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은미목사님

"힘써"라는 표현이 나의 "주님 섬김"에 함께 하기를! (느 헤 미 야 3 장 20)

colorprom 2018. 2. 4. 14:24

 2018/02/04  주일

임 은미 (유니스) 목사 묵상

최고의 날 - "힘써"라는 표현이 나의 "주님 섬김"에 함께 하기를!


보통은 수진이하고 나하고 둘이 저녁에 티 밭을 간다.
저녁이 되어야 좀 선선해 짐으로..
(이곳 케냐는 요즘 여름이다.  그래서 낮 온도는 보통 30도이다)

수진이는 뛰고 나는 걷고..


그런데 어제는 남편이  우리랑 같이 대문을 나섰다.

수진이는 우리 앞에서 뛰고
남편이랑 나랑은 둘이서 손잡고 티밭을 걷는다.

남편 기도 따로..
나 기도 따로..
우리는 말이 없이 그냥 걷는다.

둘다 기도하는 시간인지라 ..


그러다 남편이 무슨 말 시키려고 하다가..

"아차.. 당신 지금 기도하지?" 하면서 말을 멈춘다.

나는 그렇게 남편이 내 기도하는 시간을 "존중"해 주는 것이 감사하다.


나는 차 안에서도, 집에서도, 아무데서나 기도를 한다.

방언 기도인데도 옆에 사람 별로 개의치 않고 하기도 한다.
나는 내가 기도하는 시간이 그렇게 자유한 것이 좋고
나로 하여금 자유하게 기도하게 해 주는 가족이 감사하다.


내 방에서는 침대에서 기도를 하기도 하는데
수진이는 어렸을 때 부터 내가 침대 위에서 방언으로 기도하는 것을 보아서리..

어떤 때는 나를 흉내(?)내면서 침대 위에 앉아 흔들 흔들 몸을 흔들면서 기도를 한다.

그러다 어느 날은
"엄마 나 방언 받았다!" 그래서 "어머 어머 너 어떻게 방언 받았어?" 그랬더니

"엄마가 방언 기도 라라라랄랄라 야리 야리 야리..뭐..이렇게 하잖아!
그래서 나 그거 그대로 흉내 내서 기도하니까, 나 방언 받은거 아니야?"

ㅎㅎㅎ
수진이 그렇게 말했을때가 12살인가??

나중에 수진이는 거의 20살이 가까와서 방언을 받았지만

여튼.. 수진이 어렸을때 부터
나는 우리가 언제 어디서나 아무데서나 기도할 수 있다는 것을 가르쳐 주기 위해
일부러 수진이 볼 때 기도를 하기도 했는데

그 덕분에(?)
지금도 아무 때나 주여!! 내지는 라라랄라라.. 야리 야리  (^^) 방언기도를 하는것이 어색하지 않고

수진이도 아무 때나 내 앞에서 "주여!! 아버지여!!" 이런 기도문을 자유하게 한다.
할렐루야!!


느 헤 미 야 3 장 20 -


그 다음은 삽배의 아들 바룩이 한 부분을 힘써 중수하여
성 굽이에서부터 대제사장 엘리아십의 집 문에 이르렀고

Next to him, Baruch son of Zabbai zealously repaired another section,

from the angle to the entrance of the house of Eliashib the high priest.


"힘써 중수하여"라는 말이 마음에 와 닿는다.

느헤미야 3장에는 중수한다는 말이 39번 나온다.
(내가 세어 보았다.  어쩌면 잘 못 세었을수도 있으니 약 40번 나온다고 하면 될 것 같다 ^^)


무너졌던 예루살렘 성을 중수해 가는 사람들의 이름이 나와있다.
영어로는 repair라고 나와있으니 고친다.. 그런 뜻이다.

무너진 곳을 고치는 사람들의 이름과 그 고치는 부분들의 이름들..

이름은 물론 다르겠으나 "중수한다"라고 하는 표현은 모든 같은 표현이다.


그런데 약 40군데 다른 사람들의 이름이 모두 "중수한다"로 표현 되어 있는데

딱 한군데 "삽배의 아들 바룩이 한 부분을 힘써 중수하여" 라고 나와 있다.

그러니 바룩이 중수할 때 쓰여진 표현이 "힘써"라는 것이다.


영어로는 zealously 이라고 나와 있으니 열정을 다하여! 이렇게 표현이 된다!


다 같은 일을 하고, 그리고 하는 일들은 다 선한일들이다.

그리고 그 누구도 불평하는 마음으로 이 일을 한다고 기록되어 있지도 않다.

그러니.. 다들 열심히 감사한 마음으로 각자 맡은 일을 하는데,

바룩은?
그 중에서도 얼마나 열심히 했으면, 바룩이 한 일에만 붙은 표현이 "힘써"일까?


나는 이럴 때 이런 단어에 그야말로 "필"이 꽃인다!

키야? 어떻게 일을 했기에, 다 같은 일에  40번 가량 같은 표현이 쓰여졌는데,
바룩 이 사람에게만 "열정을 다하여" 중수했다라는 말이 덧 붙여져 있을까?


나 이런 사람들이 부러워 진다.
그리고 도전의식을 갖게 한다.


"특심"이라고 하는 것..

하나님을 향하여 "특심"이 있는 사람들이 나는 좋다!
그런 사람들에게 나는 도전의식(?)을 느낀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사람들 많다.
하나님이 사랑하는 사람은 전부이고!!

그런데 같이 사랑해도
같이 섬겨도  (모든 교회의 부서에서)
같이 전도해도
같이 감사해도
같이 찬양해도 (성가대에서 ^^)

특별히 하나님 눈에 띄는 사람이 있을 법하다.


누구일까?


힘써 하는 사람!
열정이 있는 사람!
뜨거움이 있는 사람!

이런 사람들은 같은(?)일을 해도 티(?)가 좀 날 것 같다
그렇지 않을까??


감사를 해도
힘써!

사랑을 해도
힘써!

칭찬을 해도
힘써!

헌금을 해도
힘써!

어떤 일을 해도 힘써 하는 사람들!, 즉슨 열정이 있는 사람들!


적당히.. 감사..
적당히. 섬기고..
적당히.. 편하고..

이런 사람들 죄 짓는거이 아니다.

그러나
"힘써" 한다는  칭찬의 말은 듣지 못한다.

그냥 남들하는만치 하나님 믿고, 남들하는만치  섬기고, 등 등..

음..
나는 "힘써"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

적당히 말고..
힘써!

힘써서 기도도 하고
힘써서 성경도 읽고
힘써서 전도도 하고
힘써서 감사도 하고


주님 오늘도 최고의 날입니다.

요즘 저 힘써 기도 하지 않는 것 같애요
ㅎㅎㅎ
성경도 요즘 저 잘 안 읽어요
그냥 열심히 오디오 들어요
(앗! 요즘은 오디오 성경도 열심히 안 듣는 것 같네요. 나 요즘 뭐하죵??)

저 요즘 열심히 쉬고(?)있어요 ㅎㅎㅎㅎ

그래도 뭐 한가지라도 열심히(?)하니까 감사 감사!


"감사"는 그래도 열심히 잘 하는 것 같은데
요즘 택시 안 타고 다니니
전도도 열심히 하는게 아니네요 그쵸?

에 그래도.. 묵상은 열심히 하구 있구요
그리고 주님 사랑도 열심히 하고 있구요

나름(?) 열심히 하는 것은 있는것 같은데
음..
주님이 관심있는 모든것에
나의 "열심"이 함께 했으면 좋겠습니당!!


앗! 그래도 요즘 나름(?)열심히 하는 것 있네요! 주님
카톡 답을 잘 달아 주고 있습니다.
(요즘 딱히 하는 사역(?)은 없으니까요 )

카톡으로 누가 아프다 하면 얼릉 음성메세지로 기도도 넣어 드리고

안방식구들 (내 개인중보기도방 ^^)
눈팅만 하는 분은 누구인가?? 주욱 이름들 보다가

눈길이 머무는 사람은 개인톡으로 들어가 안부를 물어 보기도 하고 ^^

수진이랑 함께 있는 동안 열심히 "멘토링"도 해 주고


주님

주님이 보시기에 기쁘신 일들에
평생 지치지 않는 "힘씀"이 저에게 있기를 기도 드립니다!

다 같이 하나님 믿어도 "힘써" 믿는 사람들이 따로 있는 것은 사실인거 같애요

저, 그 "따로 있는 사람들" 리스트에 있었으면 좋겠습니당!!


오늘은 주일..
르호봇 티고니 교회에서 설교하는 날입니당!

교회 의자들 페인트가 다 벗겨져서
지난 2틀동안 페인트 다 칠하고 오늘은 바닥을 페인트 했는지라

페인트 냄새가 아직 심한데..

제가 냄새에 워낙 민감한지라.. (이럴 때 두통이 오는데..)
교회 예배 시간이 적어도 3시간이니..
이 세시간 동안 두통 없어야 하는데
저를 도와 주세요 주님!


근데 주님은 참 대단하세요!

좋고 큰 교회에도 계시고
작은 교회에도 계시고
냄새 좋은 교회에도 계시고
냄새 안 좋은 교회에도 계시고

주님은 두통 없으신가요? ㅋㅋ


주님 사랑합니다.
주님 감사합니다

오늘도 우리 주님 저를 보시면서 하루종일 기쁘시면 참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