위대로 하지 아니하고
내 이름을 위하여 행한 후에야 내가 여호와인 줄 너희가 알리라 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You will know that I am the LORD, when I deal with you for my name`s sake
and not according to your evil ways and your corrupt practices,
O house of Israel, declares the Sovereign LORD.`"
하나님이 어떻게 하나님이 하나님이신가를 보여 주셨는가를 말씀을 통해 알려 주신다.
하나님은 마땅히 벌을 내려야 하는 상황에서, 마땅히 소리를 질러야 하는 상황에서,
그러지 않으셨다는 것이다.
하나님으로서 마땅히 하실 수 있었던 많은 일들을 참아 주셨다는 것이다.
그 이유는?
그래야 사람들이 하나님의 사랑과 자비하심을 깨닫게 되고
"아 하나님이 또 나를 용서하셨구나
아 하나님이 이번에도 벌을 내리지 않으셨구나"
이렇게 깨달으면서
하나님을 경외하는 것을 배우게 하기 위함이라는 것이다.
"죄의 사유하심이 여호와께 있음은 여호와를 경외하게 하려함이라" 라는성경 구절이 떠오른다.
사돈 남 말 할 것이 아니다.
나는 이 말씀을 상고하면서
얼마나 내 삶에 하나님이 나의 악한 길과 더러운 행위대로 하지 아니하고
하나님의 이름을 위하여 행하여 주셨는지..
그래서
나는 그 분이 후에야 여호와인 줄 알게 해 주셨음이
얼마나 얼마나 많이 내 삶에 있었던 일이었는지를 기억하면서 하나님께 감사를 하게 된다.
내가 현지인들에게 소리를 지르지 않고 답답함을 이겨낼(?)수 있었던 비결이 있었다면
무조건 첫번째는 하나님의 은혜요 두번째는내 죄가 많아서일 것이다.
남들보다 지은 죄가 많은 나라서
나 같이 답답하고 말 안 듣는 현지인들을 보면서 내 생각을 했었을 것이다.
나도 참아 주신 하나님인데 저 사람을 못 참으시겠는가..그런 생각들..
주님 오늘도 최고의 날입니다.
어제는 25년전 케냐에 처음 와서 만났던 현지인들 동역자들을 다시 한자리에서 만나게 되어서
참 감사했습니다.
이전 이야기 하면서 서로 웃고
어떻게 하나님이 이 시간까지 다들 함께 동역하도록 도와 주셨는지 주님께 감사하고
내가 만난 현지인 동역자들이 엄청 훌륭한 사람들 아니다.
내가 엄청 훌륭한 선교사가 아니듯..
보통 사람들이 만나서 하나님 은혜로 서로 서로 사랑하고 용납하기를 배워가면서 이 시간까지 함께 해 왔다.
우리 부부를 떠난 현지인들이 없다는 것을 감사한다.
첫 사역지에서 건물소유권 때문에 문제가 생겨서
그 곳에서 일하던 모든 사람들이 직장을 잃게 되었고
갈 곳이 없는 사람들을, 집이 없는 사람들, 우리 집으로 데리고 왔다.
그래서 지금 모세 전도사도 존 전도사 다 우리 집에서 같이 살고 있다.
각 집은 따로 따로 지어 주었다.
이 곳 리므르로 이사 온 지가 22년인가? 되니까 우리가 함께 살은지도 벌써 그 세월인것이다.
모세는 그 때 공사장 감독이었고 존은 그 때 인부들 밥 지어 주는 요리사였다.
시골에서 올라와서 영어도 잘 못하던 존, 그들을 하나님 은혜로 지금까지 다 키운것이다.
그래서지금 다들 교회에서 전도사 일을 하고 새벽기도를 빠지지 않는 그런 사역자들이 되었다.
사람의 욕심은 끝이 없다.
사역쪽에서도 바라고 바라면 더 바랄 것이 많이 있다.
나도 현지인 동역자들에게 이러 이러한 것이 더 있었으면..바램이 많이 있겠지만, 그들도 마찬가지 아닐까?
"우리 선교사님이 좀 이러 이러 했으면.." 이런 바램이 있을 법하다
이들이 나에게 잘 못한 일은 한두번이 아니다.
그러나 그 때 마다 나는 나의 죄 사함 받은 것들을 기억해 보면
그닥지 이들이 나 보다 더 나쁜 사람(?)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된다.
나는 어제 기도원 공사가 넘 마음에 들었고 감사했고
이제 앞으로 수양회관 리모델링을 어떻게 완성시킬 것인지
그리고 2천평 되는 이 장소를 하나님 나라의 확장을 위해 더 확장하고
그리고 이 곳 사람들이 하나님을 더 가까이 알아가게 하는데 통로가 되게 할 수 있을는지..
이러한 새로운(?)비전을 더 크게 갖게 되어서 감사하다.
어제 남편이랑 기도원 다녀와서 막바로 강대상 보러 나갔다.
딱히 마음에 안 들어서 다시 다른 선교사님께 연락을 하고 오늘 연락처를 받아서 또 나가 보려고 한다.
남편은 어제 밤 늦게 까지 어떻게 이 수양회관을 발전시켜서
많은 사람들이 이 곳을 컨퍼런스 장소로 사용할 수 있을른지 끊임없는 아이디어들을 이야기 하기에
나 피곤해서 잠 자야 한다고 그랬다 ㅋㅋㅋ
비전 이야기 하면 밤을 세워서라도 말을 하는 우리 남편..이런 남편을 절제 시키는 능력의 아내 ㅎㅎㅎ
주님 모든 공사가 잘 되고 있어서 감사합니다.
오늘 강대상 주님 마음에 드는 것 잘 찾도록 도와 주시고
음향 시스템도 좋은 것으로 잘 구입하도록 도와 주옵소서
주님 사랑합니다
주님 감사합니다
오늘도 우리주님 저를 보시면서 하루종일 기쁘시면 참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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