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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공동체와 이익 집단 사이에서 (사사 20:1~11) (CBS)

colorprom 2017. 12. 29. 14:01

공동체와 이익 집단 사이에서 (2017년 12월 26일 화요일)


사사기 20장 1절 ~ 11절    


1이에 모든 이스라엘 자손이 에서부터 브엘세바까지와 길르앗 땅에서 나와서

그 회중이 일제히 미스바에서 여호와 앞에 모였으니

2온 백성의 어른 곧 이스라엘 모든 지파의 어른들은 하나님 백성의 총회에 섰고

칼을 빼는 보병은 사십만 명이었으며

3이스라엘 자손이 미스바에 올라 간 것을 베냐민 자손이 들었더라

이스라엘 자손이 이르되 이 악한 일이 어떻게 일어났는지 우리에게 말하라 하니

4레위 사람 곧 죽임을 당한 여인의 남편이 대답하여 이르되

내가 내 첩과 더불어 베냐민에 속한 기브아에 유숙하러 갔더니

5기브아 사람들이 나를 치러 일어나서 밤에 내가 묵고 있던 집을 에워싸고 나를 죽이려 하고

내 첩을 욕보여 그를 죽게 한지라

6내가 내 첩의 시체를 거두어 쪼개서 이스라엘 기업의 온 땅에 보냈나니

이는 그들이 이스라엘 중에서 음행과 망령된 일을 행하였기 때문이라

7이스라엘 자손들아 너희가 다 여기 있은즉 너희의 의견과 방책을 낼지니라 하니라


8모든 백성이 일제히 일어나 이르되

우리가 한 사람도 자기 장막으로 돌아가지 말며 한 사람도 자기 집으로 들어가지 말고

9우리가 이제 기브아 사람에게 이렇게 행하리니 곧 제비를 뽑아서 그들을 치되

10우리가 이스라엘 모든 지파 중에서 백 명에 열 명, 천 명에 백 명, 만 명에 천 명을 뽑아

그 백성을 위하여 양식을 준비하고

그들에게 베냐민기브아에 가서 그 무리가 이스라엘 중에서 망령된 일을 행한 대로 징계하게 하리라 하니라

11이와 같이 이스라엘 모든 사람이 하나 같이 합심하여 그 성읍을 치려고 모였더라



성경 길라잡이        


모든 이스라엘 자손이(1절): 미가라는 한 개인의 우상숭배가 지파를 물들였듯이(17~18장),

레위 사람의 냉혹함은 이스라엘 전체의 내전으로 확대되었다(19~21장).

브엘세바는 이스라엘의 북과 남의 경계로서, 이스라엘 영토 전체를 의미한다.

사사기 곳곳에서 지파간의 알력과 분쟁이 등장했는데(8장 1절),

동족인 베냐민을 공격하기 위한 전쟁에서는 일제히 모였다.

사사기 전체에서 하나의 목적을 위해 40만 명의 군대가 모인 전례는 없었다.

하지만 일제히(8절) 합심한(11절) 결말은 처절한 동족간의 내전이었다.

레위 사람 곧 죽임을 당한 여인의 남편이(4절): 레위 사람의 보고는 큰 맥락에서는 사실을 반영한다.

그러나 자신의 잘못과 냉혹함을 철저히 숨기고, 기브아 사람들에게 모든 책임을 전가하고 있다.

한편, 이스라엘 백성들은 사건의 진실을 정확하게 확인하지 않고,

거짓된 보고에 기초해 성급하게 전쟁을 시작한다.


동체와 이익 집단 사이에서


서로를 자신의 골육(骨肉)으로 고백하는 공동체의 시작은 진실입니다.

그러나 자신들의 욕망을 위해 다른 이들을 해하는 이익 집단의 시작은 왜곡된 거짓입니다.

그래서 공동체의 결말은 서로를 살리는 상생이지만, 이익 집단의 결말은 서로를 죽이는 살육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의 대의를 모인 공동체처럼 보입니다.

그러나 그 시작은 자신의 잘못은 숨기고, 기브아 사람들의 잘못만을 고발한 레위 사람의 왜곡된 보고였습니다. 또한 사사시대의 욕망은 기브아 사람뿐 아니라 모든 이스라엘 사람들의 내면에도 도사리고 있었습니다.


이러한 성찰 없이 성급하게 시작된 전쟁은 모두에게 비극으로 끝이 날 것입니다.

결국, 이스라엘은 공동체의 외양을 가진 이익 집단이었습니다.

우리가 원하는 것은 공동체입니까? 이익 집단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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