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3/04 주일 / 임 은미 (유니스) 목사 묵상
최고의 날 - "나에게 이런 일이 일어난다면.."
욥 기 9 장 11 -
그가 내 앞으로 지나시나 내가 보지 못하며
그가 내 앞에서 움직이시나 내가 깨닫지 못하느니라
When he passes me, I cannot see him;
when he goes by, I cannot perceive him.
내가 성경을 읽으면서 똑 같은 본문인데도 읽을 때 마다 마음이 울컥 울컥 하는 성경구절이 있다.
바로 오늘 본문말씀이다.
못하며..못하느니라..
무엇을 못하는가?
그가 내 앞으로 지나시나 내가 보지 못하며
그가 내 앞에서 움직이시나 내가 깨닫지 못하느니라
하나님이신데 내가 보지도 못하고 깨닫지도 못한다고 하는것..
내 삶에 가장 슬픈 때가 있다고 한다면
그것은 내가 더 이상(?)하나님을 하나님이라고 깨닫지 못하는 때가 아닌가 한다.
하나님의 존재에 대한 아무런 깨달음이 없다고 하는 것..
하나님을 불렀는데 하나님이 내 목소리를 듣고 계시지 않는다고 느껴지는 때가 있다면?
"그런데 내가 앞으로 가도 그가 아니 계시고 뒤로 가도 보이지 아니하며
그가 왼쪽에서 일하시나 내가 만날 수 없고 그가 오른쪽으로 돌이키시나 뵈올 수 없구나" (욥기 23:8,9)
이 말씀이 오늘 본문말씀과 함께 나를 울게 만드는 성경구절이다.
아! 나에게 이런 날이 온다면 나는 얼마나 얼마나 대성통곡을 하면서 울게 될까?
우리가 천국에 먼저 가신 분들을 생각할 때 왜 눈물이 나는가? 왜 슬픈가?
지금 볼수 없기 때문인것이다.
지금 만질수 없기 때문인것이다.
내 옆에 이제는 없다고 생각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우리는 운다.
그러나 그런 분들을 우리는 하늘나라 가면 다시 만난다는 소망으로
지금 우리의 슬픔을 이겨낼 수 있다.
그런데 하나님이 나에게 보이지 않는다면?
느껴지지 않는다면?
내 곁에서 이제는 떠나셨다고 느낀다면?
그 분의 존재함이 더 이상 내 삶에 느껴지지 않을 때
이 땅의 삶에 무슨 의미가 있을까?
세상에는 모를 것이 참으로 많이 있다.
고난이 일어나는 이유도 우리는 모르는 것이 너무나 많이 있다.
"고난이 내게 유익이라"고 믿고
그 말씀으로 고난 당할 때 위로와 힘을 삼는다 해도
그 고난이 왜 나에게 유익이란 말인가?
그것을 모를 때도 있다.
그런데 그런 것을 내가 다 알아야 하는가?
그런 것을 내가 다 알아야 하는지 그것도 나는 잘 모르겠다.
내가 무엇이관데 하나님이 나에게 모든 것을 다 설명해야 하고 보고(?)해야 하겠는가?
그렇지 않다!
나는 내가 모르는 것이 참 많이 있지만
내가 지금 하나님에 대하여 알고 있는 것들은
나로 하여금 충분히 내 평생을 하나님께 내 삶을 맡기는데 넘치는 신뢰를 갖게 해 준다.
세상에 일어나는 많은 일들을 내가 이해할 수 없지만
나를 향한 하나님의 사랑 역시 내가 이해할 수 없을 정도로 많기만 하다.
예수님을 나의 구세주라고 믿고 살아가는 시간들..
날이 가면 갈 수록 더 더욱 예수님이 나와 함께 하시지 않는 삶에 대한 상상이 나에게 있을 수 없다!
하루도 예수님 생각 없이 살은 적은 없다.
호흡이 있는 순간마다 주님을 생각하지 못하는 것이 삶의 안타까움인 것 같다.
주님 없는 세상? 너무나 무섭다.
어려운 일이라도 주님이 함께라면..잠시(?) 힘든다 해도
주여
주여
주여 부르 짖으며 외치며 이겨 낼수 있다.
그러나?
그렇게 부르짖을 주님이 나에게 없다?라고 여겨(?)지는 상황이 있게 된다면?
나는 그러한 것은 사실 상상할 수가 없다.
그리고 만약 그 일이 나에게 일어난다면
그 일은 내 일생에서 가장 "큰 고난"이 될 것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주님 오늘도 최고의 날입니다.
주님이 내 곁에 항상 계심에 대하여 지금까지 의심(?)을 해 본 적이 없습니다.
이것이 은혜입니다!
세상에 숱하게 많은 일들을 이해할 수 없지만
하나님이 나를 사랑하시는 그 깊이 높이 넓이 역시 다 알 수 없습니다.
엄청 깊고 높고 넓다는 것을 조금씩 알아가고 있는 것 뿐입니다.
왜 나를 구원하셨는지
왜 나를 주님의 종으로 사용하시는지
내가 가진 자격(?)아무것도 없는데, 왜 주님 날 사랑하시고 사용하여 주시는지
이런 거 다 모릅니다.
그래도 제가 확실히 아는것?
나를 사랑하시되 끝까지 사랑하실 것을!
끝가지 나와 동행하여 주실 것을 나는 압니다!
그래서 오늘 성경본문 말씀을 읽으며 안도합니다.
그래 그래 내가 다는 몰라도, 그래도 알아!
그 분이 내 곁에 계시다는 것을
그 분의 이름은 임마누엘! 나와 항상 항상 항상 함께 하셔!!
주님 저를 떠나지 않아 주셔서 감사합니다!
죄를 지을 때 마다 경책하지 않으셨던 그 자비하심을 저는 다 깨닫지 못합니다.
못 보고 못 깨달아도 주님이 나를 용서하여 주심도 감사하고 저를 떠나지 않으심도 감사합니다.
모르면 모르는데로 저를 사랑하셨고
못 깨달으면 못 깨닫는데로 사랑하셨고
알면 아는데로 저를 사랑하시고
깨달으면 깨닫는데로 또 사랑하시고
하나님은 사랑이시라!
이 놀라운 사랑을 오늘도 배워가도록 저와 동행하여 주심이 감사하고 감사하고 또 감사합니다.
오늘은 복음의 교회에 설교하러 갑니다.
김 병규 목사님이 개척한지 이제 3개월째 되는 것 같습니다.
창립예배에 꼭 가려고 했는데 제가 그 때 미국에 있었는지라..
이제 한국 오자 말자 첫 주일 설교를 복음의 교회에서 하게 되었습니다.
요즘 개척교회 목회 정말 힘드는 목회일텐데
느을 기쁨과 감사하는 마음으로 교회를 섬기고 성도님들을 섬기는 김 병규 목사님 축복하여 주시기를!
주님 사랑합니다
주님 감사합니다
오늘도 우리 주님 저를 보시면서 하루종일 기쁘시면 참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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