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12/05 화요일
임 은미 (유니스) 목사 묵상
역 대 상 15장
12 - 그들에게 이르되 너희는 레위 사람의 지도자이니 너희와 너희 형제는 몸을
성결하게 하고
내가 마련한 곳으로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의 궤를 메어 올리라
He said to them, "You are the heads of the Levitical families; you and your fellow Levites are to consecrate yourselves and bring up the ark of the LORD, the God of Israel, to the place I have prepared for it.
성결하게 하고... 라는 말이 마음에 와 닿는다.
성경 구절들을 대하다 보면
아주 크게는 반응이 두가지로 나누어 지는 것 같다.
한가지는
"오.. 나 이렇게 못 살으니까 이렇게 살아야겠구나"
하는 생각..
(물론 위로. 힘.. 격려.. 이런 말씀들이 더 많이 있지만
우리의 행위에 대한 생각을 갖고 성경을 보게 된다면 말이다)
또 한가지는
"아! 나 이렇게 살았구나.. 살고 있구나.. 감사하다!" 라는 생각!
하나님 믿은지 연수가 오래 되었다 한다면
성경 읽으면서
아.. 나 이렇게 못 사는데.. 이런 통회(?)
(이것도 사실은 감사한 일이긴 하다. 왜냐하면 심령이 가난한자의 복이니까!)
보다는
와우.. 나 이제 이렇게 살게 되었으니
이것이
주님의 크신 은혜로다!
넘 기쁘고 감사하다 이런 마음이 더 자주 마음에 와 닿아야 하지 않는가 나는 그렇게 생각한다.
율법을 사랑하는 자에게 장애물이 없다는 말씀을 나는 이전에는
아.. 형통함이 있어서..
뭐 딱히 삶에 어려움이 없다는 말이구나.. 그렇게 생각한 적이 있었다.
그 해석도(?) 맞는 말일 수 있다.
하나님의 말씀을 사랑하다 보면
장애물이라 하더라도 장애물을 장애물로 여기지 않고
"고난이 내게 유익이라
이유 있으시겠지.
성장통이지 뭘!"
이렇게 마음이 바꾸어 지기도 하니까 말이다.
그러나 한편 장애물이 없으리로다 하는 말씀이
말씀을 읽으면서
딱히..
어! 나 어쩌지
이렇게 못살으니
이 말씀에도 걸려
저 말씀에도 걸려
음란도 걸려 도둑질도 걸려
미움과 시기도 걸려
이렇게 걸려 넘어질 만한 일들이
없다는 말씀이이구나..
라고
생각을 해 보기도 한다.
나는 하나님의 크고 크신 은혜로
말씀을 보면서
이전 보다 걸리는(?) 부분은 많이 없어졌다고
감히 말 할 수 있다.
내 의를 드러냄이 아니라
말씀 순종이 그만큼 익숙해져서
말씀 지켜 나가는 것이
그닥지 힘이 들지 않다는 이야기이다.
누구든지 자신이 하는 일에 익숙한 사람은
그 일이 어렵다고 여기지 않게 되는 것 처럼 말이다.
나는 요즘 익숙해 진 일이 하나 있는데
그것은 학교까지 운전하면서 가는 일이다.
이전에는 꼬옥 네비를 키고 네비를 따라 가고
그래도 길을 헤메이고 등 등 등..
요즘은 등교는 일찍하고
하교는 늦게 한다.
교통 체중을 피하려고 그러는데
네비 안 키고 다닌다.
그리고 이제는 습관(?)처럼 익숙하게 학교 길을 잘 간다.
어느 날은 나 혼자 감동한다.
우와! 나 네비 안 키고 왔다!
언제 차 선을 바꾸어야 하는지도 너무나 잘 안다 ㅋㅋ
밀리는 차선.. 덜 밀리는 차선까지도 이제는 내가 뚫었다 뚫었어!
할렐루야!!
내가 다니는 길이 익숙해 졌다는 것이다.
그러니..
하나님의 말씀의 도를 한자로 "길 도"라고 쓴다면..
말씀 지켜 행해 가면서 따라가는 길이 있다고 할진데
가는 길이 익숙해 지면
넘어지지 않고
헤메이지 않고
잘 가게 되는 것은 당연한 것이다.
자꾸 넘어진다는 것은
그 길이 익숙치 않아서라는 것이니..
말씀 순종이 익숙해 지면
불순종이 어려워지는 것이 맞는 말 아닌가?
나 설교하면서 자주 쓰는 말이다.
"여러분 말씀 순종 어렵지 않습니다.
익숙하기까지가 힘이 들지요
그러나
말씀 순종이 익숙해 지면??
불 순종이 어려워집니다!
ㅋ
나는 내가 설교하고 내가 감동 받는 부분이 이럴 때!
어휴.. 주님 저는 말을 어쩌면 이렇게도 잘 하나요?
딱 하나님 아버지를 닮았죠?
저는 말씀을 이 땅을 창조하신
하나님의 딸입니당~~
누가 하나님 딸 아니랄까봐
이렇게 말도 잘 하고 ㅎㅎ
여튼..
오늘 나는
몸을 성결하게 하고 라는 말씀에
마음이 와 닿는 것은
내가 지켜 행한 일로 인하여 마음이 흐믓해서인것 같다.
이 말씀을 이렇게 접목(?)하기에는 조금 무리(?)가 있을 수 있겠으나
개인적으로 접목하는 부분도 말씀 묵상할 때 갖게 되는 "나름 별미(?)" 아닐까? ^^
내가 요즘 일반대학교에서 "교수사역"을 하기때문에
할 수 있는 일이 있다.
학생들에게 뭐.. 시키는 일이다.
학생들은 해야만 한다 ㅎㅎㅎㅎ
성적을 잘 받으려면 말이다.
내가 성적을 주는 교수님이니까!
(나 이거 요즘 은근 즐기고(?)있다 ㅎㅎㅎ)
어제는 학기말 고사..
지난 한 학기 동안 수업을 가르치면서
과제로 (?) 시켜 온 일은
"작정서" 지키는 일이었다.
10가지 작정서.
그 중
1번이 성경 구절 한 구절씩 쓰기
2번 하루 3분 기도하기
감사하기
거짓말 안하기
상스런 말 안 하기
비판 안 하기
물 1 리터 마시기
공부 한시간 이상 하기
등 등
작정서를 지키게 한 것이다.
"리더의 자질 형성"의 기본 뼈대를 세워 주기 위해
내가 시킨 일인데
학기말이니 이 작정서의 합계 점수를 나에게 제출해야 하는 것이다.
이것이 전체 학과목 점수의 20%를 차지 한다 ㅋㅋ
학생들 안 할 수 있나?
그야말로 한편 "울며 겨자먹기?"
작정서를 주욱 내고 나가는 학생들에게
"작정서 하면서 뭐가 제일 지키기 힘들었니?"
그랬더니
어떤 학생이
"성경 한 구절 매일 쓰기요.
그리고 기도 3분하기요
저는 기독교인이 아니라 그것이 젤 힘들었던 것 같애요:
라는 하는 학생이 있었고
어느 학생은
"일일 일선이요"
답하기도 하고..
그러나?
이 모든 대답은?
그들이 지키려고 노렸했다는 것이다.
그러니 자기들이 잘 못하는 부분을 인지하게 된 것이다.
처음에는 군시렁 군시렁.. 불평이었는데
뭐.. 이런거 하라 하는가! 싶어서리...
그런데 한 학기 지나면서
감사가 습관화 된 것
자기 전 3분은 꼭 기도하게 된것
일일 일선
욕 안하게 된 것..
등 등
자기도 모르는 가운데 좋은 습관이 된 것들이 있어서
주위 사람들도 자기거 온유(?)하게 되었다는
말도 듣는다는
그런 말도 내게는 들려왔다.
녀석들..
넘 귀하고 넘 구엽다.
학기말 고사 보는 어제
설문지를 돌렸다.
예수님 영접하는 기도 그 안에 있다.
나의 관심은
교회 안 다니는 아이들이
이 설문지를 읽으면서
예수님 영접 기도를 하기 원한다고 하는 그 답이었다.
주욱 학생들이 제출한
설문지 읽다가 내 눈이 멈춘 학생의 이름
내가 알기로 가장 엔티 기독교 학생
그 학생!
설문지에
예수님 영접 기도를 하고 싶다고 동그라미를 쳤다.
그리고
기말고사로 내야 하는 페이퍼에
1번 문제에
하나님께 감사하는 것 세가지 적으라고 써 있다.
거기에
그 학생은
"하나님을 믿기 시작한 것"이라고 적어 놓았다.
녀석...
주님은 이 고백을 얼마나 기다리셨을까!!
이 학생은 벌써 5번 결석을 했기때문에
사실은 F 이다.
그러나 갠톡 들어가서
달랬다(?)
결석대체 해 줄 테니 다른 과제 하겠냐고??
중간 고사 점수 말해 주고
너 여기서 더 잘 하면
A 받을 가능성이 있다는 가능성과 소망도 알려 주었다.
너를 어떻게 도와 주랴??했더니..
어떻게 하면 될까요? 답이 왔다.
그래서리..
결석도 출석으로 대체 할 길을 열어 주고
(이건 다 교수의 영향력에 있다 ^^)
학기말 고사 낸 거 보았더니
이것 저것 부족(?)했다.
이렇게 해서.. 이거이 C 받겠나??싶어서리
내 연구실로 불렀다.
감사하게도 그 학생은 내가 하라는대로
다 했다.
일단 그래야 내가 점수를 주는데 공평(?)해 지니까
클라스 안에서
내가 하라는 과제를 다 안했기에
내가 등을 한대 치면서
(살짝 쳤다.. 절대 폭력성 없다 ㅋㅋㅋㅋ)
"아이구.. 이 웬수!!" 그렇게 말했다.
그 녀석이 싱긋이 웃는다.
여튼..
이 학생이 마지막 어느 문제에도 답을 안했기에
일부러
갠톡으로 클라스 안에서 해야 했던 질문 또 보냈다.
답 한줄이라도 보내라고 했다.
답 딱 한 줄 보냈다 ㅋㅋ
아이고 배야..
그러나 정답을 보냈다.
이렇게 명석한 아이가 우짜..
칭찬을 핵사이다 폭풍으로 보냈다.
내게 칭찬을 표현하는 이모콘은 아마 다 날린것 같다
"교수님 고맙습니다!!
잘 하겠습니다!!"
라고 보내 온 글을 보면서..
"오늘 내로 다 제출하겠습니다."
"다 보냈습니다. 잘 했는지 모르겠습니다"
이런 글들...
선생으로서의 보람을 느끼는 글들이 아닐 수 없다.
포기하지 않아 준 그 학생이 감사!
내가 어제 클라스 안에서 낸 문제 중 하나는
아래와 같다.
(나는 학기말 고사를 준비하라고 하면서
3구절 성경구절을 외우게 한 것이 있다.)
***
2017. 12. 기독생활
학생 이름:
아래 글을 읽고
교수님이 왜
성경 3구절을 외우라고 했는지
나름대로 생각을 적어 보시오.
****
시편23편

이 이야기는 독일에서 신학생으로 공부한 분이 그 대학의 라틴어 교수로부터 들은 이야기랍니다.
히브리어까지 잘 한다고 소문난 라틴어 노교수에게 학생들이 어떻게 히브리어를 그렇게 잘 하게 되었는지 물었습니다.
그러자 그 노교수님은 40년전의 일을 말해주었습니다.
제2차 세계대전 때입니다. 독일인인 그 노교수에게 유태인 친구가 있었습니다.
이 친구는 두시간 정도 공부를 하고 지칠 때쯤이면 이상한 시를 소리내어 외웠습니다.
히브리어로 외우는
그 시는 구약성경의 시편23편이란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 시를 외우면 마음이 평안해지고
상쾌해져서 공부가 잘 된다고 했습니다.
이 노교수님도 그 친구와 같이 히브리어로 그 시를 외우게 되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불행이 찾아왔습니다.
나찌의 핍박을 피해 은신처에 숨어있던 이 친구가 나찌의 비밀경찰에 잡혀 끌려간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그는 자전거를 타고 그곳으로 달려갔지만 친구와 그 가족들을 트럭에 실려
어디론가로 떠나고 있었습니다.
교수는 미친 듯 페달을 밟아 친구의 마지막 얼굴이라도 보려고 눈물 범벅이 되어 따라가는데
갑자기 트럭 옆으로 친구가 고개를 내밀었습니다.
눈물에 가려 잘 보이지 않았으나
친구는 뜻밖에도 웃는 얼굴이었습니다.
그 때 친구는 갑자기 소리 높여 무언가를 외치기 시작했습니다.
시편 23편이었습니다.
아, 죽음의 가스실로 끌려가는 친구가 미소지으며
그 시를 외고 있었던 것입니다.
교수는 자기도 모르게 같이 따라 악을 쓰듯
시편을 외우며
페달을 힘껏 밟아 트럭을 따라갔습니다.
그러다 길모퉁이에서
그만 넘어졌고
트럭은 모퉁이 길을 돌아 멀리 사라지고 말았습니다.
나찌는 드디어 발악하기 시작하였고
그 교수도 독일의 군대에 끌려갔고
러시아에서 포로로 잡혔습니다.
그리고는 다른 포로들과 같이 총살을 당하러 끌려갔습니다.
그 때 그의 머릿속에 트럭에 실려 가스실로 끌려가던 친구의 얼굴이 떠올랐습니다.
'그래, 나도 죽음의 길을 그 친구처럼 웃으며 담담하게 죽음을 맞이하자...'
동료들이 하나 둘씩 총알에 쓰러지고
드디어 교수의 차례가 되었습니다.
총을 겨눈 군인에게 마지막 할 말이 있다고 했습니다.
그리고는 사랑하는 친구가 죽음의 길을 떠나며 외던
시편 23편을 조용히 외기 시작했습니다.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내가 부족함이 없으리로다
그가 나를 푸른 초장에 누이시며
쉴만한 물가으로 인도하시는도다 ...
알 수 없는 힘과 용기 그리고 평안이
그 교수에게 밀려 왔습니다.
그 때 놀라운 일이 벌어졌습니다.
연합군의 러시아 장교가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목소리를 높여 시편 23편을 같이 외기 시작했습니다.
그것도 히브리어로...
연합군 장교는 유대인이었던 것이었습니다!
장교는 곧 바로 교수님을 풀어주라고 명령했습니다.
놀라서 쳐다보는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백성은,
그가 비록 악마의 제복을 입고 있다고 해도
하나님의 백성인 것입니다." 라고 말했습니다
******
많은 학생들이 쓴 답을 지금 다 읽지는 않았지만
그 중 가장 내가 원하던 정답은 아래 학생의 글이었다.
이 학생은 얼마 전
일일 일선에
면접 떨어진 친구 술 사주었다고 해서
내가 그 술값 내 준다고 말하면서
밥 사준 학생이다
밥 같이 먹으면서..
그 학생의 신앙을 점검(?)하고
다시 (?)주님의 품으로 돌려 보내게 되기까지
성공(?)한 학생이다 ^^
******
이 이야기에서 감명깊게 느낀점은
“하나님의 백성은 그가 비록 악마의 제복을 입고있다 하여도
하나님의 백성인 것입니다” 입니다 .
그 뜻이 무엇인지는 몰랐으나 하나님의 말씀을
가슴 깊이 새기어
가스실로 향하는 친구의 마지막 말과
지금 죽음 앞에 직면하는 자신의 상황에서
하나님께서 그 독일인 노교수를 구원해주신게 아닌가 생각됩니다 .
당신의 자식들을 차별하지 않고
버리지 않는 은혜로
모든 백성을 사랑하신다는 말씀인거 같습니다.
교수님이 왜 3구절을 외우라고 하셨는지
이 이야기를 듣고 생각을 해보면 ,
정말 내가 힘들 때 죽음의 앞에 직면해 있을 때에
하나님께서는
항상 내 곁에 있다는 믿음을 가지라는 것과
하나님의 말씀에는
힘과 용기 그리고 평안이 있다는 것 ,
그리고 마지막으로
항상 외운 3구절을 생각하면서
힘들때나 기쁠때
그 말씀을 떠올리며
하나님의 은혜를 입길 바라는 마음에서
외우라고 하신거 같습니다 .
***
주님 오늘도 최고의 날입니다.
주님 저에게 맡겨 주신 학생들을
주님 닮게 하기 위하여
작정서를 시켰습니다.
잘 했죠 주님??
"성결케 하라" 하신 말씀처럼
주님의 백성들을
"어떻게 어떻게 하라" 하는 말씀에 순종한
말씀이라
마음이 따사하니 감사하게 여겨지는 본문 말씀입니다.
감사 감사!!
내 소유는 이것이니 주의 법도를 지킨 것이니이다.
내 소유가 또 늘었습니다 ㅋㅋ
할렐루야!
저는 부자입니당~~
오늘도 학기말고사입니다.
오늘은 리더쉽 학과 학기말 고사..
오늘 이 클라스는 학우들 이름을 외워서 써야 하는 문제가 있습니다.
리더의 기본!
상대방에 대한 관심과 경청!!
그래서리.. 오늘 이 과 학생들은
시험 문제 1번이
친구들 이름 외워서 쓰는 것 ㅋㅋ
오늘은 상담도 있습니다.
요즘 계속 상담과 강의가 맞물려 있습니다.
내가 18명을 의무(?)적으로 상담해야 한다는 것을
얼마 전 알았습니다.
내가 이들 지도교수라고 하니..
이 학기 다 가기전
18명의 학생들 상담도 잘 마치게 하여 주옵소서
주님 사랑합니다
주님 감사합니다
날씨가 엄청 추워졌어요!
주님도 옷 따사하게 입으시고
감기 조심하삼!!
주님 도포는 여름 옷이던디..
조금 따사하니.. 뭐.. 양털로 지은 긴 남자용 가디건 하나
필요하지 않을깜유? ^^
오늘도 우리 주님 저를 보시면서 하루종일 기쁘시면 참 좋겠습니다
'+ 임은미목사님'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17/12/07 목요일 (0) | 2017.12.12 |
---|---|
2017/12/06 수요일 (0) | 2017.12.12 |
2017/12/03 주일 (0) | 2017.12.12 |
다윗이 점점 강성하여 가니라 (역 대 상 11장 9) (0) | 2017.12.01 |
2017/11/30 목요일 (0) | 2017.12.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