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깥 세상]

[독일]SOC 투자는 舊시대 산물? (손진석 특파원, 조선일보)

colorprom 2018. 9. 20. 19:50


[특파원 리포트] SOC 투자는 舊시대 산물?


조선일보
                             
             
입력 2018.09.20 03:14

손진석 파리특파원
손진석 파리특파원



작년 말 독일 베를린과 뮌헨을 잇는 고속철가 개통됐다.

약 13조원을 투자해 6시간 걸리던 두 도시 간 이동 시간을 4시간으로 줄인 대역사(大役事)였다.


독일은 남부럽지 않은 SOC(사회간접자본)를 갖춘 나라다.

그래도 도로·철도를 계속 촘촘히 깔고 보수한다.

올 한 해 도로·교량에 작년보다 4% 늘어난 37조원을 투자한다.


지난달 프랑크푸르트와 쾰른 인근의 아우토반을 달릴 기회가 있었는데,

곳곳에서 활발한 도로 공사가 인상적이었다.

SOC에다 주택 건설까지 붐을 타면서 요즘 독일은 경기(景氣)가 부쩍 살아났다.

양대 건설 단체인 HDBZDB

통일 이후 한창 건설 붐이 일던 1995년 이후 올해 가장 큰 폭(4%)으로 업계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내다본다.


일자리를 만드는 효험도 확실하다.

독일 건설업계 고용 인원은 올 한 해 1만5000명이 늘어 모두 82만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독일 실업률은 올여름 역사적 저점(3.4%)까지 내려왔다.

가계 소득도 늘고 있다.

올 5월 독일 건설업계는 모든 현장 인력 임금을 6% 인상하기로 단체협약을 맺었다.

80만명의 가계 소득이 나랏돈 한 푼 들이지 않고 향상됐다.

북유럽 노르웨이스웨덴수십조원짜리 해저 터널이나 지하 고속도로 건설을 추진 중이다.

재작년 스위스는 알프스 산맥 아래로 57㎞짜리 세계 최장 터널을 뚫었다.

개통식에 독일·프랑스·이탈리아의 국가 정상이 찾아와 축하했다.

선진국에서 SOC를 구(舊)시대적 퇴물로 여기지 않음을 보여주는 장면이었다.

반면 우리 정부는 '토건족(土建族)'이란 말을 쓰며 SOC를 업신여긴다.

예전 정부의 성장 방식이라며 배척한다.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국회에 나와

"SOC 사업이나 부동산 경기 부양책을 일절 쓰지 않는다"며 "유혹을 느껴도 참고 있다"는 표현을 썼다.

불필요한 사업에 예산을 낭비해서는 안 되겠지만, SOC와 건설 경기 부양을 죄악시하는 것은 오기일 뿐이다. 독일'적폐의 길'을 걷고 있다는 말인가.

청와대SOC를 계속 외면하기 어렵다는 걸 안다.

그래서 도서관 등을 짓는 '생활형 SOC'란 말을 만들어냈다.

그렇다면 도로·철도·터널은 실생활과 떨어져 안 보이는 곳에 있다는 말인가.

SOC가 구시대 산물이라면 남북 간 철도·도로 연결은 왜 그리 요란하게 선전해대나.

지금 정부 가 SOC를 대하는 태도는 다른 의사가 썼던 처방이라고 해서 무조건 외면하는 꼴이다.

그러는 사이 환자 상태는 위중해지고 있다.


장하성 실장에게 제안한다.

필요한 SOC 투자는 전향적으로 추진하기를 권한다.

못 이기는 척 '유혹'에 넘어가라는 얘기다.

말이 바뀌었다고 손가락질하는 사람보다는

뒤늦게라도 가야 할 길을 간다며 안도하는 국민이 훨씬 많을 것이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8/09/19/2018091904057.html



경문수(mount****)2018.09.2017:51:27신고
손진석 파리 특파원이 핵심을 찌르는 정확한 지적을 했다-----土建족이라니? 어디서 그런 망발을?
그런 수작질하는 인간들은 경부고속도로,인천공항,경부,호남고속철을 이용안하냐?
그건 토건이 아니고 자전거길이냐? 근데 손기자가 한가지 모르는게 있다-----
이 좌파권력도 토건없이는 나라가 성장할수없다는거 잘 알게다,
이들은 이 토건사업을 총선과 대선에 쓰려고 아껴두고 있다는 사실이다,
실제로 이들은 서울시 강서구,마포구,부천시등의 여당의원들이
야당때 서부지하철을 공약해 재미를 본 사례가 있다(물론 꽝이됐지만),
이들은 이런 토목개발사업을 선거의 사탕미끼로 이용하려 애끼고 또 애끼고 있는 보물단지라는 점을 특별히 알려준다!!
한동규(hdk****)2018.09.2016:04:55신고
남이땀흘려 일구어놓은것 파괴하고 흥청망청 쓸줄만 아는정부인데 그소리 못듣지요.
이수흥(ohs****)2018.09.2013:55:54신고
SOC뿐만 아니라 모든 정책이 문재인 정권의 입장에서는 '내로남불'이다.
같은 정책도 다른 정권에서 하면 '적폐깜'인 것이다.
홍민호(ra****)2018.09.2012:32:55신고
사농공상 한의학(과학경시) 성리학이 나라를 망친다.
정작 모두 양반의 자손이라면서 한자어 공부는 하지않는다.
명왕성의 명왕이 밝은왕이라고 생각하지 않는가? 여기서 명은 어두울명 저승명이다.
명부의 왕 그리스 신화 하데스 로마신화 풀루토 다.
도처에 뜻도 모르고 말하고 읽는 바보같은 일이 대학진학률80% 나라에서 일어나고 있다.
이런 코메디 공화국이 있나? 가족들에게 친구들에게 명왕성에서 명자가 무슨 명자인지 퀴즈 내보시라. 웃기는 대한민국 광우병걸린 나라! 친구끼리 경제공동체가 되는 나라!
홍민호(ra****)2018.09.2012:25:14신고
대한민국의 대학 진학률은 80%가 넘는 세계사적 모순국가다.
양반이 조선시대10%도 안되던 것이 지금은 90%이상 양반의 자손이라고 조상제사 지내는
세계사적 모순위선사기국가인것과 어찌도 이렇게 일치하는가!
모두 양반 모두 대졸이면 건설 제조 등등 몸쓰는 일은 누가하나? 이런 국가가 인류역사상 존재했던가? 위선을 걷어내고 정직해지자! 지잡대 없에고 인문고 절반으로 줄이자!
조상귀신 그만 찾자! 제사노동이혼만 는다. 세계가 비웃는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8/09/19/2018091904057.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