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은미목사님

"네 부모를 즐겁게 하라!" (잠 언 23 장 25)

colorprom 2018. 9. 5. 12:03

임은미(유니스) 목사님 묵상입니다.

 2018/09/05  수요일 / 임 은미 (유니스) 목사 묵상


최고의 날 - "네 부모를 즐겁게 하라!" 잠언 23장


잠 언 23 장 25 - 네 부모를 즐겁게 하며 너를 낳은 어미를 기쁘게 하라
May your father and mother be glad; may she who gave you birth rejoice!


일반대학교에서,

예수님 안 믿는 학생들이 90% 이상인 교실에서 수업을 한다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은 아니라는 생각을 한다.

내가 요즘 신안산 대학교에서 영어 외에 가르치는 과목은 교양과목이다.

"행복한 가정 만들기"가 내가 가르치는 과목이다.

신안산 대학교는 기독교 마인드를 가지고 세워진 학교라서
학과 과목을 통하여 가능한(?) 복음을 소개하고자 하는 과목들이 몇개 있다.

일반 대학인데도 학생들한테 채플을 출석하게 한다.
마치 신학대학교 같다 ^^

학교에 교목분들 처럼 인성과목을 가르치는 목사님들도 일곱분인가 있다고 하니
캠퍼스를 통하여 복음전파의 최선을 다 하는 학교의 모습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기독교 정신을 심어주기 위해 만들어 진 과목 중 하나가 "행복한 가정 만들기"인 것 같다.

교과서 내용의 기초가 성경에 있다.
그래서 성경을 이야기 하기가 조금은 수월한(?) 과목이 이 과목!

아마 학교에서 그래서 이 과목을 나에게 맡긴 것 같기도 하다.


어제는 학생들에게
"행복한 가정 만들기"의 기본기(?)를 잡아 주기 위해서
가정 구성원에게 꼭 있어야 하는 "관심"과 "배려"에 대한 것을 가르쳤다.

교육은 그냥 말로만 한다고 되는 것이 아니라고 나는 생각한다.
"본보기"가 있어야 하고 "실천"이 따라야만

교육이 지식으로 멈추지 않고 산 교육이 되고
그리고 삶의 건강한 습관과 태도로 이어지는 것이다라고 나는 믿는다.


그래서 어제는 수업 전에
마침 반장이 일찍 와 있기에 학교 서점에 가서 교과서를 10권 사 가지고 오라고 했다.

내가 지난 주 집에 가서 교수인 내게 관심 있으면 내 이름을 구글이나 네이버 다움에 검색 하라고 했다.
"임은미 선교사"라고 검색하면 나온다고 했다.

그리고 어제 수업 시작하면서 물어 보았다.
집에 가서 내가 하라는데로 그대들을 한 학기 가르칠 교수에 대한 관심으로

내 이름 검색 했는 학생 손 들라고 했더니  6명이 손을 들었다.

앞으로 나오라고 하고 그리고 교과서를 상으로 주었다.

학생들이 사야 하는 "행복한 가정 만들기" 교과서를 내가 사 준 것이다.

그리고 한 멘트! ^^

"내가 상 주는 이유가 있겠죠?
나에 대한 관심이었으니까 내가 상 주는겁니다!
세상에 공짜는 없는거거든요!


우리 이번 학기 과목 "행복한 가정 만들기"인데
행복한 가정에 기본적으로 있어야 하는것?
"관심과 배려" 아닌가요?


학교에서 집으로 갔는데 엄마가 우울해 보인다?

"엄마 오늘 무슨 일 있었어?" 물어보는 아들을 가진 엄마와
엄마 표정에 아랑곳 하지 않고 자기 방에 들어가서 게임하는 아들을 둔 엄마
어느 엄마가 행복할까요?'

이렇게 시작을 해서...강의는 "효도"로 이어졌다.

부모에게 왜 효도를 해야 하는가로 시작해서 "고려장"에 대한 설명까지 이어지면서

효에도 "심는 것을 거두는 법칙"에 대하여 설명을 하고

반 토론 과제할 것을 내가 좀 만들어 갔는데
그 중 "행복한 사람을 만난 적이 있나요?" 그 사람은 누구인가요? 왜 그 사람이 행복해 보이죠? 라는

질문이 있었다.


내가 동일한 과목의 클라스를 화요일  두시간 두시간 연달아 4시간을 가르친다.
학생들은 다르다.

근데 두 클라스 다 이 질문에 "임은미 교수님이요"가 나왔다.

오잉? 이 웬일? 인석들 나를 안지가 겨우 두주째인데?


내가 정말 행복해 보이냐고 다시 물으니 그렇다고 한다

그래서 내가 왜 행복해 보이냐고 물었더니

"항상 웃으세요! 그래서 행복해 보이세요" 가 학생들의 이구동성  답변이었다.

오구 오구 오구 (이건 요즘 사랑의 표현인 이모콘에 뜨는 멘트이다 ㅎㅎ)
구여워라! 녀석들
"행복한 사람"을 볼 줄은 아는구만~!! ㅎㅎ


예수님 안 믿는 학생들에게
"행복해 보이는 사람"으로 보이는 사람이
"행복한 가정 만들기" 가르치는 교수이니 이 얼마나 감사한 일인공! ㅎㅎ


수업 마치고 학교 엘리베이터를 타고 막 숙소로 가려고 하는데
엘리베이터에 어느 손님을 모시고 총장실에 가시는 교수님 같은데
나를 보면서

"임 교수님 우리 학교 들어오시고 학교에 밝은 기운이 확 돕니다!"
이렇게 칭찬해 주셔서, 아! 이것도 감사 감사!!

주님 저 잘 하고 있는거죵?? ^^


오늘 성경 구절

"네 부모를 즐겁게 하며 너를 낳은 어미를 기쁘게 하라"

어제 학생들을 가르치면서 ""에 대한 강조를 해서인지
오늘은 이 말씀이 마음에 와 닿는다


학생들에게 나중에 직장 다니게 되어 월급 받으면
꼬옥! 그 동안 길러주시고 입혀 주시고 먹여 주신 부모님께 감사하다는 말과 함께
용돈 드리는 것 잊지 말라고 했다.


월급 받으면서 회사 다닌 아버지 있다면 아마 직장 때려치고 싶은 때가 한 두번이 아니었지만
자식들 학교 공부 시키려고 치사하고 힘들어도 회사를 꾸준히 다닌 아버지가 있다는 것을 기억하라고 했다.

그 아버지에게 한번이라도 "

저를 위해 오늘도 출근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인사는 했냐고 물어 보았다.

안 했으면 하라고 했다.

아침이면 나보다 먼저 일어나서 아침 밥 챙겨주는 엄마에게

"엄마 나 보다 먼저 일어나서 아침 밥 챙겨 주셔서 감사합니다" 인사는 해 봤냐고 물어 보았다.

안 했으면 하라고 했다.


행복한 가정의 기본은

"서로에게 감사하는 마음"에 있다고 알려 주었다.

그리고 "사랑은 표현"이라고 말해 주었다.


주님
오늘도 최고의 날입니다.

부모님 이야기를 하니 돌아가신 부모님이 그립습니다.

새벽에 묵상을 하다 말고 내 아버지 돌아가시기 전 나에게 보내 주신 마지막 영상을 다시 보았다.

"내 딸 은미야, 사랑한다! 바이 바이!"

아빠는 그 동영상의 "바이바이"를 정말로 천국으로 이사 가시기위해 바이바이라고 하신 것일까?

아빠는 마치 알고 계셨던 것 처럼 그렇게 나에게 마지막 보낸 동영상에

영어로 " I love you 내 딸! 바이 바이!" 라고 말씀 하셨다.

내 아래 남동생은 요즘도 매일같이 엄마가 생각 난다고 한다.


살아 생전 효도하라는 말이 있다.

네 부모를 즐겁게 하며 너를 낳은 어미를 기쁘게 하라


나는 아침에도 냉면을 먹을 때가 자주 있다.
일단 요즘 냉면은 끓인물에 40초만 담그면 면이 그대로 완성된다.

찬물에 씻어서 준비 되어 있는 육수를 넣어서 먹으면
아침 식사 준비가 5분이면 충분하다

그래서 나는 냉면을 아침에 먹기도 하지만

엄마 돌아가시기 전 항암 하시면서 입맛 없으셨을 때, 그래도 드실 수 있었던 음식이 냉면이었다.

그래서 아침이면 엄마랑 함께 냉면을 먹곤 했다.

나도 내 동생 처럼 엄마가 그립다
그리고 아빠도 그립다.

두분 살아 계실때 두분 마음에 어려움을 준 딸이 아닌지라..어쩌면 덜 슬픈지는 모르겠으나

그래도 그 분들이 시시때때로 그리운 것은 사실이다.

엄마 아빠 살아 계셨을때 나를 기뻐해 주셨음을 감사 한다.

내가 기쁨을 드릴 수 있었던 부모님이 내 삶에 계셨음을 감사 드린다.

내 딸 수진이도 나에게 기쁨이 되어 줌을 감사한다.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우리 가정에 기쁨을 주는 자식이 있고
기쁨을 드릴 수 있었던 부모님이 계셨음을 감사 드린다.


주님
오늘은 영어 수업이 있고, 교직원 신우회가 있고, 그리고 교수님들 중보기도회가 있습니다

이 학교는 교수님들이 기도를 참 많이 하는 학교라 좋습니다.
교직원 신우회 마치면 교수님들이 중보기도회실로 발길을 옮기는 그 모습이 참으로 아름답습니다.


저는 오늘 기도회 마치고 여의도로 가야 합니다
출판사에 가서 책들도 사인해야 하고
원로 목사님도 찾아 뵙고 제가  캠 대학선교회 국제 드랙터로 인사 발령 받은 이야기도 드려야 합니다.

4년전 캠 대학선교회 내셔널 드랙터로 발령 받았는데 

이번에는 캠 대학 선교회 국제 드랙터로 발령 받았으니
승진(?)했다고 말씀 드려야 할 것 같습니다.
^^

어제 교무국에서 연락 와서
내가 교무국 소속으로 다시 인사 발령 받은 것을 알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일반대학에서 "캠퍼스 선교사" 처럼 사역한다 해도 아무래도
교회 안에서 직분이 필요해서 교회에 부탁을 드렸는데
그 부탁이 잘 들어져서 감사 합니다.

더 열심히 설교 사역도 강의 사역도 모두 다 충성 하도록 하겠습니다!

제가 우리 교회에서는 유일한 여자 기관장일텐데
다른 모든 여 교역자님들에게도 본이 되는 기관장이 되도록 도와 주옵소서!


주님 사랑합니다
주님 감사합니다

오늘도 우리 주님 저를 보시면서 하루종일 기쁘시면 참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