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은미목사님

2018/01/03/ 수요일

colorprom 2018. 1. 6. 19:50

 2018/01/03/ 수요일

임 은미 (유니스) 목사 묵상

역 대 하 16 장

12 - 아사가 왕이 된 지 삼십구 년에 그의 발이 병들어 매우 위독했으나
병이 있을 때에 그가 여호와께 구하지 아니하고 의원들에게 구하였더라

In the thirty-ninth year of his reign Asa was afflicted with a disease in his feet. Though his disease was severe, even in his illness he did not seek help from the LORD, but only from the physicians.

여호와께 구하지 아니하고 의원들에게 구하였더라..
이 말씀을 선택 해 보았다.

이 말씀이 마음에 와 닿아서라기보다는
이 말씀 때문에

사람들이 혹시나... 병원은 아예 안 가고
의사 전혀 만날 생각 안하고
병이 있을 때에 그렇게 의사를 만나는 것이
죄(?)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을까봐 이 말씀을 선택했다.

이 말씀은 언뜻 읽으면
병원에는 절대로 가면 안 되고
병이 나면 하나님께 기도만 해야 한다고
그렇게 잘 못 이해하기 쉽다.

그런데 이 말씀을 영어로 보면 사실 그렇게 오해(?)할 이유가 전혀 없는 말씀이기도 하다.
영어로 된 말씀을 그대로 해석 보도록 한다.

"병이 있을 때에 그가 여호와께 구하지 아니하고 의원들에게 구하였더라
 even in his illness he did not seek help from the LORD,
but only from the physicians.

(병이 있을 때에 그는 하나님께 구하지 아니하고
의원들에게만 도움을 구하였더라!")

아플 때 의사들의 도움을 구하지 말라는 말이 전혀 아닌 것이다.
아사의 죄(?)는

의원들에게 구하는 것이 당연 하나님이 허락하시는것인데
의원들에게만 도움을 구하고
즉슨 의술만 믿고

하나님께 기도는 안 했다는 것이다.

다시 말하면
하나님이 고쳐 주시리라는 믿음은 전혀 없었고
의술만 믿었다는 것이다.

그는 아마 그 당시 하나님에게 섭섭한 일이 이래 저래 있었을 법하다.
(대하 16장을 주욱 읽으면 그 배경이 나온다)
그러니.. 자기가 병이 났을 때는
하나님이 자기를 병 나게 한 장본인(?)이라는 생각에
아예 하나님하고
이야기 하기 싫었을 수도 있고

하나님께 기도해 봐야
자기랑 하나님 관계가 별로 안 좋으니
하나님이 어차피 자기 기도 안 들어줄 것이니
기도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을 수도 있다.

아사의 마음을 누가 정확히 알겠는가마라난
여튼
그의 죄는
의사에게 도움을 구한 것이 죄가 아니라

의사만 믿고 의지하고
하나님을 믿지 않았다는 것이
죄명(?)이 된다.

하나님 믿는 사람들은 아플 때
여러가지 다른 반응을 하는데

어떤 사람은 절대 약을 안 먹는 사람도 있는 것 같다.

병원 절대로 안 가고

무조건
기도
무조건
기도

기도 하면 다 나을거니까!1
그렇게 믿는 사람들!

그런데 그렇게 병원 안가고 기도만 해서 낫는가?
낫는 사람들이 있다!

특히.. 아예 불치의 병을 가지신  분들은
병원을 안 가고
기도원 가서 금식기도를 한다더거나
작정기도를 하고서 기적적으로 병이 나았다는
간증들을 한다.

그런데 모든 사람들이 다 그러한가?
그렇지 않다!

아픈데 병원가는 것이 죄라고 한다면
예수님이 오셔서
"아픈 사람에게는 의사가 필요하듯 " 이라는 그런 성경말씀을 사용하실 리가 없으신 것이다.

그리고 바울 같은 능력의 사도도
자기가 아프다고 자기 주치의로 누가와 같은
제자를 데리고 다닐 이유가 없었던 것이다.

그리고 디모데한테도 속이 안 좋으니 포도주도 좀 마셔서 속을 진정(?)시키는 역할의 약을 권장할 필요없이
무조건  병 낫기를 위해 기도만 하라고 그렇게 말하지 않았을까?

그러니
병원 가는 것을
의사에게 수술 받는것을
의사 처방제 받는 것을

자기가 믿음이 없어 하는 행동이라
하나님이 자기를 기뻐하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것은?

그것이 바로 "무지의 죄"라는 것이다!
그러한 사람들 보고
예수님 안 믿는 사람들은
하나님 믿는 것이 어려워 질 수도 있다.

아! 믿으면 저래야 하는구나?
병원도 가면 안되는구나!

기적적으로 병이 나은 것이 복음의 통로가 될 수도 있지만
무작정 병원 안 간다
의사 못 믿는다
기도만 한다
이러한 신앙은
"복음의 장애"가 될수도 있는 것이다.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은
약 안 먹고
병원 안가고
의사 안 보고
진찰 거부하고
이런 것을 믿음이 좋다고 칭찬하는 것이 아니라

수술할때도
수술을 집행하는 의사의손길을
하나님이 함께 하신다는 것을 믿으라는 것이다.

약 먹을때도
약 먹고 약의 효과를 하나님이 도와 주신다는 것을
믿으라는 것이다.

그래서
성경에
"범사에 감사하라!" 이렇게 명령하신 것이 아니겠는가!

의술을 사용하면서
사용되는 모든 것들을 하나님이 주관하신다는 것을
믿고 기도하라는 것이다!

내가 사용하는 모든 것들을
주님이 도와 주셔서
나에게 도움이
나에게 나음이
나에게 회복이
나에게 재활의 역사함이 있는 것이라고
그렇게 믿으라는 것이다!

병이 낫고 나면
무슨 약 먹어서
어느 의사 만나서..
나았다.. 하는 말들도 맞는(?)말이지만

하나님이 기도를 통하여
이렇게 좋은 의사도 만나고
수술도 잘 되고
약도 잘 듣고
하나님이 크게 도와 주셨다고
이런 말 하라는 것이다!

그리고 그렇게 말해야 하는 것이 당연한 것이고!!


이렇게 묵상해 놓고 나니
큭 큭 웃음이 조금 나기도 한다.

나는 아침에 서원(?)기도를 하나 했기 때문이다.

서원기도를 사실 누가 하는가?
정말 마음이 다급한 사람들이 이런 기도하는 것 같다.

한마디로
하나님하고 딜링하는 그런 차원의 기도인데
나는 서원 기도는
이전에 졸다가 부흥회 같이 간 언니 따라
앞으로 나가
"주님 저를 보내소서! 제가 여기 있나이다!
선교사 서원기도"를 한 적이 있다.

그야말로 졸다가
앞으로 나가서 선교사가 되겠다고 헌신기도를 했는데

어제는 졸지 않았는데도 불구하고
"서원기도"를 하나 했으니.. ㅋㅋ

주님이 웃으셨을 것 같다.

어제 중국 광저우에서 설교 초청이 왔다.
수요일과 목요일 새벽에 설교를 부탁했는데
날짜를 보니
내가 서울로 돌아간 주인지라..
날짜는 사실 괜찮은데
중국까지 가는데 설교 이틀 하러 가기엔 ㅋㅋㅋ

그래서 코스타 본부에 연락 해 보았다.
2월 말에 어느 코스타가 열리는지..
가는 길에 겸사 겸사(?) 가려고 ^^

홍콩과 청도가 있다고
어디를 갈 수 있냐고 하기에
그럼 홍콩을 가겠다고 했다

홍콩 코스타 마치고 막바로 중국 광동으로 넘어(?)가면 될 듯 해서리..

코스타 본부에서
그 외에도 러시아 유럽.. 말레이시아 등 등
주욱 날짜를 보내면서
벤쿠버나 토란토는 이번에 꼭 가 주어야 한다고 한다.

벤쿠버!!
얼마 전 우리 캠의 박 정민 간사님 부부가 벤쿠버로
유학을 간지라..
벤쿠버 갈까?
생각을 했지만..
에효.. 비행시간을 생각하니..
정말 엄두가 안 났다.

나 솔직히 다시 미국에 올른지 잘 모르겠다.
비행시간 긴거 정말 무섭다 무서워~~

그래서리
어제 아침에는 새벽기도를 가면서
차 안에서
"주님 이런 것 꼭 서원기도라기 보다는 말이죠..
저 설교 다니는 것 좋아합니다.
효도 사역(?)보다 훨씬 쉬운 사역 설교사역입니다.
사역만 하고 살았으면 정말 좋겠습니다.

제가 암만 먼 거리 가라해도 아무 말 안 하고 가겠습니다.
그런데 조건(?)은 하나 있습니다.
저 목. 어깨, 허리가 안 아파야 합니다.

운동해서 낫는거 말구요
그냥 아침에 일어났는데
기적적으로
아무데도 아픈데가 없는거예요
그러면 저 설교 아무리 먼곳 가라 하셔도
갑니다!
주님 어떻게 생각하세요!
이런 기도 서원 기도로 여겨 주시려나요?

서원 기도나 아니나... 여튼 제 몸만 이전처럼
정상(?)되면
제가 거리를 재지(?)않고 복음 전파하러 다닌다니까요!"
ㅎㅎㅎㅎ

그렇게 기도했는데

오늘 묵상 보니..
거.. 주님 섬기는데 딜링(?)한 것 같아서리..
마음이 조금.. 찜찜(?)하다 ^^

주님 오늘도 최고의 날입니다.

무엇을 하더라도
제 삶에 항상 주님을 인정하고
기도하고
감사하면서
그리고 기쁘게 주님 하라는 일들을 하는것이
참 중요하구나
하는
"태도의 중요성"을 또 한번 깨닫게 됩니다.

의사만 의지해도 주님이 기뻐하지 않듯

운동 하나도 안 하고
기적적으로 그냥 목 어깨 허리 다 낫기만을
바라는 것도
거.. 바람직한 믿음이 아닐 수 있구나 하는 것을
생각하게 되지만..

에효.. 정말 운동 없이
어떻게 허리 낫는 방법은 없나요? ㅋㅋ

주여~~~~
저도 기적 좀 체험하게 해 주옵소서 ㅋㅋ
(나는 솔직히 딱히.. 남들이 말하는(?) 기적을 체험한 적이 없다.
그런데 기적 체험 안 하고도
하나님 말씀 하나만으로
하나님 잘 믿는 이것은  기적중 가장 빡센 기적 아닐까? ㅋㅋ )

주님
하나님을 균형있게 잘 믿도록
건강한 영성 있도록

말씀 믿으면서
기도도 열심히 하면서
제가 마땅히 해야 할 일들도 하면서
모든 것을 다 감사하면서

그렇게 잘 살아 가도록 주님 도와 주옵소서!!

앎이 삶이 되고
누림이 섬김이 되도록
도와 주옵소서!

주님 사랑합니다
주님 감사합니다

오늘도 우리 주님 저를 보시면서 하루종일 기쁘시면 참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