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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한 여인, 시대를 비추는 거울 (사사 19:1~9) (CBS)

colorprom 2017. 12. 15. 15:12

한 여인, 시대를 비추는 거울 (2017년 12월 14일 목요일)


사사기 19장 1절 ~ 9절


1이스라엘에 왕이 없을 그때에

에브라임 산지 구석에 거류하는 어떤 레위 사람이 유다 베들레헴에서 첩을 맞이하였더니

2그 첩이 행음하고 남편을 떠나 유다 베들레헴 그의 아버지의 집에 돌아가서 거기서 넉 달 동안을 지내매

3그의 남편이 그 여자에게 다정하게 말하고 그를 데려오고자 하여 하인 한 사람과 나귀 두 마리를 데리고

그에게로 가매 여자가 그를 인도하여 아버지의 집에 들어가니 그 여자의 아버지가 그를 보고 기뻐하니라

4그의 장인 곧 그 여자의 아버지가 그를 머물게 하매 그가 삼 일 동안 그와 함께 머물며 먹고 마시며

거기서 유숙하다가

5넷째 날 아침에 일찍이 일어나 떠나고자 하매 그 여자의 아버지가 그의 사위에게 이르되

떡을 조금 먹고 그대의 기력을 돋운 후에 그대의 길을 가라 하니라


6두 사람이 앉아서 함께 먹고 마시매 그 여자의 아버지가 그 사람에게 이르되

청하노니 이 밤을 여기서 유숙하여 그대의 마음을 즐겁게 하라 하니

7그 사람이 일어나서 가고자 하되 그의 장인의 간청으로 거기서 다시 유숙하더니


8다섯째 날 아침에 일찍이 일어나 떠나고자 하매 그 여자의 아버지가 이르되

청하노니 그대의 기력을 돋우고 해가 기울도록 머물라 하므로 두 사람이 함께 먹고

9그 사람이 첩과 하인과 더불어 일어나 떠나고자 하매

그의 장인 곧 그 여자의 아버지가 그에게 이르되 보라 이제 날이 저물어 가니 청하건대 이 밤도 유숙하라

보라 해가 기울었느니라 그대는 여기서 유숙하여 그대의 마음을 즐겁게 하고 내일 일찍이 그대의 길을 가서

그대의 집으로 돌아가라 하니



성경 길라잡이    

 

이스라엘에 왕이 없을 그 때에(1절): 이 구절은 하나님을 왕으로 인정하지 않는 사사시대의 특징을 반영한다. 이러한 시대에 대한 기록을 마무리하며, 사사기 저자는

종교적 타락(17~18장)과 정치적 분열(19~21장)이라는 두 사건을 통해 시대의 부패상을 고발한다.

그런데 두 사건의 시작 모두에 ‘레위 사람’이 등장한다.

한 개인의 일상 속에 시대의 욕망이 담겨 있다.

그 첩이 행음하고(2절): ‘행음’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자나’는 ‘화를 내다’라는 의미도 있다.

남편이 베들레헴까지 찾아가 다정하게 말하고, 첩의 아버지 역시 딸의 행동에 대해

아무런 질책을 하지 않는 것으로 보아 ‘화를 내다’라고 해석할 여지가 있다.

실제 새번역은 “그러나 무슨 일로 화가 난 그 여자는”이라고 2절을 시작한다.

남편의 냉혹함이 원인일 수 있다(29절).

그가 삼 일 동안(4절): 삼 일 정도의 환대는 일상적이었다.

첩의 아버지는 이에 이틀을 더 함으로 레위 사람을 극진히 환대했다.

한편 첩은 사건의 진행해서 철저히 배제되고 있다(6절).     


한 여인, 시대를 비추는 거울 (2017년 12월 14일 목요일)    


한 사회의 가난한 자들이 받는 대우가 그 사회의 수준을 가늠하는 기준입니다.

즉 연약하고 가난한 자들은 한 시대를 정직하게 비추는 거울입니다.

이러한 점에서 하나님의 왕 되심을 거부하고 자신의 욕망만을 따라 살았던 사사시대

이름 없고 가난한 자들에게는 고통의 나날들이었습니다.

본문의 ‘첩’은

냉혹한 남편과 가부장적 아버지 모두에게 동등한 사람이 아니라 거래할 수 있는 물건이었을 뿐입니다.

그래서 그녀의 이름도, 그의 말도 본문에는 등장하지 않습니다.

바로 이 여인이 사사시대의 추악함을 정직하게 드러내는 거울입니다.


세상 나라에서 약한 자들은 강한 자들의 먹이이지만,

하나님 나라에서 약한 자들강한 자들이 살아가야 할 목적입니다

    본문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도록 중요한 단어나 구절에 대해 설명해 주는 곳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