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은미목사님

2018/05/21 월요일

colorprom 2018. 5. 23. 19:20

 2018/05/21 월요일

최고의 날 - "나는 어떤 말을 가장 많이 사용하는가?"

임 은미 (유니스) 목사 묵상

시 편 45 편

1 - 내 마음이 좋은 말로 왕을 위하여 지은 것을 말하리니 내 혀는
글 솜씨가 뛰어난
서기관의 붓끝과 같도다

My heart is stirred by a noble theme as I recite my verses for the king; my tongue is the pen of a skillful writer.

마음에 좋은 마음이 있어야
그 마음에서 나오는 말들  좋은 말이 되는 것은
당연한 이야기라고 하겠다.

좋은 마음을 품고 살아가는 자체가 그러니
얼마나 아름다운 복일 것인가!

좋은 마음을 품으면
상대방에게 좋은 말이 나오게 된다는 것...

오늘 성경 말씀은 그 좋은 말에 대한 표현을

"글 솜씨가 뛰어난 서기관의 붓끝과 같다"
라고 표현한다.

참으로 아름다운 표현이 아닐 수 없다.

서기관의 붓끝이라는 한국 말 표현이
영어로는 skillful writer (스낄풀 롸이럴 ^^) 이라고 나와 있는데 한국말로 번역하면
실력있는, 아주 기교가 탁월한 작가"라고 할 수있다.

글을 잘 쓰는 사람!
어떻게 저렇게도 글을 잘 쓸까?
어떻게 저런 표현력이!
감탄하게 된다!

말을 이쁘게 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런 사람들하고 함께 있으면 참 즐겁다.

사람을 무시하거나 비하하거나
비판하거나 그런 말 하지 않고

사람을 높여 주고
감사한 말을 후렴처럼 하고!!
 
이런 사람들은
함께 하기에 참 유쾌한 사람들이다.

그런데
만나자 말자
죽는(?)소리 앓은 소리.. 없는 소리..
불평.. 불만..
죽겠다.... 미치겠다.. 왜 인생 이모양이냐
이렇게 계속(?) 말을 이어가는 사람하고 함께 있으면
헤어질 즈음해서
마음이 훅 내려가기도 하고
괜히(?) 우울해 진다.

그러니 우리들은 대화를 통하여
상대방에게 끼치는 영향력들을
누구나 가지고 살아간다는 이야기가 된다.

"리더의 자리"에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일수록
더 더욱
입에서 나오는 말들은 중요할 것 같다.

내 묵상은 요즘 들어 이전보다 더 읽는 분들이 많아져서
사실
이전보다 내 묵상에 자유함(?)이 좀 없어지기도 했다 ㅎㅎㅎ
자유함이라 함은
이전에는
뭐.. 내 생각위주로.. 내가 하고 싶은 말은 거의(?) 다 한 것 같다.
그런데 요즘은?
내가 이렇게 말하면
이 사람(?)이 좀 걸릴 수 있고
저렇게 말하면 저 사람이 좀??

나는 내 편하고자.. 이런 말 저런 말을 자유하게 해도
그 한마디 말로 인하여
상처(?)가 되는 사람도 있을 수 있고

나는 딱히 그 사람 보고 한 말 아닌데
그 사람은 자기를 지적(?)해서 말 하는 줄
알고
나에게 시험(?)들 수도 있고..


나는 이렇게 묵상을 글로 써서 한사람 두사람이랑 공유하기 시작한 것이 벌써 20년이 넘었다.

케냐로 선교사 나간 지가 지금 24년째이다.
묵상을 글로 쓴 지는 24년이 훨 넘었다.
매일 하루도 빠지지 않고 묵상을 쓴 적이 20년이 넘었다는 이야기이지
묵상은 고 3때부터인가 시작을 했을 것이다.

글을 쓰면서
많이 다듬어진 나의 삶의 부분들이 있지만

아직도(?) 툭 툭 삐져 나오는
퉁명(?)스러움이 나에게 있다는 것도 알고 있다.

그러나 항상 그런 것은 아니니 감사하다.

리더의 자리라고 한다면
항상 긍정적이고 그리고 밝으면 좋겠다고 나는 생각한다.

리더의 자리..
남들에게 영향력을 주는 자리이니
말 한마디도 영향력이 있을 수 밖에 없지 않겠는가!!

어떤 목사님이었는데
어느 청년에게 하는 말을 지나가면서 듣게 되었다.

그 청년이 오랜만에 양복을 입었던 것 같다.
목사님이 하시는 말씀이

"어 너 오늘 양복입었네?
웬일이냐 양복을 다 입고!
양복 입은 모습 처음 본다 야!
디게 늙어 보이는구나
그렇게 양복 입으니!"

그 말을 나는 지나가면서 들었는데
속으로 생각했다.

왜 젊은 청년의 양복 처음 입은 모습을 보고
그렇게 한마디를 던져(?)야 했을까?
(물론 넘 친하다는 표현일 수는 있다!)

늙어 보인다는 모습이
칭찬(?)이라고 생각해서일까?

이렇게 말하면 어땠을까?
"양복 입은 모습이 아주 근사하구나!
멋진 성숙함이 그냥 묻어나는데!
못 모던 모습이라 더 새롭고 신선하다 야!"

어른들이 젊은이들에게 줄 수 있는 메세지들..
흘려 가면서 한마디를 해도
젊은이들을 세울 수 있는 말을 하면 안 될까?

한국에 와서 보니..
한국의 문화성(?)일 수도 있는 것 같은데

일단 칭찬을 아끼기(?)도 하지만
칭찬을 받을 때의 반응  역시
어색(?)하다.

"우와 멋있어요!"
이렇게 말하면
"오! 그래요! 그렇게 말 해 주시니
아주 기분이 좋습니다!
오늘 무엇을 하더라도 잘 할 것 같은데요!"
이런 반응 보다는..

"아유 멋잇긴 뭘!
뭐 먹고 싶어? 말해 봐!"

이런 반응 아니면?
"아유 마음에 없는 말 하지 마!"
이런 반응?


칭찬해 주고도
"싸~~~~~~~~한" 경우들이 있다.

대인관계에서 대화를 잘 한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

요즘 들어 나는 카톡 메세지를 정말 엄청(?) 받는다..

나에게 무거운 상담들도 카톡으로 들어오지만
어떤 때는
일반(?)의 평범한 문자들도 나에게 들어온다.

어떤 질문은
밤 11시가 넘어서  들어오기도 한다.
내가 개인적인 친분이 있는 분이 아닌데

이런 저런 질문을
주욱.... 하고
내가 얼릉 답을 안하면
왜 얼릉 답을 안 하냐고 한다.
답 기다리다가 목 늘어 진다고..

빙그레 웃음이 나기도 한다.

내가 얼릉 얼릉 문자에 답을 못할 때는 이유가 있다.

어디로 가고 있는 지하철 안일때..
나 밖에 나가 있으면 독수리 타법이다.
문자 쓰는것 아주 오래 걸린다.

집에서는 이렇게 자판으로 두드려(?) 글을 쓰니
빠른 것이지
보통 문자는 나 빠르게 못한다.

그러니 지하철 안에서
상담오는 질문들 답을 해 줄 수는 없다.

그리고 내게 원하는 답들은
단답형 질문들이 아니다
설명(?)을 해 주어야 하는 답들이니
내가 답을 금방 해 줄 수 없고

집에 오면 집안 일이 있다.
문자가 들어오는 시간은 아무 때라도 사실
상관 없다.
나는 알림이 묵음으로 되어 있어
문자 들어오는 시간이 나를 방해하지는 않는다.

그런데 연이어 다다다닥 질문을 해 놓고
왜 빨리 답 안 하냐고 하면?
ㅋㅋ
웃음이 먼저 나기도 하고
이 분(?)이 참 구엽기도 하고..

이런 상황 말고도
너무나 집안 환경이 힘드는 상황이라
자살 충동의 어머님이 있다고 제발 어머니 만나 달라고
하는 청년도 있다.

그 청년의 엄마를 만나 줄 시간이 없는 나는
엄마 핸폰 번호 달라고 해서

어제는 그 늦은 시간이지만
엄마한테 따로 전화 해서
기도 해 드리고...

이러니 사실 나는 정해진 사무실 시간에 사역 하는 사역자가 아니라
거의 24시간 사역의 시간은 열려져 있는 사역자이기도 하다.

이러한 나의 자리이니 만치
나는 한마디 말이라도

더 더욱

글 솜씨가 뛰어난 서기관의 붓끝과 같은 말이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흘러가는 한 마디에도
사람을 살리고 세우고 위로를 주는 그런 사람이 되어야 할테인데...

내가 만나는 모든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는 그런 이야기들만 하면서 살아야 하는데...

주님 오늘도 최고의 날입니다!

요즘은 저에게 부탁하는 사람들의 부탁을
거절(?)해야 하는 경우가 늘고 있습니다.

만나자는 사람들 다 만날 수 없고
해 달라는 부탁 다 해 줄수도 없고

질문에 답해 달라는 것들 답도 얼릉 얼릉 다 해 줄 수도 없습니다.

오늘은 학교 체플에서 호주에서 오신 어떤 목사님 설교 통역을 하기로 되어 있었는데

다른 교수님에게 어제 이 통역을 부탁할 수 밖에 없는 상황도 있었습니다.

수진이 데리고 병원 가야 하는데
오후에는 강의가 두개나 있고..
내일은 공휴일이니..

천상(?)오늘 아침 밖에는 시간이...없으니..

다행히
나 대신 다른 교수님이 통역 해 주신다 해서리...

가정사역도 중요한지라..

여튼 내가 서 있는 자리에서
항상 잊지 않고

글솜씨가 뛰어난 서기관의 붓끝과 같은 말들만
할 수 있도록
주님이 도와 주시기를
기도 드립니다!

주님 사랑합니다
주님 감사합니다

오늘도 우리 주님 저를 보시면서 하루종일 기쁘시면 참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