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은미(유니스) 목사님 묵상입니다.
2019/02/01 금요일 / 임 은미 (유니스) 목사 묵상
최고의 날 ~ " 내 감정조차도 마음대로 표현하지 않아야 하는 순종!" 겔 24장
요즘 케냐에서는 새로운 감사가 시작되었다.
한동안 한국에 있으면서 익숙해 진 "편함"들이 있었는데 케냐 오니 다시(?) 선교지의 불편함을 익혀 가고 있다.
평상시 편안했던 여러가지 삶의 셋팅들을 감사치 못했던 부분들이 짚여져서
감사에 빚을 진 사람처럼 감사를 갚아 가고 있다.
그러니 사실 당연한 것은 아무것도 없어야 한다는 것이다.
모든것이 감사였던 것을 당연한 줄 알고 감사하지 않고 지나간 것들..
그러니까 감사하고
그러면서 감사하고
그럴수록 감사하고
그럼에도 감사하고
감사를 할 수 있는 한 느을 마음에 기쁨과 소망은 함께 하는 것 같다.
감사가 사라지는 순간...
마음은 더 더욱 좌절의 나락으로 떨어지는 것이 아닌가 그런 생각도 저절로 하게 된다.
어제는 1월 말이니 항상 그러하듯 지난 한달의 수입과 지출을 계산한다.
얼마가 내게 들어왔으며 얼마를 내가 사용하였는가 하는 것..
지난달은 수진이 결혼식으로 인하여 축의금이 많이 들어왔다.
수진이 결혼식 하기 전 사돈댁에서는 논산에서 먼저 결혼 피로연을 했다.
논산에서 축하객들이 다 서울로 올 수 없으니 말이다.
그래서 우리 가족도 결혼식 하기 1주일전.. 논산에 내려갔었는데
나중에 결혼식 하러 서울로 올라 오신 사돈댁 사모님하고 나랑
같이 혼주 화장이랑 머리한다고 헤어살론에서 만났다.
이런 저런 이야기 하다가
지난번 어느 개척(?)교회를 갔는데 너무나 교회사정이 어려운 이야기를 들어서
딱히 헌금 할 돈은 없고 바로 그 전날 아들 결혼 축의금 들어온 거 있어서
그것을 아들이랑 며느리, 그러니 쟈니 전도사랑 수진 사모 (ㅎㅎ 우리 딸 사모이다 이제 ^^)이름으로
건축헌금을 했다는 것이다.
오마야!!
설마하니 축의금 다 헌금 하신 것은 아니겠지??
우리 아그들 결혼하고 돈 좀 있어야 할터인디!
그 생각이 먼저 났지만
차마 "축의금 혹시 다 헌금하신 것은 아니시죠?"라고 물어 볼수는 없고 ㅎㅎ
넘 잘하셨다고 했다 ㅎㅎ
그리고 난 다음 둘의 결혼식이 서울에서 있어서리..나도 축의금이 들어왔는데 기도를 좀 했다.
나는 어느곳에 건축헌금을 딸과 사위 이름으로 해야 할까?? 를..
사돈댁에서 보인 본을 나도 잘 따라 해야 하니..
마침 생각나는 목사님이 있었다.
수진이 어렸을 때 참 많이 도와 주신 목사님인데
그 목사님 교회가 생각나서 요즘 건축하고 있는 project 없냐고 했다니 있다고 하신다.
그래서 알았다고 하고 그 교회에 500만원, 수진이랑 사위 성현 전도사 이름으로 건축헌금을 했다.
축의금이 들어와서 넉넉하니 이 일도 할 수 있어서 감사했다!
지난 1월은 감사한 것이 정말 한두가지가 아니었는데, 모두 굵직굵직한 감사들이었다.
기도원 체플 헌당에 들어갈 의자헌금 부탁했는데 놀라운 오병이어의 기적같은 일이 생겼다.
오늘은 2월 1일..
매달 1일이면 보내게 되는 "기도편지"를 보내는 날이다.
오병이어 간증을 오늘 보낸 2월 기도 편지의 일부분으로 대신한다.
*****
제가 매일 같이 묵상을 글로 적어서 많은 분들에게 보내 드리는데
이번에 기도원 채플에 들어갈 의자 (하나에 약 9000원) 헌금 후원하실 분들 저에게 알려 달라고 했더니
약 270명 되는 분들이 후원 해 주셨습니다.
의자 300개면 약 300만원이 드는데, 십시일반으로 많은 분들이 적고 큰 헌금을 해 주셨습니다.
그래서 의자 헌금은 금방 다 채워졌고
체플 안에 들어갈 다른 성물들이 있는데 (음향 시스템, 강대상, 강대상 의자 등 등)
그 성물들도 다 살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의자 하나의 헌금이 오병이어의 기적을 낳아서
수양회관 리모델링을 하고 있는데 그 리모델링 건축헌금으로도 사용되고 있습니다.
60명이 잘 수 있는 숙소로 리모델링을 하고 있는데
숙소에 필요한 메트레스, 이불, 베게, 등 등 구입하고 있습니다.
의자 한 개만 후원해도 괜찮다고 했더니
작은 금액이라 선교헌금 못(?)한다고 생각했던 분들이 너무 격려가 된다고 많이들 참여 해 주셨습니다.
9000원 헌금에서부터 200만원 헌금까지 보내 주셔서
어제까지 헌금 들어온 것 보니 약 5500만원입니다.
(딱 이 숫자가 맞지는 않습니다. 9000원 보내신 분들은
제가 헌금을 반올림으로 1만원으로 해서 그렇습니다 ㅎㅎ)
우와~~대단하죠?? 오병이어 맞죠?
할렐루야!!
많은 분들이 9000원이라는 헌금이 작은 헌금이라고 생각한 것 같은데 절대로 그렇지 않습니다.
오병이어의 헌금이 바로 이런 헌금을 말하는 것이 아닌가 합니다.
선교헌금은 다다익선인지라 계속 9000원씩 보내 주셔도 됩니다 ^^
요즘은 헌당식 준비로 이곳 저곳 많이 다니기도 합니다.
성전의 휘장도 만들어야 하고 강대상.. 악기 구입 등 등
이곳은 요즘 건기인지라 무척 덥습니다.
밖에 다니면 싸우나가 따로 없는 것 같습니다.
한국은 무척 춥다 하던데 하나님은 참 크신 분이구나 저절로 느껴집니다.
지구 한쪽은 엄청 덥고, 지구 한쪽은 엄청 춥고!
언제나 변함없이 저희 가족을 위해, 저희 선교지를 위해 기도해 주셔서 참으로 감사합니다.
그대의 기도가 모든 사역에 오병이어의 기적을 만들고 있습니다.
사랑합니다
축복합니다
2019. 2. 1
임 은미 선교사 드립니다.
****
에 스 겔 24장16 -
인자야 내가 네 눈에 기뻐하는 것을 한 번 쳐서 빼앗으리니
너는 슬퍼하거나 울거나 눈물을 흘리거나 하지 말며
"Son of man, with one blow I am about to take away from you the delight of your eyes.
Yet do not lament or weep or shed any tears.
에스겔은 어떠한 선지자였을까? 하는 생각을 해 보게 된다.
하나님은 에스겔이랑 참 친하셨구나..하는 그런 생각도 하게 된다.
에스겔에게 하나님이 말씀 하셨다.
"인자야 내가 네 눈에 기뻐하는 것을 한 번 쳐서 빼앗으리니
너는 슬퍼하거나 울거나 눈물을 흘리거나 하지 말며
죽은 자들을 위하여 슬퍼하지 말고 조용히 탄식하며
수건으로 머리를 동이고 발에 신을 신고 입술을 가리지 말고
사람이 초상집에서 먹는 음식물을 먹지 말라 하신지라"
그 말씀을 주시고 하나님은 그날 저녁 에스겔의 아내의 목숨을 가져 가셨다.
하루아침에 당한 황당하고 말도 안 되는 억울한 일이 바로 이런 일 아니었을까?
그런데 이 상황에서 하나님은 에스겔에게 에스겔의 감정조차도 어떻게 해야 할 것인지를 말씀 하신다.
에스겔 마음대로 울지도 못하게 하셨다는 이야기가 된다.
세상에나...
내가 이런 상황이면 나는 어떻게 하나님께 반응했을까?
왜 하필이면 내 아내였냐고 말하고 싶지 않았을까?
왜 하필이면 이런 상황에서 내가 "본보기"가 되어야 하느냐고 말하고 싶진 않았을까?
자기의 감정조차 마음대로 표현할 수 없어야 하는 상황!
순종의 종류도 참 다양하구나.. 그런 생각도 하게 된다.
불속에라도 들어가야 하는 것이 순종이라 한다면
목숨 바쳐 복음을 증거해야 하는 것이 순종이라 한다면
때로는 나타내고 싶은 감정을 감추고 나타내지 않아야 하는 것도 순종이구나.. 그런 생각도 하게 된다.
주님
에스겔하고 많이 친하셨나봐요?
그런 명령을 내려도 에스겔이 하나님 원망 안하고 꿋꿋하게 하나님의 마음을 이해해 주리라고
하나님은 에스겔을 믿으셨구나 그런 생각이 드네요!
하나님의 마음을 나누어 갖는 사람들..
하나님을 그만큼 알아야 가능한 일이겠지요?
자기의 아내를 하루 아침에 잃어버리는 에스겔의 마음의 아픔은 과연 어떠했을까요?
그러나 이스라엘 모든 백성들을 하루 아침에 잃어버려야 했던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을
그 누가 이해할 수 있었을까요?
에스겔에게
"얘 너의 아내를 잃으니 너 마음이 어떠니? 얼마나 아프니?
너 내 마음 아픈것 조금이라도 이해하겠니? 아니 이해 해 줄 수있겠니?
내 마음은 너무 아프단다. 누구한테 이 마음을 이야기 할 수 있을까?
너가 좀 들어 주지 않으련? 그리고 너가 좀 나를 이해 해 줄 순 없겠니?"
세상에 많은 사람들이 이유없는 고통으로 몸부림 치기도 한다.
이유없는 고통에 있는 사람들, 환란에 있는 사람들, 어려움에 있는 사람들..
어쩌면 하나님이랑 참 친한 사람들일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하나님의 아픔을 조금이라도 하나님이 나눠 가질 수있는 자격을 갖춘 사람들...
주님
오늘도 최고의 날입니다.
에스겔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는 사람이라면
하나님의 마음도 조금이나마 이해할 수 있는 사람들이라는 생각을 해 봅니다.
우리의 감정조차도 마음껏 표현하지 않아야 할 때가 있는 것 같습니다.
하나님이 그렇게 명령하신 거라면 말이죠
때에 따르는 순종을 잘 하면서 살아가도록 도와 주옵소서
내 뜻대로 다 되는 것이 하나님이 뜻이 아니라는 것을 이제는 조금 알아가는 것 같습니다.
하나님 뜻 알고 알게 된 뜻에 감사로 순종하면서 하루 하루 살아가는 것이
내 삶에 가장 큰 기쁨이라는 것을
오늘도 명심하면서 살아 가게 하여 주옵소서
선교지에서 오병이어의 기적을 만들어 준 모든 분들을 축복하여 주옵소서
기도로 동역하신 분들..물질로 동역하신 분들
모두 다 그들의 삶에서 "오병이어"의 기적을 체험하게 하여 주옵소서
저는 오늘은 교회 안에 장식할 화분들을 좀 보러 나가 봐야합니다.
좋은 가격. 좋은 화분들을 잘 사서 교회 실내 단장을 아름답게 잘 하도록 도와 주옵소서
주님 사랑합니다
주님 감사합니다
오늘도 우리 주님 저를 보시면서 하루종일 기쁘시면 참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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