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은미목사님

"말을 성급히 내지 않게 하소서!" (잠 언 13 장 3)

colorprom 2018. 8. 27. 12:48

임은미(유니스) 목사님 묵상입니다.

 2018/08/26 주일

최고의 날 - "말을 성급히 내지 않게 하소서!" 잠언 13장

임 은미 (유니스) 목사 묵상

어제는 우리교회 대학부 퓨뉴마 수양회 설교가 있었다.
설교 마치고 기도하는 시간에
한명씩 머리에 얹고 안수 기도를 해 주었다.

퓨뉴마 소속의 교역자님들이 9명인데
그 분들 모두 다 청년들 머리에 손을 얹으면서 간절히 기도해 주는 모습들이 보였다.

한명 한명 머리에 손을 얹어 기도해 줄 때 마다
손을 얹고 기도 해 주는 이 청년이
이 땅에서 하나님 잘 믿고 살아가는 하나님의 자녀들이 되어 주기를
간절히 소원하고 소원하는 목자인 우리의 마음을

양들된 이 지체들은
알고 있을까?

학생들이 무릎을 꿇고 앉아서 기도할 때
내가 그들의 머리에 안수를 하려면 내 허리를 숙여야 한다.

나는 허리가 요즘 안 좋은지라
허리를 숙여 안수 기도 할 때마다
느껴지는 허리의 고통..
안수 기도를 그러니 많이 해 주면 해 줄 수록
내 허리는 더 아프다는 이야기가 된다.

어제는 우리 캠 담임 목사님이 영산 수양관에 잠시 올라 오셨다.
광명 순복음교회 수양회 강사로 가시기 전 기도원에 잠시 들려야 하는 일이 있으셨는듯..

일부러 나에게 인사하겠다고 찾아 와 준 울 이 래근 목사님이 얼마나 반갑고 감사하던지..

목사님 오셨다는 말 듣고
급히 아래층 로비로 내려가느라
진통제 먼저 먹는 것을 아차 했는지라..

어제는 진통제 먹지 않고 막바로 설교하고
그리고 설교 마치고 안수 기도를 한지라..
허리가 아플 수 밖에(?)없었다.

미국 다녀오느라 요즘 운동을 전혀 안 해서리
허리가 좀 나빠졌다 ㅎㅎ

여튼 안수기도 하면서
마음 속으로는
"내 허리가 끊어져 나갈지라도 내가 이 시간은
지체들 안수기도를 열심히 해 주리라!"

그런 생각으로 한명 한명 내가 할 수 있는 학생들 머리에 손을 얹고 안수기도를 해 주었다.

청년들 기도회가 마치고 찬양 시간 들어가는 것 보고
나는 내 숙소로 올라왔다.

내가 우리 교회 수양회를 통해 개인적(?)으로 느낀것은
학생들 분위기가 참 조용(?)하다는 것이다.

이전에는 이렇게 조용하지 않았던 기억이 있다.
설교를 해도 반응(?)으로 따지면
이전의 50% 라고나 할까?

이전에는 반응이 완전 100% 였다고 한다면
이렇게 반응의 퍼센테이즈가 내려(?)간 이유가 무엇일까?
세대의 차이?

반응보다 중요한 것은
변화인데
과연 어제 내 설교를 들은
청년들의 삶에는

어떠한 변화가 일어날 것인가?


잠 언 13 장 3  -

입을 지키는 자는 자기의 생명을 보전하나
입술을 크게 벌리는 자에게는 멸망이 오느니라

He who guards his lips guards his life,

but he who speaks rashly will come to ruin.

한국말로는 "입술을 크게 벌리는 자"라고 나와 있는데
영어로는 he who speaks rashly  라고 나와 있으니
다시 한국말로 하면
"말을 급히 하는 사람"이라는 이야기가 된다.

말을 급히 한다는 것..
말의 속도가 빠르다는 것이 아니라

말을 성급하게 한다는 것이다.
조금 더 말을 아꼈으면.. 좋았을 것을..
급하게 했다는 것..

급히 말을 한 자체가
죄라던가...
그러한 케테고리가 아니었다 할지라도

그 말을 조금만 참았더라면
더 풍성한(?) 열매를 맺을 수도 있었을터인디...
그 말을 급히 해 버리는 바람에

더 풍성해 맺을 수 있었던 일들이
제한 될 수 있었겠다 하는 일들..

나는 내 삶을 돌아볼때
그닥지 후회(?) 할일을 많이 한 것 같지는 않다.

죄악된 일들은 당연 후회 정도가 아니라
통곡을 하고 애통해 하면서
회개를 해야 하는 일들이었지만

그닥지 죄와 연결된 일들이 아닌
나의 미성숙했던 부분들을 짚어보라고 하면

내가 말을 급히 한 것들이 꽤 많이 있었다는 것이다.

그것이 믿음의 선포(?)일 수도 있지만
믿음의 선포의 케테고리가 아니라
"말을 성급히 한 케테고리"에 들어갈 만한 일들이
나의 삶을 돌아보면
꽤 있었구나 하고
스스로 인정하게 된다.

그 말은 좀 참을 걸..
아니면 조금 늦게 할 걸
하루라도 참았더라면

아! 그 글은 묵상에 올리면 안 되는 글이었는데..
하는 그런 말들이 있다.

내가 내 묵상을 공유하기 시작한지 어언 20년이 넘은 것 같다.

무슨 용기(?)로
내 삶을 묵상을 통해 이토록 자유하게 오픈하고 사는지 ㅎㅎ

"무식하면 용감하다"고 나는 내 글을 누가 어디서 읽는지 사실 잘 모르는 것 같다.

요즘은 거의 3만명? (내가 아는 숫자만 이만큼이니..
어떤 분은 내 묵상을 100명에게 매일 전달한다는 분도 있으니 내게 말을 안해 내가 몰라서 그렇지
내 묵상은 도데체 얼마만큼 어느 곳으로 퍼져 가는지..
나도 모를 일이다 ^^)

어제 퓨뉴마 청년들에게
"내가 주여 이름을 부를 때 어떤 일이 일어나는가?" 동영상 이전에 본 사람 손들어 보라 했더니
거의 70%가 손을 들었다.

요즘에 그야말로 뜨고(?)있는 동영상이 이 동영상인
것이다.

부흥집회 가는 곳 마다 이 동영상 본 사람 손 들라 하면
50% 가량은 손을 든다.

그래서 강사인 나를 소개하기가 무척 쉬워 졌다.

이 동영상 올리고
"여기 나오는 유니스가 저예요"이러면
성도님들은 아~~ 하고 반가와 한다.

하나님의 크신 은혜로
내가 공유하는 묵상이나 동영상 유튭의 설교들이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고 믿음의 진보를 가져다 주었다는 것이
감사한 일이 아닐 수 없으나

내 사역을 돌아보고
내가 한 말들을 돌아 보고
내가 묵상이나 책에 쓴 글들을 돌아 볼때
(사실 책으로 나온 글들에는
딱히 후회(?)할 만큼 급히 쓴 말들은 없는 것 같다.
글은 읽고 또 읽으면서 계속 수정한 다음
인쇄물로 나와서인것 같다)

아차! 말을 급히 했구나
라는 생각을 가져다 주는
그런 말들이 있다는 것이다.

나이 들수록 이전보다 좀 줄어든 것 같아서
일단은 이일도
주님께 감사를 먼저 드리도록 한다!  ^^

말을 급히 낸 것이
죄의 케테고리는 아니었다고 생각된다.
그래서
내 마음의 모든 동기를 아시는 하나님 앞에서
그 일들이 죄악된 일들로
심판 받지는 않을 것이라는 것에 대한
위안은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 삶에 "미성숙한 부분"이었음에 대해서는
마음의 머리를 숙일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오늘 이 말씀을
다시 상고해 본다.

입을 지키는 자는 자기의 생명을 보전하나
입술을 크게 벌리는 자에게는
멸망이 오느니라

주님 오늘도 최고의 날입니다.

요셉이 자기의 꿈을 자랑(?)스럽게 이야기 한 것이
죄의 항목은 아니었을지라도
요셉에게 유익한(?)일은 아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의 마음의 동기가 죄가 아니라
미성숙임으로 인정해 주시고
우리 하나님
그 일 조차도 "협력하여 선"을 이루는 일의 도구가 되게 하셨습니다.

그 일로 인하여 요셉이 애굽땅에 팔려갔으나
그 팔림의 일을 통하여
이스라엘 전 국민이 가뭄에서 구원을 받는
"구원의 통로 되는 도구"가 되었으니 말이죠

저의 미성숙했던
"급히 낸 말들"도 저의 마음의 중심을 아시사
저를 죄인으로 여기지
않아 주셔서 감사합니다.

저의 그 모든  "미성숙"함 조차도
"복음의 통로"가 될 수 있도록
주님 사용하여 주옵소서

그러나
앞으로 살아갈 저의 앞날들
 "미성숙"하게 급히 내는 말들은
삼가하도록 도와 주시고

제 마음의 모든 동기를

아시는 하나님 앞에서도

제 마음을 때로는 오해할 수 있는
사람들 앞에서도

느을 "지혜로운"의 말을 하면서
살아가도록
저를 도와 주시기를 간구합니다.

오늘은
제가 새롭게 살게 되는
신안산대학교 캠퍼스 안의 집에서
저의 멘티들을 만나서
멘토링을 하는 시간입니다.
(집들이 인거죠 ㅎㅎㅎ )

귀한 멘토링 시간 되게 하옵소서

저는 내일이면
새 학기가 시작됩니다.

한세 대학교
신안산대학교 두 학교 강의를 잘 준비하도록
도와 주시고

새로 만날 모든 학생들과의 만남에
"만남의 축복"이 있게 하여 주옵소서

좋은 교수
경건한 교수
따스한 교수
무엇보다
"예수님의 살아있는 생명의 향기"가 물씬 풍기는
그런 교수가 되게 하여 주옵소서

주님 사랑합니다
주님 감사합니다

오늘도 우리 주님 저를 보시면서 하루종일
기쁘시면 참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