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으로 포장한 욕망 (2017년 12월 12일 화요일)
사사기 18장 1절 ~ 20절
1그 때에 이스라엘에 왕이 없었고 단 지파는 그 때에 거주할 기업의 땅을 구하는 중이었으니
이는 그들이 이스라엘 지파 중에서 그 때까지 기업을 분배받지 못하였음이라
2단 자손이 소라와 에스다올에서부터 그들의 가족 가운데 용맹스런 다섯 사람을 보내어
땅을 정탐하고 살피게 하며 그들에게 이르되
너희는 가서 땅을 살펴 보라 하매 그들이 에브라임 산지에 가서 미가의 집에 이르러 거기서 유숙하니라
3그들이 미가의 집에 있을 때에 그 레위 청년의 음성을 알아듣고 그리로 돌아가서 그에게 이르되
누가 너를 이리로 인도하였으며 네가 여기서 무엇을 하며 여기서 무엇을 얻었느냐 하니
4그가 그들에게 이르되 미가가 이러이러하게 나를 대접하고 나를 고용하여
나를 자기의 제사장으로 삼았느니라 하니라
5그들이 그에게 이르되 청하건대 우리를 위하여 하나님께 물어 보아서
우리가 가는 길이 형통할는지 우리에게 알게 하라 하니
6그 제사장이 그들에게 이르되 평안히 가라 너희가 가는 길은 여호와 앞에 있느니라 하니라
7이에 다섯 사람이 떠나 라이스에 이르러 거기 있는 백성을 본즉
염려 없이 거주하며 시돈 사람들이 사는 것처럼 평온하며 안전하니
그 땅에는 부족한 것이 없으며 부를 누리며 시돈 사람들과 거리가 멀고 어떤 사람과도 상종하지 아니함이라
8그들이 오라와 에스다올에 돌아가서 그들의 형제들에게 이르매
형제들이 그들에게 묻되 너희가 보기에 어떠하더냐 하니
9이르되 일어나 그들을 치러 올라가자 우리가 그 땅을 본즉 매우 좋더라
너희는 가만히 있느냐 나아가서 그 땅 얻기를 게을리 하지 말라
10너희가 가면 평화로운 백성을 만날 것이요 그 땅은 넓고 그 곳에는 세상에 있는 것이 하나도 부족함이 없느니라 하나님이 그 땅을 너희 손에 넘겨주셨느니라 하는지라
11단 지파의 가족 중 육백 명이 무기를 지니고 소라와 에스다올에서 출발하여
12올라가서 유다에 있는 기럇여아림에 진 치니
그러므로 그 곳 이름이 오늘까지 마하네 단이며 그 곳은 기럇여아림 뒤에 있더라
13무리가 거기서 떠나 에브라임 산지 미가의 집에 이르니라
14전에 라이스 땅을 정탐하러 갔던 다섯 사람이 그 형제들에게 말하여 이르되
이 집에 에봇과 드라빔과 새긴 신상과 부어 만든 신상이 있는 줄을 너희가 아느냐
그런즉 이제 너희는 마땅히 행할 것을 생각하라 하고
15다섯 사람이 그 쪽으로 향하여 그 청년 레위 사람의 집 곧 미가의 집에 이르러 그에게 문안하고
16단 자손 육백 명은 무기를 지니고 문 입구에 서니라
17그 땅을 정탐하러 갔던 다섯 사람이 그리로 들어가서 새긴 신상과 에봇과 드라빔과 부어 만든 신상을
가져갈 때에 그 제사장은 무기를 지닌 육백 명과 함께 문 입구에 섰더니
18그 다섯 사람이 미가의 집에 들어가서 그 새긴 신상과 에봇과 드라빔과 부어 만든 신상을 가지고 나오매
그 제사장이 그들에게 묻되 너희가 무엇을 하느냐 하니
19그들이 그에게 이르되 잠잠하라 네 손을 입에 대라 우리와 함께 가서 우리의 아버지와 제사장이 되라
네가 한 사람의 집의 제사장이 되는 것과 이스라엘의 한 지파 한 족속의 제사장이 되는 것 중에서
어느 것이 낫겠느냐 하는지라
20그 제사장이 마음에 기뻐하여 에봇과 드라빔과 새긴 우상을 받아 가지고 그 백성 가운데로 들어가니라
성경 길라잡이
단 지파는 그때에(1절): 이 사건은 일어난 때는 사사시대 초기의 사건이라고 할 수 있다.
단 지파가 분배받은 땅은 아모리 족속과 블레셋 사람들이 사는 곳과 인접한 땅이었다.
결국 블레셋 땅을 차지하는데 실패한 단 지파는 분배받은 땅이 아닌 다른 땅을 찾아 나선 것이다.
우리를 위하여 하나님께 물어 …… (5절): 신앙적인 행위처럼 보이나 엄청난 불순종의 모습이다.
지금 단지파가 다른 땅을 찾으러 가는 것 자체가 하나님께서 주신 땅을 버리는 불순종의 행위이며,
하나님의 약속을 저버리는 심각한 죄악이다.
하나님께서 그들과 함께 하실 리가 없다.
평화로운 백성을 만날 것이요(10절):
가나안 정복전쟁은 가나안에 죄악이 가득했기 때문에 그 땅을 이스라엘 백성을 통해 심판하신 것이다.
그러나 이 평화로운 사람들은 하나님의 심판에서 제외된 자들로 볼 수 있다.
그 제사장이 마음에 기뻐하며(20절): 레위인의 모습에서 최소한의 양심조차 찾아 볼 수 없다.
어쨌든 자신을 거두고 입히고 먹여 주었지만 더 큰 성공을 위해(한 가정이 아니라 한 지파의 제사장이 되기 위해) 미가의 호의를 헌신짝처럼 버린다.
협박에 어쩔 수 없이 따라 나선 것이 아니라 기뻐하며 따라 나선 사실이 이를 증명한다.
신앙으로 포장한 욕망 (2017년 12월 12일 화요일)
지금 단 지파는 하나님께 분배 받은 땅을 버리고 그들이 거주할 땅을 찾아 나섭니다.
블레셋이나 아모리 같은 강한 족속이 차지하고 있는 땅에 하나님의 약속을 믿고 나아가는 것이 아니라
도망가는 것입니다.
그러다가 미가 집안의 레위인을 만나게 되고 결국엔 미가의 신상도 약탈하고 레위인도 데려가게 됩니다.
레위인은 한 집안의 제사장이 아니라 한 지파의 제사장이 되는 것에 크게 기뻐합니다.
세속적 관점에서 레위인은 규모가 더 큰 곳에서 제사장 노릇을 하니 성공한 것처럼 보입니다.
신앙으로 잘 포장하였지만 실상은 하나님을 자신들의 욕망을 이루는 도구로 이용할 뿐입니다.
하나님이 없이 자기의 뜻대로 사는 자들의 특징적인 모습입니다.
오늘 성도와 교회는 우리의 욕망을 투영한 성공을 하나님의 이름으로 포장하고 있지는 않은지
세심히 살펴보아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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