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은미목사님

2018/09/07 금요일

colorprom 2018. 9. 12. 12:46

임은미(유니스) 목사님 묵상입니다.

 2018/09/07 금요일

임 은미 (유니스) 목사 묵상

최고의 날 - "내일일을 자랑하지 말라!" 잠언 27장


요즘 계속 화장을 못 지우고 잠이 든다.
그 만큼 피곤하다는 이야기가 된다.

집에 들어와서 침대에 잠시라도 등을 붙이는 순간
나는 일어나지를 못한다 ㅎㅎㅎ
그냥 꼼짝을 하지 못한다 ㅎㅎㅎ

그리고 일어나면 새벽.. 묵상을 할 시간이 된다.
그때야 일어나서 화장을 지운다.

이전에는 이러면 얼굴에 뽀도락지가 났다.
요즘?
피부와 전혀 상관 없다.

피부도 나의 스케쥴에 적응을 해 준다.
(오구 오구 오구  - 사랑의 이모콘 ㅎㅎ)

내 바로 아래 동생 제임스는 나를 보면서
"누나를 보고 있으면 양쪽으로 타 들어가는 초를 보는것 같애!"라고 말한다.

그리곤  나보고 건강 좀 챙기라고 한다.
고마운 내 동생 제임스! ^^

누군가가 한 말을 요즘 나는 농담처럼 이야기한다.
"예수님 처럼 사역하면 3년 사역 할 수 있다더군요
그러니 길게 사역하고 싶으면 예수님 처럼 사역하면 안 된다고 하더라구요!! ^^"

어제는 대구에서 사모님 세미나가 있었는데
가야 하는 곳은 대구에서도 한참(?) 들어가는 청도였다.

청도의 신흥교회 사모님인 한 효선 사모님이
"은혜 더하는 사모 세미나"를 기획하신 것 같았다.

여튼 나는 동대구에서 내려서 40분간 기다렸다가
다시 무궁화호 기차를 타고 청도에서 내려야 했는데
내려서 금방인줄 알았더니 또?? 거의 30분간 들어가는 곳이었다.

시골교회에서 사모님들 세미나를 주최한 것 부터가
참 은혜구나.. 싶었다.

오신 사모님들은 아마 60명??
얼마나 다들 밝으신지!
사모님들은 보통(?)위로가 필요한 분들인데
하도 이 분들이 밝게 찬양하고 춤(?)추고 설교에는 반응 완전 짱!!
그래서 "사모님 위로 세미나"가 아니었고
내가 위로와 웃음을 얻고 온 집회였다.

사모님들 중 거의 50% 되는 분들은
매일 내 묵상을 읽는 내 묵상 식구들이라고 하니
더 더욱 반갑고 감사했다.
아마 대구의 조 은미 사모님이
이분들을 다 내 묵상방에 초대 해 두었던 것 같다.
조 은미 사모님 감사 ^^

오랜만에 본 내 멘티 헬렌의 멘티 연이 사모도 만나서 반가왔다.  나를 왕 멘토님이라고 부르는데
집회 시작도 하기 전 얼릉 와서 나를 반기는데
어디 시집 보내 놓은 딸을 만난 것 같기도 하고..

살면서 이렇게 반갑고 좋은 사람들이 많이 있는 것도
복이라고 생각한다.

동대구에서 내려 청도로 가는 기차를 기다리는 시간이 약 40분인데

내 묵상을 읽는 어떤 분이
나를 그 시간에 만날 수 있냐고 연락이 와서 ㅋㅋ

그 짜투리 (?)시간 만나자고 하는 사람의 가족을 만나
상담(?)해 주고 기도해 주고
기차시간 부랴 부랴 맞추어서 청도로 향했다.

기차역에서 잠시 쉴 수 있는 시간조차도
사역 ㅎㅎ

사모 세미나 마치고 역시
기차시간 딱 2분전에  동대구 기차역 에서 서울 가는 기차를 탔으니!
그야말로 007 영화 찍으면서 사는 내가 아닐까?
감사 ^^

기차타고 서울역 내리자 말자
집에도 안 들르고 막바로 주차해 놓은 내 차에 가서
운전을 하고
우리 캠 대학 선교회 예배에 참석!

이제는 캠 국제 드랙터로 교회에서 발령 받았으니
다시(?) 외부강사가 아니라 내부강사가 되어서리..
어제는 캠 예배에서 짧게 인사 하고

두나미스 찬양팀 설교 마치고 악기 정리하는 것 까지 다 보고..
느을 수고 많다고 칭찬 해 주고
그리고 집으로 돌아와서
침대에 등을 대었더니..

꼼짝도 못 하고 못 일어날 수 밖에!
일어나면 철인?
아니면 로보트? ㅋ

나는 지극히 평범한 인간~~~~~~~임에
감사 ^^

잠 언 27장

1 - 너는 내일 일을 자랑하지 말라 하루 동안에 무슨 일이 일어날는지 네가 알 수 없음이니라

Do not boast about tomorrow, for you do not know what a day may bring forth.

어제 청도에서 내려 집회장소인 교회로 가는 길에
전화 한통을 받았다.

무슨 소식?
참으로 좋은 소식!
내가 기도한 것 중 
응답 되지 않은 것이 하나 있다.
(보통 다 응답되는 편인지라..
하나라고.. 표현 해 두기로 한다 )

왜 그 기도는 응답이 되지 않았을까?
나름 의문(?)이기도 했다.

그 일이 응답되면 뭐가 안 좋은거지?
그 일이 응답되지 않았으니 뭐가 더 좋은거지?

한계적인 나의 지식으로

더 좋고 덜 좋고
이익이고 손해이고 이런 것들이
과연 얼마만큼 "정확한 판단이요 기준"일 것인가?

내가 기도할 때

주님 이렇게 이렇게 해 주세요! 보다는
느을
"주님의 선하신 뜻대로
주님 생각이 이것이 더 나으시면..." 등 등
이렇게 기도를 드려놓아서
어쩌면 이 기도는 응답이 안 된 것일까?
그런 생각도 해 보았다.

하나님은 우리 사람들의
의견을 존중한다고 나는 믿는다.

무조건 주님의 뜻이라고
막무가내로 밀어붙이는 분은 아니라고 나는 생각한다.

물론
하나님의 강권적인 명령이 있을 수도 있으나

내 삶의 경우를 보면

느을 주님은 나와 함께 대화 가운데
의논을 해 주셨던 분이시다.

케냐에서 한국 발령 받기 전을 기억해 본다.

케냐에 거의 20년 있은지라..
한국에 나와서 사역을 좀 하다가 다시 돌아올까?
그런 생각이 스쳐 지나갔다.

주님한테 여쭈었다.
주님 나에게 다시 물어 보셨다.

"너는 무엇을 원하니?"
"글쎄요 ! 
저도 딱히 무엇을 더 원하는지는 모르겠어요
50% 50% 예요!"

그 때 주님은 아무런 행동을 취하지 않으셨다.

그러다 또 주님과 함께 티밭을 거닐면서
"주님! 오늘은 제가 한국 가서 사역하고 싶은 마음 51%
그리고 케냐에서 계속 사역하고 싶은 마음이  49% 로 마음이 바뀌었어요"

그렇게 말한 다음 날인가?
나는 한국으로 발령 받았다.

그래서 나는 한국으로 들어왔고
캠 대학 선교회의 내셔널 트랙터가 되었다.

주님은 내 의견을 존중해 주신 것이었다.

티 밭을 거닐면서
 
"주님 저에게 조국의 청년들을 주시면 제가 주님께 세계를 드리겠나이다" 이 기도를 하고 난 다음 날인가
나는
이태리 코스타의 강사로 처음 초청을 받았고
그 이후로 거의 12년 동안 코스타 강사를 하고 있다.

주님이 
나의 기도를 인격적(?)으로 응답해 주신 일들이다.

나는 아직도
주님에게
나의 무엇인가를 간절하게(?)원해서 기도한 것은 없다.

아무 것도 간절한 것이 없는 이유는
주님이 내게 허락하시는 일들의 선하심을 믿는
믿음이 나에게는 있어서라고 나는 생각한다.

내게 무엇을 시키시던..
내게 악한 일을 시키실 리가 없는 선한 하나님이신 것이다.

그러니
내가 나에게 무엇이 가장 좋은 것인지 안다고?
간절히 부르짖어야 할 기도제목이 있단 말인가!

나에게 딱히 가장 좋은 것이라고
내가 여기는 것이 사실은 없는 것 같다.
나는 모른다 ㅎㅎ
뭐가  내게 가장 좋은 것인지를!

그냥 하나님이 좋다 ㅎㅎ
하나님이 나는 젤 좋다!

내 삶에 가장 간절한 소원?

"하나님을 더 사랑하는 것!"
그것이 내 삶에 나의 가장 간절한 소망이요
나의 기도이다.

나머지 것들은?


명예
건강

있으면 다 좋겠지만
딱히 없어도?

하나님의 사랑 안에 내가 매일 거하면
나에게 그 어느것도 간절한 소망이나
기도제목이 되어야 할 이유가 없는 것이다.

산입에 거미줄 치겠냐는 말이 있다.
설마하니 내가 굶어 죽을 일이 있겠는가?

집이 없어서 밖에서 잠을 자야 하는 일이
이 나이(?)에 있겠는가?

여튼..
그러한데..

그래도?
그 와중에??

내가 주님께 포기(?)하지 않고
구한 기도제목이 하나 있었나니.....

그 기도제목이 어제는 응답된 날이었다.
"키야 거의 기적(?) 같은 일이 일어난 거구나!"
라는 생각을 하면서

무척 기뻐서
온 세상에 광고(?)하고 싶으나 ㅋㅋㅋ

"너는 내일 일을 자랑하지 말라
하루 동안에 무슨 일이 일어날는지
네가 알 수 없음이니라"

자랑을 하지 말라고 했지
기쁨을 나누지 말라는 말은 아니나...

그러나 내게 기쁨이 되는 일이
 
누군가에게 "자랑"으로 들릴법한 말들에
이제는 이전보다는
조금 더 신중해 진 것 같다.

다 내일일들...

내가 내일 살아 있을지
천당가 있을지도 모르는 일이니!

그냥
매일 매일 기쁘면 되고
매일 매일 기도하면 되고
매일 매일 감사하면 된다.

이것이 주님의 뜻인 것이다.

내가 가장 원했던 일이 그대로 되어서도 감사요
그렇게 될 줄 알았던 일이
그렇게
안 되어도 그래도 감사이다.

내 삶의 가장 간절한것?

주님을 어제보다 오늘 더 사랑하는 것
어제보다 오늘 더 주님과 가깝게 동행하는 것

그러니 딱히 환경의 어떠함이
기폭있는 기쁨과 슬픔으로
 좌지 우지 되지는 않아도 된다는 것..

주님
감사합니다

그러니까 감사
그럴수록 감사
그러면서 감사
그럼에도 감사
그것까지 감사

오늘은 사역은 없어도
다른 개인적(?)인 볼일들도 주욱 봐야 하니
이렇게
사역 중간 중간에 제가 해야 할 일들에 대한
시간 배려도 완전하게 다 해 두신 울 주님께
감사 감사!

"여호와는 해요 방패라!" 이 책은 정말 언제 나올른지 ㅎㅎ
오늘도 원고수정 작업을 해야 하니 ㅠㅠ

어쨌든 할렐루야!


주님 사랑합니다
주님 감사합니다

오늘도 우리 주님 저를 보시면서
하루종일 기쁘시면 참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