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2/08 목요일 (한국시간)
임 은미 (유니스) 목사 묵상
최고의 날 - "하나님을 경외함이 뛰어난 자!"
느 헤 미 야 7 장
2 - 내 아우 하나니와 영문의 관원 하나냐가 함께 예루살렘을 다스리게 하였는데 하나냐는 충성스러운 사람이요
하나님을 경외함이
무리 중에서 뛰어난 자라
I put in charge of Jerusalem my brother Hanani, along with Hananiah the commander of the citadel, because he was a man of integrity and feared God more than most men do.
하나님을 경외함이
무리 중에서 뛰어난 자라 하는 말씀이 마음에 와 닿는다.
오늘은 내 딸 수진이 생일이다.
딱 하나 있는 딸이다.
아프리카 아이들과 9명을 키우는 동안
수진이는
다른 언니 오빠들이
나랑 내 남편이 그들에게는 양아버지 양어머니이고
자기한테는 친 아버지 친엄마라는 생각을 갖게 될까봐
일부러(?) 친 부모인 우리들과 거리(?)를 두었다고 하는 말을 얼마 전 들었다.
과연 나는 남의 자식 8명을 키운것이 잘 한 것인가?
못한 것인가?
이럴 때는 생각을 안 할 수가 없다.
여튼..
이제는 집에 그 아이들이 아무도 없다.
수진이와 나 .그리고 남편.. 딱 셋이다.
수진이가 이제는(?) 엄마 아빠를 독차지 할 수 있고
그리고 다른 오빠들 언니 눈치(?)를 안 봐도 된다고
요즘은 자기가 가족(?)과 함께 있다는 것이
넘 행복하다고 한다.
작년에는 수진이 생일을 아빠 없이
나랑 둘이서 서울에서 보냈다.
올해는 아빠. 엄마. 수진 이렇게
다른 형제 자매 아무도 없이
셋이 보내게 되었다.
자식을 가진 부모라면 누구나 자식을 축복하고 싶어한다.
나 역시 마찬가지이다.
오늘 본문 말씀에
하나냐는 충성스러운 사람이요 하나님을
경외함이 무리 중에서 뛰어난 자라
하는 말씀을 대하면서
수진이에게 이런 복을 빌어 주고 싶다
라는 생각을 한다.
수진이는
충성스러운 사람이 될 것이요
하나님을 경외함이 무리 중에
뛰어난 자가 될지어다!!
영어로는 "충성스런 자"라는 표현을
integrity (인테그리티: 인품)라고 사용했다.
이 단어의 정의를 보면
"당신은 누구입니까? 아무도 당신을 보지 않을때!"
라고 한다.
그러니
코람데오의 삶을 말한다.
아무도 나를 보지 않을 때
나는 무엇을 보는지?
무엇을 듣는지?
무엇을 마시는지?
무엇을 생각하는지?
내가 혼자 있을 때
나는 어떠한 사람인가 하는 것이
인품의 정의라고 한다면 ..
나는 우리 수진이가
코람데오의 삶을 잘 살아가기를 축복한다.
(코람데오: 하나님 앞에서의 삶!
Life that is in the presence of God!)
사람들의 판단에도 너무 민감할 필요없다!
사람들이 나를 어떻게 생각하는가?
그런거 초월해도 된다
어떻게 그런 것을 초월할 수 있는가?
코람데오이다!
하나님 앞에서 자책 할 것이 없는 삶을 살면
부분적으로 우리를 아는 사람들이 하는 말들에
그렇게 큰(?)영향을 받지는 않는 것이다.
세상 임금이 오겠으나..
나와는 관계할 것이 없나니..
(요한복음 14장 30,31절)
세상 임금이 무엇이겠는가?
시기, 질투, 비방, 비교..
그런것이 온다 해도
나와 상관 없다고 말 할 수 있는 사람은?
바로
코람데오의 삶을 살고 있는 사람일 것이다.
수진이는 공군장교시험공부를 하고 있는데
미국에서 공군장교 시험을 보려면
대학 졸업을 조건으로 한다.
그런데 수진이가 케냐에서 대학을 나온지라
그 대학교가 미국 대학교 학위로 인정받으려면
WES (World Education System) 라는 기관을 통해서
증명서를 받아야 하는데
이거 하는데 걸리는 기간은 약 3주라고 한다.
그런데?
수진이 졸업한 학교랑 이 기관이랑 도데체 무슨 문제인지..
학교는 서류를 보냈다 하고
이 기관은 안 받았다하고..
이래서 기다린 시간이 지금 거의 6개월이다.
(학교와 WES와 번갈아 가면서 얼마나 물어 보고 또 물어 보았는지...)
수진이는 이것이 통과 안 되면
공군장교 시험 보는 그 자격이 안 되는 것이니
공부해도 아무런 소용도 없다는 것이고..
지금까지 거의 1년이란 세월은
허송 세월?? 한 그런 상태?
이 젊은 아이가 "기다림"에 익숙할 리도 없고..
엄마. 아빠인 우리는 수진이 달래고
위로하고
격려 하고 등 등 등..
수진이 생일이 오늘인데
수진이가 그런다.
"엄마 내 생일에 하나님이 선물로
학교에서 연락 보내서 받았다는
통과 소식 듣게 해 달라고 기도했어!
벌써 6개월째야!
물론 기다리는 동안 배운 것도 참 많이 있지만
주님이 제발 나에게
이제는
자비를 베풀어 주셨음 좋겠어!"
지금까지 힘든 일이 지나갔듯이
이번 일도 지나가겠지.
그건 알아..
그러나.. 기다리는 것 참 힘들다.."
그래서리..
"그래 왜 안 그렇겠니!
그러나 우리 삶에 "순적함" 자체가 인생의 목표는 아니고
하나님을 기쁘게 하는 것이
삶의 목표이니
너는 믿음을 갖고 있으니
벌써 하나님을 기쁘게 한 삶을 살고 있는것이니까
그것이 먼저 감사하고..
다음에는
기다리는 일이 남았는데
하나님에게는
선한 시간
기쁜 시간
완전한 시간이 있는 것 같더라.
너에게 선하게 여겨지는 시간에 응답 안 하시면
그 시간을 넘어서
기쁘신 시간에 응답하실거야
그 기쁘신 시간에 응답 안하시면
완전한 시간에 응답하시고 말야
우리는 살아가면서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을 분별하라 했으니
그 시간을 분별하는 것이 필요하겠지!"
수진이 위해 기도하는데 눈물이 났다.
참 답답한 심정이기도 하고..
거.. 참..
내 기도가 잘 들어지는 편(?)인데
우짜.. 자식 기도만큼은 이렇게
내 마음(?)대로 안 되는지...
솔직히 나는 기도하면서
젤 힘든것이 수진이 기도이다.
어떤 때는
뭐.. 내 뜻(?)대로 되는게 없다는 생각도 든다.
(가장 중요한 것은 내 딸이 하나님을 개인적으로 만나는것인데 그 기도 응답 되었으니
가장 큰 감사!!)
그냥
주여
주여
주여만 부르짖었다.
중보기도방에 수진이 생일 축하 선물로
이 기관에서 연락이 오게 해 달라고 기도 부탁 올렸더니
많은 분들이
삽시간에
화살 기도를 얼마나 많이 올려 주셨는지..
내가 수진이 보고
"수진아
너 기도는 나 보다 다른 분들이 더 간절하게 해 주는 것 같다 얘!"
그런 말도 했다.
^^
잠 자기 전 수진이가
기쁨에 팔 짝 팔 짝 뛰는 소리로 내게 왔다.
"엄마 엄마 엄마!!"
WES에서 수진이 학교로 부터 필요한 모든 서류를 받았다고 연락이 왔다는 것이다.
오! 주여!!
타이밍 정말 이렇게 완전할 수가!
수진이가 연락 받은 시간은 케냐로서는
생일 바로 전 날이다.
지금 시간이 한국 시간으로 2/8일이고
나는 케냐에서 밤 10시 가량에 묵상을 쓰고 있는 것이다.
그러니 수진이 생일은 사실 내일..
한국으로는 오늘!!
여튼 할렐루야!
수진이가 6개월간 기다렸던 결과가
오늘 수진이 생일에
딱 수진이 기도한 그대로 도착했다!
주님께 감사!
기도해 준 모든 분들께 감사!!
수진이보고
"우리 수진이 드라마 주인공일세!
너를 어떻게 주님이 사용하실지 정말 기대가 된다!"
라고 말했다.
주님 오늘도 최고의 날입니다.
수진이를 축복합니다.
주님이 주님의 방법으로 수진이를 축복하시니
감사합니다.
수진에게 이 시간을 통해 무엇을 가장 큰 레슨으로 배웠니? 라고 물어 보니..
"응.. 기다리는 동안에도
긍정적인 태도를 가지고 기다리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배웠어!" 였다.
앞으로도 우리 모든 사람들의 삶에는
"기다림"의 시간들이 때 마다 있을 것이다.
그 때 마다
좋은 태도로 하나님의 시간을 기다릴 수 있게 되기를
우리 수진이 오늘의 레슨 잊지 않고
평생
주님 앞에서
"좋은 태도"의 삶을 살아내는 딸이 되어주기를
기도한다.
수진아
생일 축하한다!
너는 이 땅에서 엄마가 받은 최고의 선물이란다!
이 고마움을 갚기 위해서라도
엄마는 하나님을 잘 섬기는 사람이 되려고 해!
우리 수진이는
적어도 엄마 보다
더 충성되고
그리고
엄마보다
더 주님을 경외하는 그런 딸이 되기를
축복한다!
(엄마가 기준이니 나는 너를 위해서라도
더 더 더 열심히 하나님을 경외해야만 한단다 ^^)
주님 사랑합니다
주님 감사합니다
오늘도 우리 주님 저를 보면서 하루종일 기쁘시면
참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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