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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누가 이 여인을 죽였는가? (사사 19:22~30) (CBS)

colorprom 2017. 12. 17. 15:31

누가 이 여인을 죽였는가? (2017년 12월 16일 토요일)


사사기 19장 22절 ~ 30절


22그들이 마음을 즐겁게 할 때 그 성읍의 불량배들이 그 집을 에워싸고 문을 두들기며

집 주인 노인에게 말하여 이르되 네 집에 들어온 사람을 끌어내라 우리가 그와 관계하리라 하니

23집 주인 그 사람이 그들에게로 나와서 이르되 아니라 내 형제들아 청하노니 이같은 악행을 저지르지 말라 이 사람이 내 집에 들어왔느니 이런 망령된 일을 행하지 말라

24보라 여기 내 처녀 딸과 이 사람의 첩이 있은즉 내가 그들을 끌어내리니 너희가 그들을 욕보이든지

너희 눈에 좋은 대로 행하되 오직 이 사람에게는 이런 망령된 일을 행하지 말라 하나

25무리가 듣지 아니하므로 그 사람이 자기 첩을 붙잡아 그들에게 밖으로 끌어내매

그들이 그 여자와 관계하였고 밤새도록 그 여자를 능욕하다가 새벽 미명에 놓은지라

26동틀 때에 여인이 자기의 주인이 있는 그 사람의 집 문에 이르러 엎드러져 밝기까지 거기 엎드러져 있더라


27그의 주인이 일찍이 일어나 집 문을 열고 떠나고자 하더니

그 여인이 집 문에 엎드러져 있고 그의 두 손이 문지방에 있는 것을 보고

28그에게 이르되 일어나라 우리가 떠나가자 하나 아무 대답이 없는지라

이에 그의 시체를 나귀에 싣고 행하여 자기 곳에 돌아가서

29그 집에 이르러서는 칼을 가지고 자기 첩의 시체를 거두어 그 마디를 찍어 열두 덩이에 나누고

그것을 이스라엘 사방에 두루 보내매

30그것을 보는 자가 다 이르되 이스라엘 자손이 애굽 땅에서 올라 온 날부터 오늘까지

이런 일은 일어나지도 아니하였고 보지도 못하였도다 이 일을 생각하고 상의한 후에 말하자 하니라



성경 길라잡이     

     

그 성읍의 불량배들이(22절): 불량배들은 성경에서 우상숭배자(신 13: 13), 여호와를 모르는 자(삼상 2: 12),

반역자(대하 13장 7절)로 등장한다. 한편, 기브아의 불량배들은 레위인을 성폭행하려 한다.

그들은 사사시대의 특징대로 자기 눈에 좋을 대로 행하는 이들이었다(24절).

보라 여기 내 처녀 딸과 이 사람의 첩이 있은즉(24절):

정상적으로 보였던 노인조차도 위기 앞에서 남성의 명예를 위해 여성들을 희생시킨다.

자신의 소유가 아닌 레위인의 첩까지 마음대로 다루고 있다.

한편, 25절에서 첩을 실제로 끌어낸 사람이 누군가라는 문제가 있다.

개역개정번역은 레위인을 암시하지만, 일부 학자들은 노인이 장본인이라고 보기도 한다.

그 집에 이르러서는(29절): ‘시체’(28절)라는 표현은 히브리어 원문에는 등장하지 않는다.

즉 28절까지는 여인이 아직 살아있었을 가능성이 있다.

그렇다면 여인을 거의 죽을 지경으로 만든 것은 불량배들이지만,

마지막에 여인의 숨을 끊은 것은 냉혹한 레위 사람일 수도 있다.


누가 이 여인을 죽였는가? (2017년 12월 16일 토요일)


시대의 어두운 욕망은 저항할 힘이 없는 한 여성에게 쏟아졌습니다.

불량배들은 이 여인을 밤새 집단으로 성폭행했으며,

노인은 남성의 명예를 위해 저항하는 여인을 희생양으로 삼았습니다(25절, ‘붙잡아’는 여인의 저항을 암시).

더 나아가 남편이라고 생각했던 레위 사람은

자신의 명예를 위해 살릴 수도 있었던 이 여인을 열두 덩이로 토막 냅니다.


과연 누가 이 여인을 죽인 진범일까요?

이 질문 앞에 본문에 등장하는 모든 사람이 자유로울 수 없습니다.


안타깝게도 욕망이 가득한 세상에서는 지금도 같은 비극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한 사람의 야망이, 한 공동체의 욕망이, 한 국가의 탐욕이 이름조차 남기지 못한 사람들을 죽이고 있습니다.

그 끝에 우리가 죽인 예수 그리스도가 계십니다.

우리가 그분을 죽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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