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은미목사님

2018/05/05 토요일

colorprom 2018. 5. 9. 15:06

 2018/05/05  토요일

임 은미 (유니스) 목사 묵상

요즘 나는 을지로 쪽으로 일주일에 적어도 3번은 가는 것 같다.
시간을 만들어서 가야 할 일이 하나 있어서 그렇다.
나중에 해결(?)되면
묵상에도 올리려고 한다.

여튼.. 내가 요즘 스쳐 지나는 길이
을지로 4가 지하상가쪽인데
참.. 장사가 안 되는구나... 그런 것을 느낄 수 있다.
다들 어떻게 먹고 살까?

나는 서울시장도 아닌데
그냥 마음이 짠하다..

나는 사람들의 직업이 무엇이던지간에
열심히 살아가는 분들 앞에서
숙연함을 배운다.

나는 요즘 보통 점심은 냉면이나 쫄면을 먹는 편이다.
그리고 떡볶기와 오뎅..

느을 밖에 있으니 내가 누구를 만나 식사 대접을 하지 않으면
나는 거리에서 대충(?) 식사를 하는 편이다.

어제도 분식집에 들어가서 쫄면을 시키고
넘 배가 고파서
밥 한공기를 김치랑 같이 먼저 달라고 했다.
밥 한공기 추가이면 1000원 가량 한다.

사실 내가 젤 좋아하는 음식은

따뜻한 흰 쌀밥과
김치!
오뎅도 좋아하지만
오뎅는 무침이 아니면.. 그닥지.. ㅎㅎ

여튼.. 밥 한공기 시켰는데
부엌에서 일하시는 두분 대화가 들린다.

"그냥 줘.. 그 500원 받아서 뭐해!"
그러면서 주인 할머니께서
나 보고 돈 내지 말고
그냥 먹으라고 하신다.

에효.. 내 이러면 1000원만 내고 싶을리가 있는가?
더 드리고 싶죵!

식사 다 하고
(당연 쫄면은 미리 밥 한공기 먹었으니 다 못먹고 ㅋㅋ)
5000원 쫄면 값 내고
5000원 따로 드리면서
밥 넘 맛있게 먹었다고 밥 값이라 했더니

할머니가 돈을 절대 안 받으시고
이러면 당신 집에 다음에 못 오게 하신다고 한다.

밥 한공기 그냥 준 거 가지고
이러면 안 된다고..

강력한 할머니의 뿌리침에 내가 졌다.
감사하다고 인사하고 나왔다.

우리 어머니 살아 계셨으면.. 저 할머니 연세일텥데..
그런 생각을 했다.

어머니에게 용돈 드리고 싶어도
이제는 어머니도 계시지 않고..

어머니 살아 생전
그렇게
"얘야 먹어라! 좀 먹어라!
먹고 다녀야지!"
집 밥 해놓고 강제로 먹이시던 어머니 모습도 떠오르고..

아마 아까 지하철 유리벽에 쓰여 있던
"어머니 생각"이라는
시 한편을 걸음 멈추고 읽어서였던 것 같다.

내 딸 수진이가 내가 먼저 천국가고 난 다음
내가 가장 자주 했던 말을 떠올리면 어떤 말일까
하는 생각도 스쳐 지나 갔다.

"울 딸 수진이 큐티 했니?
오늘 주님이 너에게 뭐라고 말씀 하셨어?"
이 말이 떠오르지 않을까?
^^

시 편 29편

2 - 여호와께 그의 이름에 합당한 영광을 돌리며
거룩한 옷을 입고
여호와께 예배할지어다

Ascribe to the LORD the glory due his name; worship the LORD in the splendor of his holiness.

하나님의 이름에 합당한 것이 무엇인가?
"영광"이라는 것이다.

영광을 돌려야 할 우리 하나님!

영광
존귀
감사
찬양
이 모든 것이 하나님께 합당하게 드려야 할
우리 사람들의 고백인 것이다.

그렇다면
불평
불만
원망
이러한 것이 하나님께 합당한 표현들인가?

절대 그렇지 않다!

그분에게 합당하지 않으니
우리는 그런 말들을 입밖에 내면 안 되는 것이다.

무릇 더러운 말은 우리들 입밖에도 내지 말라고 했다.

하나님께 더러운 말들이 어떤 말들인가?

하나님에게 합당하게 들려야 할 말들이 아닌 말들이
더러운 말들 아니겠는가?

우리가 힘든 일 겪을 때
"하나님 미워! 미워! 정말 나에게 왜 이러세요!"
이렇게 말한다고
하나님이 우리를 내 치시는가?
너 감히 나에게 그런 말 할 수 있어?
그렇게 말씀 하시는가?

그렇지 않다!

우리를 이해하신다.
저렇게라도 말 하지 않으면
저 속이 얼마나 썩어 문드러질꼬!
그렇게 이해 해 주시고
다독여 주실 것이다!

그러나?

그 고백이 주님께 합당한 고백은 아닌 것이다.

옷이 우리에게 맞지 않아도
우리는 그 옷을 입을 수 있다.

그러나 합당하지 않은 옷이
다른 이들이 볼때
예쁘게 보일리는 없다.

어딘가 엉성하고
어딘가 무엇인가 부족하고..
왜 저런 옷을 입었을까?
싶은 생각을 갖게 하기도 하고..

합당한 옷이 아닌 옷을 입은 사람을 볼때
우리가 갖게 되는 자연스런 반응처럼

하나님께 합당하지 않은
칭호
말들
표현들..

다들 삼가할 수 있으면 삼가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하나님께 합당하지 않은
미움
불평
원망..

다 소용 없다.

합당하지 않다니까요!

합당하지 않은 것 알면서
왜 그런 것 하는가 말이다.

참을 수 없는 고난 가운데
하나님 원망하면
그 고난이 더 줄어들 것 같은가?

그렇지 않다!

그러니 하나님께 원망함이
절대로
내 인생의 문제에 답이 아니라는 것을
알야한다는 것이다.

시험 문제를 앞에 하고
 그 문제가
사선지 답 형식으로 답을 정할 수 있다면

1. 무조건 감사
2. 좋게 해석하기
3. 그렇거려니.. 해 버리기.
4. 불평

이렇게 나와 있다면
절대로 4번이 정답은 될 수 없다는 것이다!

아멘?
아멘!!

주님
오늘도 최고의 날입니다.

사람들끼리 관계를 맺을 때도
할 말이 있고 하지 말아야 할 말들이 있다고
합니다.

부부에게도 할 말이 있고
하지 말아야 할 말들이 있다고 말하고 말이죠

그러니 당연
여호와 하나님께 할 말이 있고
하지 말아야 할 말 역시 있는 것입니다.

말이라고 다 말이 아니라는 말 역시 있듯이
주님께 올려 드리는 기도가
다 기도는 아니라는 것이지요

주님께 표현하는  합당한 용어들이 있습니다.

영광이요
찬양이요
감사입니다.

주님께 마땅히 해야 할 말들만
내 평생 사용하다가 하늘나라로 이사가게 하여 주옵소서

어제 이어 오늘도
결혼할 예비 부부들을 만납니다.

예비 부부들을 만나 결혼생활에 필요한
지혜의 말들을 건네 줄때
그 말들이 결혼하고 난 다음
"건강한 부부의 생활"에 큰 도움이 되는 말들 되게 하여 주옵소서

주님 사랑합니다
주님 감사합니다

오늘도 우리 주님 저를 보시면서 하루종일 기쁘시면
참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