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은미목사님

"자식에 대한 판단 천천히.. 아니면 아예!" (욥 기 8 장 4)

colorprom 2018. 3. 4. 15:16

 2018/03/03 토요일 / 임 은미 (유니스) 목사 묵상


최고의 날 - "자식에 대한 판단 천천히.. 아니면 아예!"


어제는 방송을 잘 마쳤다.
추운날이었는데
내가 방송에 나간다고 일부러(?) 그 방송녹화를 보러 온 분들이 있었다.

안방 식구들..멘티들..중보기도방 식구들..

방송하면서 내가 아는 사람들 얼굴을 보면서 더 힘을 내서 방송을 잘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기도로 힘을 실어주신 모든 분들, 직접 와서 힘을 실어주신 모든 분들
모두 모두 모두 감사 감사~~~~~~~~~ 왕 감사~~


이제 월요일부터는 나도 개강인지라
토요일인 오늘 내 몸 컨디션을 좀 만들어(?)놔야 한다.

많은 분들이 내 스케쥴 완전 살인적(?) 수준이라 생각하고
내 건강을 염려 해 주심을 감사한다.

그러나?
나는 그렇게 지쳐서 쓰러(?)질 정도로 사역하는 사람이 아니다.

오늘 같은 날은 작정(?)하고 늦게 일어난다.^^
집에 남편 없음도 나는 사역만(?)할 때는 감사하다.
밥 안 해 주어도 되니까 ㅋㅋㅋ

내가 설교 나간다고 하면, 500명 가량의 중보기도팀원들이 막바로 기도해 주시지!

아침 저녁으로 내 사역 스케쥴 중보기도방에 올라갈 때 마다 기도해 주시지!

이렇게 사역하는 내가 힘들 리가 있는가?


주님께 온전히 영광 감사 찬송 올려 드린다.


욥 기 8 장 4 -


네 자녀들이 주께 죄를 지었으므로 주께서 그들을 그 죄에 버려두셨나니

When your children sinned against him, he gave them over to the penalty of their sin.


이제 엘리바스 다음에 또 다른 위로자가 등장한다
수아사람 빌닷이라고 한다.

자! 빌닷은 지금 어떻게 욥을 위로하는가?


빌닷 역시 정죄(?)함.. 그리고 판단(?)으로 위로는 시작된다.

빌닷이 하는 말이 다 틀린 말은 아니다.

그러나?
틀린 말은 있다.

그러니 우리가 위로할 때도 다 틀린말로만 위로하는 것도 아니고

우리가 위로의 말을 들을 때도 다 틀린말만 듣는 다는 것은 아니다.

그래도?
틀린 말은 있다 없다?

있다!


빌닷이 한 말 중
오늘 나의 묵상 본문 말씀으로 선택한 말씀은 틀린 말이다.

"네 자녀들이 주께 죄를 지었으므로 주께서 그들을 그 죄에 버려두셨나니"


욥의 자녀들에게 임한 죽음은 그들이 지은 죄 때문이라고 정죄하고 나오는 빌닷..

빌닷이 욥의 자녀들 자라는 과정을 보았나?


나는 이 부분을 읽으면서
귀신 들린 딸을 데리고 주님께 나아 왔던 이방여인이 떠오른다.

주님은 그 여인의 믿음을 칭찬하셨다.
(그 배경 내용은 생략하기로 한다 )


주님이 칭찬할만한 믿음을 가진 그 여인에게 어떤 딸이 있었는가?

귀신 들린 딸이 있었다는 것이다.

주위 사람들이 아마 그러지 않았을까?


"너는 하나님 잘 믿는데 왜 너의 집에 그런 일이 일어났니?

왜 너 딸이 몹쓸 그런 정신병에 걸렸니?
너 뭐 잘 못 한거 아니니?

남들에게 말 못하는 비밀스런 죄를 지었기때문에 너 딸이 벌 받는 것은 아닐까?

왜 너같이 믿음 있는 사람에게 그런 딸이 있어?"


그런 말을 들었을법 하지 않은가?

잘 믿는 가정에 일어나는 쉽게 이해하지 못할 불행(?)한 일들에 대해

같이 믿는 사람들조차도 판단(?)의 위로를 주는 때는 없는지?


지금은 세월이 많이 흘렀지만

우리 친정집에 어떤 일이 있었는데
그 때 내가 받은 위로(?)중 하나는

"왜 선교사님 집에 그런 일이 생기지요?"

그 때, 나에게 가장 위로가 되지 않았던 말은 바로 그 말이었던것 같다.

감사하게도(?) 나는 그 위로를 누가 했는지는 잊었다 ^^


그런데 그 말 들었을때 들었던 생각은
"음.. 그대 가정에 한번 이런 일 당해 보시겠남유?"
그런 말을 하고 싶었던 것 같다.

재수없는 위로..
바로 그런 위로자들...


나는 살면서 가장 힘든 일이 자식에 대한 일이라고
감히 말하고 싶다.

자식..내 마음대로 정말 되지 않는다 ㅋㅋ

내 뜻대로... 되지 않는다.

하나님께 맡길 수 밖에 없다.


어제는 방송 가기 전에 딸 수진이와 전화를 좀 했다.
공군장교 시험보는 것 날짜 좀 알아 봤냐고 물었더니

이번 해에는 장교뽑는 거 벌써 마감(?)되었고 다음 해에 뽑는다는 것이다.

어머 지금 겨우 3월인데?
그럼 거의 10개월간 얘 뭐하지?

수진이는 그럼 일단(?) 사병으로 들어가도 자기가 하고 싶은 공부는 할 수 있으니
(수진이는 언어 공부를 더 하고 싶어한다) 사병 시험을 먼저 보겠다고 한다.
(근데 이 사병시험도 자기가 공부하고 싶은 언어영역은 점수가 높아야 뽑힌다고 한다)

그러라고 했다.

혹시라도 수진이가 엄마가 실망(?)한다고 느껴질까봐
애써(?) 다른 이야기도 하고 즐겁게 (?) 전화를 끊었다.

 
혹시라도 교통체중으로 길이 막힐까봐 방송하러 가는 장소에 일찌감치 3시간 전 출발을 했는데

운전하고 가면서이런 생각 저런 생각..

우리 딸..날이 가면 갈 수록
수진이 안에 있는 "예수 그리스도" 그 분 한분만이 환한 빛이요 자랑이구만!

그런 생각을 했다.

뭐.. 세상적으로 딱히(?) 내 세울 것 없는 딸이 되었다
ㅎㅎㅎ

"예수 그리스도" 그 분만이 환한 빛이요 자랑이 되어가는 우리 딸을 감사하면서

곧 방송 나가야 하니..울어서 혹시라도 눈이 부으면 화면빨에 지장이 있으니..

우아하게 토닥 토닥 눈물 자리 훔치고..

내 딸 수진이 잘 도와 주십사 주님께 기도로 올려 드렸다.


내가 열심히 열심히 주의 사역 잘 할테니 내 딸, 우리 주님 잘 돌봐 주십사..
맡기고 의지하노라..그렇게 기도를 올려 드렸다.
(이전부터 주님이 나에게
너는 내 양을 맡으렴! 내가 너 딸을 맡아 줄테니..내게 하신 약속의 말씀이 있은지라...)


오늘 빌닷을 위로(?) 하는 말을 들으며
자식에 대한 판단 함부로 할 거 아니구나...그런 생각을 갖게 한다.


하나님은 우리 모두를 사랑하신다.

그리고 우리 모두에게 특별한 계획이 있으시다.

우리들의 자녀

세상적인 성공(?)도 주님께 왜 큰 영광이 아니겠는가 마라난..

세상에 모든 것을 가지고 예수 그리스도가 없는 자식 보다는

세상에 아무것도 가진 것 없어도 예수 그리스도 딱 한분만으로도 빛이 날 수 있는

세상 것 아무 것도 안 보이고 예수 그리스도 한 분만 보여지는 자식도

감사한 일이라는 생각을 해 본다.


주님 오늘도 최고의 날입니다.

이 땅에 모든 사람의 삶을 주관하시는 우리 주님 찬양 드립니다.

한치 앞 모르는 우리의 앞날을 모두 환히 아시고

가장 "완전한 길"로 우리를 인도하시는
주님의 "완전하신 방법과 시간과 그리고 뜻"을 감사합니다.


수진이 미국에서 운전면허증도 곧 잘 나오게 되니 감사하고
혼자 차도 잘 고치러 가고, 차 등록증도 재 갱신하는거 잘 해결하고..

미국 생활 잘 적응하는 "미국 시민" 되어 가고 있으니 감사합니다.

자기가 하고 싶은 일에 소신이 있으니 감사하고
자기선에서 최고 선이 안 될때 얼릉 차선(?)을 생각할 줄 아는
결단력과 겸손(?)을 감사하고

매일 생활에 충실하고 있으니 감사하고

무엇보다 매일 큐티 하니 감사하고!

날이 갈 수록 "예수 그리스도" 한분만이 내 딸의 삶에서 더 큰 빛이 되어 주셔서 감사 감사,
감사~~~~~~~~ 합니다.


저도 이제 월요일부터 학교 개학입니다.

개학도 하기 전, 상담 신청하는 학생 있어 감사하고

점심 같이 하자는 교수님 있어 감사하고

3월 한달 내내 이미 짜여 있는 모든 사역 스케쥴 감사합니다!

이번 학기는 영어로 가르치는 과목도 있어 오랜만(?)에 영어 강의도 감사하고 !

모든 것 다 감사 감사입니당~~~~!!


주님 사랑합니다
주님 감사합니다

오늘도 우리 주님 저를 보시면서 하루종일
기쁘시면 참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