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12/01 금요일
임 은미 (유니스) 목사 묵상
역 대 상 11장 9 -
만군의 여호와께서 함께 계시니 다윗이 점점 강성하여 가니라
And David became more and more powerful, because the LORD Almighty was with him.
"점점"이라는 말이 마음에 와 닿는다.
점 점 ..
점 점..
나는 점 점 어떠한 사람이 되어 가고 있는가?
어제는 참 귀여운(?)에피소드가 있었다.
어제 나는 계원예대 체플 설교가 있었다.
우리 학교에서 계원예대까지는 멀지 않았다.
교통 암만 밀리고 내가 조금 헤메었음에도 불구하고 약 30분 가량 걸렸다.
설교 하려고 기다리면서 카톡을 잠깐 보았는데
내 수업을 듣는 학생 중 하나인 혜민이가
학기말고사에 대해 질문이 있어서 카톡을 보내고 카톡 아래에 맛있는 저녁 하라고 인사를 넣었다.
근데 그 때 내가 저녁 식사할 때가 아니고 막바로 채플 설교 해야 할 시간이어서
학교 체플이 나간 포스터를 보내주면서 나 곧 설교한다고 했다.
그랬더니 보내온 혜민이의 문자!
완전 나로 하여금 커다란 미소와 기쁨을 가져다 주었다.
"우와~ 교수님 말씀 짱짱인데, 오늘 교수님 설교 듣는 모든 분들 마음 안에 은혜가 넘쳐나길 바래요.
날씨도 엄청 추우신데 끝나고 집 들어가실 때 조심히 들어가셔요!!"
이 학생이 누구인가?
교회 안 다니는 학생인것이다.
내가 이전에 혜민이 밥 사주면서 이야기 한 적이 있어서
혜민이가 교회를 거의 다녀 본 적이 없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내가 얼릉 답 달기를
"어머 너 완존 글이 기독교 학생이다 얘! 감동!"
그랬더니 혜민이가
"교수님 아래에서 가르침을 받고 좋아하는 사람들이 기독교인들이다 보니 기독교 학생 다 된것 같아요ㅎㅎ
감사합니다!!"
라고 문자를 보내 주었다.
참 흐뭇했다.
ㅎ ㅎ
내 학생들
교회 안 다니는 학생들도
점 점 기독교 학생들 냄새가 나기 시작한다. ^^
어제는 "청소년 상담및 심리학" 클라스의 마지막 수업이었다.
한 학기 수업시간에 배운거 말해 보라고 했더니
거의 모든 학생들이 자기들의 삶이 바뀌어 진 것에 대한 간증(?)을 했다.
청소년들을 대하면서 바뀌어진 자신들의 모습..
가르치기를 바빠했던 것을 이제는 듣고 공감대 형성을 하기 힘쓴다는 것..
상담기술뿐 아니라
처음엔 거부감 느꼈던 "작정서"를 3개월 하면서 어떻게 자기들의 대인관계가 바뀌었는지 등 등..
어떤 학생은 울컥 하면서 말을 하기도 하고..
마치.. 3개월기간의 대학 캠프를 마치는 날 같은 그런 느낌?
(느낌 아니까 ㅎㅎㅎㅎ 이건 요즘 얼라들 표현!)
많은 학생들은 이론 자체를 배운 수업이기 보다는
삶에 어떻게 실천해야 하는지..실천적인 부분을 배워서 감사하다는 말도 했다.
학기말 고사 보는 날은 모두 다 예수님 영접하게 하려고 한다 ㅋㅋ ㅋㅋㅋ
(어떻게 하는지는 하고 난 다음 날 묵상에??)
점 점..
나를 만나는 사람들은 점 점 어떠한 사람들이 되면 좋을까?
나는 점 점 어떠한 사람이 되면 좋을까??
주님 오늘도 최고의 날입니다.
나는 점 점 더 주님을 사랑하는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나를 만나는 모든 사람들 역시
나를 만났기에 점 점 더 주님이 좋아졌으면 좋겠습니다.
주님은 정말 좋으신 분이니까요!
그런 주님을 모두 다 점 점 더 가까이 만났으면 좋겠습니다.
오늘은 금요일..
수업이 없는 날이라 학교를 금요일에 간 적이 없는데
오늘 어느 학생이 뮤지컬 공연을 한다고 나에게 조심스럽게
"교수님.. 제 공연도 오시는거죠?"
다른 학생들 음악 공연 갔으니..체플 찬양 공연도 갔으니
자기 뮤지컬 공연도 와 주었으면 하는 그 눈빛과 말 꼬리를 흐리는 그 초청(?)
언제가 공연이니? 물어 보니 금요일 ㅋㅋ
나 금요일 수업 없는디...
음..
알았다고 했다. 간다고 했다.
그랬더니 문자 왔다. 꼭 안 오셔도 된다고...오시려고 시간 맞춰 봐 주시는 것만으로도 감사하다고..ㅋ
이러면 더 꼭 가야 하지 않을까?
아니라고 꼭 간다고 했다.
꼭 가게 되었으니..어떤 상담 받겠다는 학생.. 도저히 시간이 안 되었는데
일단 금요일 학교를 가니..그 학생도 만나 줄 수 있게 되었다.
그래서 오늘 학교로 출근!
덕분에 오늘은 문화 생활!
뮤지컬!!
"교수님이 좀 소화(?)하기 힘드실거예요. 청소년 사춘기의 방황.. 유혹 이런 내용의 뮤지컬이예요!"
아마 뮤지컬이 좀 야한(?)것 같다.
근데 이런 것을 내가 불편해(?)할 것이라고 일찌감치 생각하는 이 학생이 넘 구엽지 않은가?
이 학생도 교회 안 다니는 학생이다.
내가 공연 봐 주러(?)가는 발걸음에서
예수님이 이 학생을 느을 기다리고 동행 해 주시는 모습이 살짝이라도 엿보여 졌으면 좋겠다 ^^
여튼..
오늘은 학교 출근!!
아.. 학기말아 빨리 오그라!
할렐루야!!
주님 사랑합니다
주님 감사합니다
오늘도 우리 주님 저를 보시면서 하루종일 기쁘시면 참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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