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은미목사님

"내가 의로울지라도!!" (욥 기 10 장 15)

colorprom 2018. 3. 5. 15:31

 2018/03/05  월요일 / 임 은미 (유니스) 목사 묵상


최고의 날 - "내가 의로울지라도!!" 욥 10장


욥 기 10 장 15 -


내가 악하면 화가 있을 것이오며
내가 의로울지라도 머리를 들지 못하는 것은
내 속에 부끄러움이 가득하고 내 환난을 내 눈이 보기 때문이니이다


If I am guilty -- woe to me!

Even if I am innocent, I cannot lift my head,

for I am full of shame and drowned in my affliction.


내가 요즘 내 마음에 자주 떠 올리면서
위로(?)와 힘을 삼는 하나님의 말씀이 있다.


고전 4장 3절 말씀이다.

"너희에게나 다른 사람에게나 판단 받는 것이 내게는 매우 작은 일이라
나도 나를 판단하지 아니하노니"


바울 사도!
자기 자신을 판단하지 않는다고 말한다.

나는 언제 나를 판단하는가?

잘 하고 있다고 생각할 때도 그것은 나에 대한 판단이고
못하고 있다고 생각할 때 역시 나에 대한 판단이다.
(자괴감과 자기연민에 빠져 있는 것 모두 나 스스로 나에 대한 판단인 것이다)


나는 보통 때에는 내가 잘 하고 있다고 판단(?)하면서 사는 사람이다.

바울 사도 처럼
"내가 자책할 아무 것도 깨닫지 못하나 이로 말미암아 의롭다 함을 얻지 못하노라
다만 나를 심판하실 이는 주시니라"

이 고백이 내 고백이 되기를 사모하고 그리고 나는 그렇게 살고 있다고 말하기도 한다.


자책??
"스스로 책망할 것"을 말하는데 사실 딱히 없다!

내 타임 스케쥴만 본다고 해 보자?


어제 나는 일찍 일어나서
아침엔 큐티를 하고
큐티를 보낼 사람들에게 다 보내고

그리고 아침 일찍 설교할 "복음의 교회"에 갔다.
김 병규 담임 목사님을 만나 교제하고
교회 어떻게 개척하게 되었는지
그리고 어떻게 하나님이 모든 일을 해 주셨는지
간증듣고
막바로 예배에 들어가서 설교를 했다.

예배에
내 중보기도방 중에 "안방 식구"들이
내가 설교한다고
일부러 "복음의 교회"에 와 주었다.

김제에서 최 영랑 권사님 부부도 어제는
주일예배에 참석해 주었다.

이 성미 집사님 생일이 얼마 전이라서
생일파티 내가 쏜다고 주일예배 마치고
좋은 식당으로 갔다.
식당에서 박 숙영 집사님,
이 성미 집사님 부부
최영랑 권사님 부부랑 같이 식사하고
신앙 이야기 나누고

나중에 카페로 이동해서
또 신앙이야기 나누고
헤어지기 전 나는 한분씩  따로 기도해 주고
그리고 집으로 왔다.
(거의 오후 5시 가량 집으로 돌아 온 것임)

집으로 오자 말자 내 멘티 중 하나가
"멘토님 한국 오시자 마자 멘토링 해 주세요!" 해서리..
그 멘티 만나서 저녁 거의 9시까지 멘토링 했다.

그러면?
나는 아침 부터 밤 9시까지 계속 하나님 이야기를 하면서
하루를 보냈다는 것이다.

집에 와서 카톡 보고 답할 것 답하고
초청 받은 (?) 설교 스케쥴 다 답해 주고
달력에 적고

그리고 내일은 학교개강의 첫 수업이니
학교 갈 준비!

내 삶의 스케쥴이 보통 이렇다.

이러니 딱히? 내가 죄를 지을 시간이 있는가?
없다!

생각으로 짓는 죄!
들어오기 무섭게(?)
예수의 이름으로 명하노니 꺼져!
순간에 얘들은(?) 물러간다.
^^

그러니
나 스스로 생각할 때
책망 받을 만한 것은 사실 없다!

그러나 책망 받을 것 없이 살고 있다는 이 자신만만한 고백보다
더 중요한 고백이 있으니..

그것은?
 
"내가 자책할 아무 것도 깨닫지 못해도
이로 말미암아 나 스스로가
의롭다 함을 얻지 못한다는 것이다!"

이 고백은 내가 책망 받을 것 없이 잘 살고 있다는
그 믿음 보다
더 중요한 믿음이 된다는 것이다.

항상 책망 받을 것 없이 살으면 감사하지만
항상 그럴 수 있는가?

그럴 수 없을 때 있다? 없다?
있다!

이럴 때 역시
동일하게
나는 나를 판단 할 것이 아니라

내 안에 예수 그리스도를 보시면서
나를 정죄하지 않는 하나님의 판단기준을
볼 줄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

나를 정죄하지 않는 하나님!
"내 의"가 아닌 것이다!

가끔 하나님은
내 스스로  너무 자책 할 것 없다고 믿고 있으면 
여지없이
내가 무너지(?)는 일들을 허락하신다.

이럴 때 이전에 나는
"아.. 내가 왜 그랬지?"
나 정말 그러고 싶어?"
이러면서 자신을 정죄했다.

지금은 정죄하기보다는
"앗! 내가 넘 잘 살았나?
내 의가 높아지고 있었나?
와우! 주님 나를 낮춰 주시네!
할렐루야!
이렇게 넘어지고 또 일어나야
영적 맷집이 길러지는 거지 뭐
아싸!!

육체의 가시?
나로 하여금 나를 겸손케 하고
더 더욱
하나님의 의로만 살으라고
허락되어지는 것이 바로
육체의 가시 아닌가?

아하! 오늘의 나의 넘어짐은 곧
육체의 가시의 역할을 해 주니 감사!

지피 지기 백전 백승!

적을 알고 나를 알면
100번 싸워 100번 이기게 되어있는 것이다.

오늘 욥의 고백을 묵상하면서
내 안에 선한 것이 하나도 없음을 또 고백하게 된다.

그리고 이 고백은 나를 자유하게 한다!

"내가 의로울지라도 머리를 들지 못하는 것은
내 속에 부끄러움이 가득하고
내 환난을 내 눈이 보기 때문이니이다"

욥의 고백처럼
내 스스로 의롭게 생각되어도?
그래도 머리를 들지 못한다는 고백!

하나님 앞에서
의롭다 말 할자가 누가 있으랴!

하나님은 우리를 그분의 아들을 보시는 그 눈으로
보아 주신다!
은혜요! 은혜요!
또 은혜인 것이다.

그러니
내가 나를 판단하는 죄(?)를 지어선 안 될 것이다!

"나도 나를 판단하지 아니하노니!"

나를 판단하실 이는 여호와 단 한분이신 것이다!

그분의 판단은 공의롭기도 하시지만
우리의 상상을 넘는 자비로운 것이기도 한 것이다.

주님 오늘도 최고의 날입니다!

오늘은 학교 강의  첫 수업입니다.

강의시간에 만나는 모든 학생들
복을 주시고

우리의 한 학기 시간이
냉철한 머리의 지성과
하나님을 뜨겁게 가슴으로 사랑하는 영성의
앙상블을 이루도록
주님이 축복하여 주옵소서!

학교 가는 날
수업은 오후이지만
일찌감치 학교가서
제 연구실 아래층에 있는 로뎀 기도굴에서 마음껏 주님께 부르짖어 기도할 수 있으니 감사합니다!

기도원 가는 마음으로 학교를 가니
느을 마음이 설레여서 감사합니다!

이번 학기는 "신학영어"라는 새 과목을 신대원에서 가르칩니다.

이 클라스를 통하여
학생들은 영어도 잘 배우고 신학도 잘 배우는
시간 되도록 저에게 지혜를 주옵소서!

주님 사랑합니다
주님 감사합니다

오늘도 우리 주님 저를 보시면서 하루종일 기쁘시면 참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