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은미(유니스) 목사님 묵상입니다.
2018/09/02 주일 / 임 은미 (유니스) 목사 묵상
최고의 날 - "주님 앞에 내세울 수 있는 의는 아무것도 없습니다!" 잠 20장
어제는 내가 가난한 사람들을 도와 주는 일에 대하여 묵상에 썼다.
그랬더니 그 묵상을 읽고 내 제자 중 하나가 아래와 같은 문자를 보냈다.
이 제자는 시각장애자이다.
지난 학기에 만났는데 이번학기에도 내 수업을 듣는다.
**
교수님 안녕하세요~
저도 힘든 사람들 돕고 싶어서요.ㅎ
저는 구걸하고 있는 사람들 돕고싶어도
잘 보이지가 않아서...
있는지 잘 몰라서 못 보고 지나갈 때가 많아서요.
예전에 버스타고 여의도 목대원 다닐때는
고속터미널 지하철 환승하는데 계시던
한 아저씨를 매주 도와드렸었는데
요즘은 안계시더라구요.
그 때 하나님께서 제게 목대원 다니면서 필요한 모든것을 채워 주셨던 은혜를 받았어요.
오늘 교수님 묵상을 읽고
그 일들이 떠올라서 교수님께 부탁하고 싶어서
교수님 계좌로 5만원을 보냈어요.
교수님 바쁘시겠지만
교수님 집 가시는 길에
구걸하시는 그 분께 꼭 써주세요~
저는 육교나 지하철에서 구걸하시는 분이 계셔도
시력이 나빠서 잘 보기가 힘드니까...
무례한 부탁이 될까 좀 죄송스럽지만
마음에 계속 감동이 와서요.
****
제자의 이 문자를 읽으면서
아.. 구걸하는 이를 보지 못해서 도와 주고 싶어도 못 도와 주는 사람도 있구나 라는 생각과
자신도 시각 장애자인데 이렇게 건강한 마음을 갖고 있는 제자가 참으로 고맙고 자랑스러웠다.
제자가 준 5만원 어떻게 주면 "복음의 통로까지 잘 이어질 수 있을까 생각을 하면서
이따가 내 책 "하나님이 찾으시는 한 사람 그대입니까" (전도용으로 정말 짱인 책 ^^) 속에 5만원을 집어 넣고
그 아저씨께 카드와 함께 전해 드려야겠다라고 이 아침 생각해 본다.
잠 언 20 장 9- 내가 내 마음을 정하게 하였다 내 죄를 깨끗하게 하였다 할 자가 누구냐
Who can say, "I have kept my heart pure; I am clean and without sin"?
어제 가난한 이들을 도와 주어야한다는 묵상이 다른 날 묵상보다 은혜가 되었는지
어떤 분이 이러한 댓글을 달아 주었다.
"다른 날도 그랬지만 오늘 임목사님 묵상 너무 감동입니다.
늘 기쁨과 감사가 넘치고
어떻게 저렇게 살 수 있을까 싶게
사랑이 넘치는 우리 목사님
하늘의 상급이 상상 못할정도로 클 줄 믿습니다."
그 댓글을 읽고
내가 이실직고(?)를 했다.
내가 그렇게 살고 있는 것이 자연스러운 것이 아니라
때로 힘이 들어서
그러한 말씀을 곱씹으면서
묵상하면서
마음을 다진다고 말이다
^^
갈라디아서 6장 9절 말씀에
"우리가 선을 행하되 낙심하지 말지니
포기하지 아니하면 때가 이르매 거두리라"
이라는 말씀이 있다.
즉슨?
선을 행하면서 낙심 될 때가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그 때 포기를 해야 하는가?
아니라는 것이다
때가 이르면 거둘테니
계속 선한 일을 하라고 한다.
나는 선한 일을 나쁜 일보다 많이 하는 사람인 것 같다.
내 직업(?)자체가
선한 일을 많이 할 수 밖에 없는 직업이라고 생각한다.
목사요 선교사이니 누가 봐도 나는 선한 일을 많이 해야만 하는 사람인 것이다.
그러나 때로 나도(?) 지친다.
그러나 그 때 나를 도와 주는 것은
나를 칭찬하는 이들의 칭찬
격려
그리고 "기도하고 있습니다"라는 말들이다.
그리고
말씀을 읽으면서
내 자신의 마음을 붙잡고
도닥이고 다지고
격려하고 위로하고 도전하는 일이다.
오늘 묵상 말씀이 나에게 위로가 된다.
"내가 내 마음을 정하게 하였다
내 죄를 깨끗하게 하였다 할 자가 누구냐"
그 누구도 하나님 앞에서 의롭다 함을 여김 받지 못한다는 말씀이 나에게 위로가 된다.
주님 오늘도 최고의 날입니다.
선한일이라고 여겨지는 일들에
눈이 가고 마음이 가는 것을 감사합니다.
그에 맞는 물질이 가는 것도 감사합니다.
그러나 그 어느 일도 하나님 앞에서
"내가 내 마음을 정하게 하였다
내 죄를 깨끗하게 하였다" 할 자격을 갖는 것이 아니라서 감사합니다.
예수님의 십자가의 공로로
제가 거저 "의인의 이름"을 얻었습니다다.
죄 없다고 여김을 받았습니다
넘 감사합니다
그 은혜가
감히 감당할 수 없는 은혜인지라
조금이라도
주님 주신 계명을 지켜 행하고자
기도하면서
말씀 읽으면서
노력하면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이 작은 선행도
크게 봐 주시고
상을 주신다 하시니
더 더욱 말로 다 할 수 없는 은혜와 감동이
아닐 수 없습니다.
오늘도 주님 주신 은혜가운데
선행을 하고
설교를 하고
기도를 하는 제가 되게 하여 주옵소서
오늘은 서초동에 있는 성산 성결교회에서
1일 부흥집회를 합니다.
성령으로 충만한 시간 되게 해 주시고
예배 후에는 병원 심방이 있습니다.
그리고 어느 청년이 지난번 어느 청년 사역자가
성폭행한 것이 드러난 일 때문에
교회에 화가 나서 이제는 교회를 안 다닌다고
그 어머니가
자식 하나 살려 달라고 얼마나 간절히
그 아들 상담을 부탁하는지..
그 아들을 오늘 만나기로 했습니다.
상담을 통하여
치유와 사랑이 흐르고
그 청년이 다시 주님께로 돌아오게 해 주시고
우리 청소년 청년 사역자들이
아니 모든 교역자들이 더 더욱
거룩 정직하여서
이렇게 어린 사람들을 실족시키는 일들이
없도록
도와 주옵소서
우리 목회자들의 죄를 용서하여 주시기를 기도 합니다.
주님 사랑합니다
주님 감사합니다
오늘도 우리 주님 저를 보시면서 하루종일 기쁘시면 참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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