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은미목사님

2017/11/27 월요일

colorprom 2017. 11. 29. 14:45

 2017/11/27 월요일

임 은미 (유니스) 목사 묵상

이웃이라고 하는 것..
우리들의 이웃..
누가 우리들의 이웃에 있는가?

오늘 아침 수퍼마켓 할아버지가 전화를 했다.
집에 있냐고.. 들르겠다고 하셔서리..
얼릉 제가 가겠다고 말씀 드렸다.
 택배가 왔나??

그래서 수퍼에 갔더니
어제 김장 했다고 포기김치랑 겉절이를 주셨다.

그거 주려고 어제부터 전화 했는데 내가 전원을 꺼놓을때가 많이 있으니...
여튼.. 굴이 풍성하니 들어가 있는 겉절이랑
숨 죽은 노란 배추속을 받아 집으로 들어오면서 감사한 마음..

지난  추석때는 일부러 우리 집 대문까지 오셔서
추석이라고 두유 한케이스를 가져다 주신
무섭게만 느껴지던 우리 동네 수퍼 할아버지 ^^

추석에 내가 아무데도 안 가고 있으니
우리 주인할아버지 일부러 우리 집에 한상 추석상을 차려 오셨다.
나 보고 올라와서 같이 먹자 하면 불편해할까봐
갖고 내려왔다면서
잡채. 각종 나물.. 추석상에 올라갈 모든 음식을 다 차려서
우리 집으로 배달(?)해 주셨다.
한번에 부족하니
두 행비 내려 오셨다.

나랑 가장 친하게 지내는 이웃들이다 ^^

한 두달전인가 옆집에 이사오신 분..
남편되는 분이 항상 늦게 들어오시는 듯..
아직 얼굴도 못 뵈었지만
거의 매일 저녁
얇은 벽으로 코 고는 소리가 들려온다.

처음 2-3일째는 적응이 안 되어서리..
참 곤욕(?)스러웠는데
이제는 적응(?)이 된 것 같다.

벽 하나 딱 막고 방을 두 군데 세를 주어서인가
여튼... 코 고는 소리가 들리고
옆집에서 조금이라도 크게 이야기 하면
다 들린다 ㅋㅋㅋ
주여~~

그래서 나도 성경앱을 너무 크게 켜서 듣지 않고
요즘은 살 살 성경을 듣는다.

그냥.. 이웃들에 대한 정겨움(?)을
묵상 전에 써 본다.

역대상... 언제나 재미(?)있어 지려는가..
읽은 말씀 또 읽고
들은 말씀 또 들어도
나열된 많은 이름들은 참 낯설기만 하다.

나는 이름외우기도 힘드는데
우리 하나님은 이 모든 사람들의 이름 뿐 아니라 그들의 모든 삶을 다 기억하시니..

우리 하나님 정말 대단하시다!!

역 대 상 7 장

24 - 에브라임의 딸은 세에라이니 그가 아래 윗 성 벧호론과 우센세에라를 건설하였더라

His daughter was Sheerah, who built Lower and Upper Beth Horon as well as Uzzen Sheerah.

이 구절말씀은
좀 특이해서 묵상구절로 뽑았다.

거의 다 아들들 이름들과 그들의 공적(?)이 나와 있는데
이 구절은
딸이 한 일이 나온다.

에브라임의 딸 세에라..

세에라라는 딸이 건설한
아래 윗 성 벧호론과 우센세에라!

그 시대의 여자 건축가??
건축이라 하면 보통 남자들이 하는 일이라고 생각하는데..
지금도 그러한데
이전에는 더 더욱 그러하지 않았을까?

남자의 영역이라고 생각되는 부분에
여자들의 활약성!!

나는 여자목사인지라
이런 성경 구절 보면
아! 그 때도 여자가?
이런 생각이 들어 반갑게 느껴진다.

요즘 내가 한세대학교에서 강의사역을 하는데
신학부에 전임교수들 중
여자는 나 딱 하나이다.

본 교회에서 사역할 때도
각 부서의 기관장들 주욱 앉는 지정석(?)에
그 많은 남자 기관장들 사이에

여자 기관장 딱 나 하나..

1995년 41명 목사 안수 받을때
여자 목사 안수 받은 사람 딱 나 하나..

여자로서
이렇게 흔하지 않는 자리에 있게 된 많은 상황들..

부산 고신에서 "리더쉽 세미나"했을 때
고신에서 해 준 말
"저희 학교에서 리더쉽 처음 여자 강사입니다!"

6.25 구국 장병 집회때
"21년 저희들 집회에 처음 여자 강사입니다!"

이 외에도
많은 장로교회에서 주일 설교 할 때 보통
들은 인정(?)이
"저희 교회 주일 예배 설교에 여자 목사는 처음입니다!"

여자 목사로서 걸어 온 22년째 길..

나 이런거 다 기억하는 것 보면
내가 다 이런거 자랑(?)스럽게 여겼다는 것이다.

이것이 다른 사람들에게도 중요한가?

사람은 사람일뿐 ㅋㅋㅋㅋ

뭐 딱히 그닥지 중요하겠는가..
그러나..
내가 있는 상황에서
나름 내가 열심히 최선을 다해 뛰었다는 것과
그리고 항상 마음에 꿈과 비전이 있었다는 것의
열매는 사실인 것 같다.

남들이 쉽게 가지 않은 길을 간다하면
남들이 쉽게 겪지 않는
도전적인 일들도 함께 감수해야 하는  것 같다.

에브라임의 딸 세에라
그녀는   아래 윗 성 벧호론과 우센세에라를 건설할때 어떤 일들이 도전적인 일들이었을까?

사람들이 무어라고 했을까?
다 칭찬했을까?
남자처럼 똑 같이 건설업(?)에 종사했다고
더 존경(?)해 주었을까??

야유를 던지기도 했을까?
건설을 했다 하니 분명
건축의 감독을 도맡아 했을텐데

사실 공사판이 "노가다판"이라는 말도 하고
그리고 그 세계가 엄청 터프 하다고도 하는데

세에라..
그녀는 건설을 하는 모든 인부들을 어떻게
대우(?)했을까?

그녀는 어떻게 건축 자재들을 구입했을까?
구입하러 누구 보냈나?
직접 갔나?
가격들은 어떻게 매기고 흥정하고 그랬을까?

이런 저런 상상을 해 보니..
재미있어 지기도 한다.

어느 부분에 개척자(?)가 된다고 하는 것..
쉬운 일은 아니겠지만
그 나름대로 흥분되고 도전되고 재미도 있는 것 같다.

남이 안 가는 길을 간다 할때
마음에 도전의식과 긍정마인드
그리고 한결같은 감사의 태도는 주님 보시기에
기쁜 모습일 것 같다.

새로운 일에 도전 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도록 하자!

요즘 내 멘티들 중
새로운 일에 도전하는 멘티들이 꽤 있는데
기립하여 응원한다!

아자!

주님 오늘도 최고의 날입니다.

오늘은 점심에도 학생과 상담
저녁에도 학생과 상담이 있습니다.

한 학생은 신앙 상담
한 학생은 비전 상담

새벽이슬 같은 젊은이들이
올바른 가치관을 가지고
하나님 사랑하면서 이 험난한 세대를  잘 살아가도록
제가
좋은 멘토가 되게 도와 주옵소서

오늘은
"기독 생활"과 "상담실제학" 두 클라스 수업이 있습니다.

곧 학기말이라서
저는 요즘 행복합니다 ㅋㅋ

어쩌면 학생들 보다 더 방학을 기다리는
교수님~ ㅋㅋ

방학아 빨리 오그라~~

오늘도 기도굴 갈 생각에
어제는 설교 마치고 군산에서 서울로 돌아와
집으로 들어오는 골목길에서
얼마나 마음이 두근 두근 하던지...
(앗! 내일 학교 간다!
기도굴 가야쥥~~ 이런 생각^^
기도의 자리는 느을 아쉽기만 하다.

주의 장막에 거하는 시간들의 기쁨을 이야기하는
다윗의 고백을
조금이나마 더 이해 할 수 있게 된 요즘이다.)

"주의 궁정에서의 한 날이
다른 곳에서의 천 날보다 나은즉
악인의 장막에 사는 것보다
내 하나님의 성전 문지기로 있는 것이 좋사오니
(시편 84:20)

주님!
학교 가는 날이 요즘은 기도굴 땀시
기다려져서 감사합니당~~

아침 일찍 학교가니 교통 안 밀려서 감사
저녁 늦게 오니
역시 교통 안 밀려서 감사

그러니까 감사하고
그러면서 감사하고
그럴수록 감사하고
그럼에도 감사하고

아자!
감사!

주님 사랑합니다.
주님 감사합니다

오늘도 우리 주님 저를 보시면서 하루종일 기쁘시면 참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