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은미목사님

금수저 선교사 (역 대 상 6장 1)

colorprom 2017. 11. 26. 15:41

 2017/11/26 주일

임 은미 (유니스) 목사 묵상


어제는 부산에서 집회를 마치고 부산 신라대학교에 유학을 와 있는 큰 아들 피터를 만났다.

피터의  이런 저런 요즘 이야기도 듣고 밥도 사주고 커피도 사주고..그리고 용돈을 좀 챙겨 주었는데
피터가 용돈을 받자 말자 첫 마디가..
"아!  이 돈으로 동생을 챙겨 줄 수 있을 것 같아 감사!" 라는 말을 한다.

피터에게 동생이란 내 친 딸수진이를 말한다.


요즘 수진이가 미국 가 있는데 알바 하면서 좀 힘이 드는 것 같다.
하루에 거의 12시간을  꼬박 서서 일을 하는 것 같다.
점심 먹을 시간도 없다 하니..그리고 나서 집에 가면 할아버지 말동무 해 주어야 하니..
자기 공부할 시간은 전혀 없는 것 같다.

수진이는 지금 미국공군장교 시험본다고 미국 들어가 있는데
공부할 시간은 전혀 없고..힘이 드는 것이 분명한데

엄마인 나에게는 다 이야기 안 하고 피터는 오빠니까 둘이서 힘든 이야기를 주고 받는 것 같다.

그러니 피터는 생각지 않았던 용돈이 생기자
첫 마디가 이 돈으로 수진이 뭐 위로 할만한 것을 해 줄 생각을 한 것 같다.

엄마인 내가 왜 내 애들 언어를 모르겠는가 ^^


얼마 전 수진이가 자기 이제 일한다고 은행 계좌 열었다고 하면서

수진이 첫마디가 "엄마! 나 이제 은행 계좌 열었어. 이제 나 엄마한테 돈 보내 줄 수 있어!" 이 한마디..
녀석..알바해서 돈 벌면 뭐 얼마 번다고

그 돈 가지고 돈 벌자 말자 엄마한테 돈 보내 줄 수 있다고 좋아하다니..

어제는 피터를 보면서 녀석들.. 의 좋게 참 잘 자랐구나.. 감사했고

사람인 나도 자식들끼리 서로 의 좋게  돕고 지내면 기쁘거늘..

우리 하나님이 우리를 보실때
주의 자녀들이 서로 서로 잘 도와 주면 참 기뻐하시겠구나 그런 생각을 저절로 하게 되었다.


역 대 상  6장 1 -


레위의 아들들은 게르손그핫므라리
The sons of Levi: Gershon, Kohath and Merari.


레위 지파의 족보가 주욱 나온다.

이스라엘 사람들은 자기의 지파를 중요시 여겼다.
제사장의 직분은 레위지파만 계승(?)할 수 있는 것이었다.

그러니 아무 지파나 제사장 하겠다고 자원(?)할 수도 없었던 것이다.

어느 지파에서 태어났는가 하는 것은 그들이 맡을 직분(?)하고 직접적인 연관이 있었던 것이다.


요즘 주의 종이 되려면 어때야 하는가? 아버지가 꼭 목사님이어야 하는가? 그렇지 않다!

내 가문과 상관 없이 우리들은 "주의 종"이 될 수 있다.


역대상 6장에  나오는 레위지파의 족보를 보면서

하나님이 나를 뽑으실(?)때 혈통을 보지 않고 가문을 보지 않은 것에 대한 생각을 해 본다.


12 영접하는 자 곧 그 이름을 믿는 자들에게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주셨으니
13 이는 혈통으로나 육정으로나 사람의 뜻으로 나지 아니하고 오직 하나님께로부터 난 자들이니라
(요1:12-13)


나는 예수님을 믿고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다.

하나님의 자녀가 된 것 뿐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을 증거하는 "말씀 사역자"가 되었다.


내 가문을 보고 하나님이 나를 뽑으셨는가? 그렇지 않다.

우리 아버님 목사가 아니었으니 아버님이 목사이기에 내가 이 길을 온 것은 아닌 것이다.

우리 모두가 하나님을 섬기는 종의 직분을 갖고 있지만
강단에 서서 하나님의 말씀을 마음껏(?) 선포하게 된 "말씀 사역자"의 자리..
엄청 감사해야 하는 자리라고 나는 믿는다.


언제인가 내가 들은 말이 "금수저 선교사"였다.
그 분은 내게 그 말 한것을 내가 묵상에 올려서 무척 미안해 하셨지만
나는 그 말을 흉(?)으로 듣지 않았다.

왜냐하면 나는 "금수저" 선교사로 여겨질만하게 내 세울것이 있는 사람이 아닌 것이다.
그런데 어떻게 그렇게 보였지?

나는 선교사 되자 말자 붙은 별명(?)이 "청담동 선교사"이기도 했다.

있어 보이는 외모를 내 어찌하겠는공 공 공 ^^


내가 경기여고를 3학년까지 다니다가 미국으로 이민 갔다.
근데 내가 학교 들어가기 2년 전부터인가 고등학교가 실력으로 가는 것이 아니라 뺑뺑이 돌려서 가는 때였다.

그래서 내가 경기여고 다녔다 하면 내 나이를 가늠(?) 하사..
많은 분들이 내가 공부 잘해서 그 이전 시절 명문여고를 갔다고 생각하기 쉽다.

그래서 나는 내가 한국에서 다닌 최종 학벌을 이야기할 때는 항상 내가 학교 다닐 때는 뺑뺑이였다고 말한다.
그랬더니 어느 분이 제발 그 이야기 하지 말고 그냥 경기여고만 말하라고 한다.

그래야 사람들이 내가 공부 잘 한 사람으로 알 것이라 하기에 내가 웃으면서
"그렇게 알까봐 제가 꼭 내 학교 다닐 때는 뺑뺑이였다고 말 하는거예요 "라고 한다.


나는 공부 잘하는 학생이 아니었다.
내 기억으로는 중학교 1학년까지 공부를 잘 했던 것 같다.

내가 고사성어를 많이 기억(?)하는 편이다. 그 이유가 있는 것 같다.

학교 다닐 때 하도 놀아서 공부 못했다.
그래서 시험때 벼락치기해서 점수를 높일 수 있는 것은 한문과목이었다.

다른 과목들은 기본을 필요로 한다. 영어.. 수학..

암만 벼락치기 공부해 본들 기본이 없어서리...그 과목들은 대 놓고 D 아니면 F 였다.
운이 좋으면 D.  F 학점은 당상!

그러나 한문은? 달 달 달 밤새 외우면? 점수가 꽤 나와서리..
그래서 그때 외운 한문 고사성어를 아직도 잘 응용(?)한다고 할까?

여튼..
나는 혈통으로 뭐.. 내 세울것이 딱히 없는 사람이다.
미국 이민 간 것도 우리집이 하도 가난해서
아버님이 자녀들 교육을 한국에서 시킬 희망이 안 보여서 미국 이민을 결정하신 것이었고..

물론 미국 이민 가서 부모님들이 고생하셔서
자식들이 부모님 소원(?)대로 다 박사들이 된 것은 사실이다.

그래서 우리 아버님은 친구분들에게 "삼박사 아버지"라는 칭호를 받으시기도...

그러나 딱히 화려한 과거가 없는 나...


어느 날 어느 목사님 설교에
어떤 자매가 집도 부자고 학력도 엄청 좋고..등 등.. 세상것을 다 누릴수 있는 자매가

모든 것을 내려(?)놓고 선교지에 가서 어린 아이들을 열심히 섬긴다는 동영상을 보게 되었는데

그 동영상에는 그야말로 세상사람들이 추구하는 돈.. 부유함.. 명예 ..이런 것들..이 다 있었다.

그 자매는 학교도 명문대학이었는 것 같다.

그런거 다 버리(?)고 선교지에 가서 어린 아이들을 섬기고 있다고 했다.

요즘처럼 돈 돈 돈 부와 명예를 추구하는 젊은이들에게 도전이 되는 간증이라고 생각을 했다.


그러면서 또 한편 들은 생각은

그럼 저렇게 많은 것을 누리고 있다가 그것을 다 버리고 선교지로 간 사람은

아무것도 누리지 못하다가 선교지에 간 사람 보다 더 훌륭한가?

차라리 누릴 것 다 누리고  버리고(?) 갔으니
아무것도 누리지도 못하고 누려볼수 있도록 좀 그런 것 추구하고 얻고 그러지도 못하고

처음부터 가진것도 없다가 누린 것도 없다가 선교지 같은데 가서 다른 사람들을 섬기는 사람은

다 누리다가 간 사람 보다 덜 훌륭한가?

간증으로 내 세울 것이 더 없는가?


명문대학교 졸업하고 선교지 간 사람은

이름 없는 대학 졸업하고 선교지 간 사람보다 더 훌륭한 사람일까?

세상적인 가문이 좋은 사람이 주의 종의 길을 가면 그 사람은 더 존경 받아야 하는가?

자기가 누릴 것을 포기했다고 그들의 희생도는

처음부터 버릴 것도 포기할 것도 없는 사람이 주의 종의 길을 가는 것 보다

더 인정받고 칭찬 받아야 하는 것일까?


원채 가진 것도 없고 그리고 공부도 잘 하지 못했던 나로서는

어느 날 "금수저 선교사님"이라는 말이 화려하기 그지없는 칭찬(?)으로 들려 오기도 했다.^^


혈통..세상적인 부와 명예..가문..그런 것 아무것도 보지 않고
나를 하나님 자녀로 새로 태어나게 해 주신 우리 하나님께 감사 드린다!

나는 하나님 가문! ㅎㅎ 금수저도 넘어나는 왕수저!! ^^ 하나님 수저!! 할렐루야!


우리들의 태어난  가문이 화려하던 화려하지 않던

내가 건강을 자신하는 사람이던 그렇지 않던

지위가 높던 그렇지 않던
가방끈이 길던 그렇지 않던


우리들의 혈통을 보지 않고

모든 믿는이들에게 제사장의 직분을 주시고

하나님의 일을 이런 모양 저런 모양으로 맡게 해 주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린다.


주님 오늘도 최고의 날입니다.

세상적으로는 어떠한 자리의 스토리가 있던지

우리 모두의 삶의 목표가

예수 그리스도가 내 삶에 왕이요 주인이신 것을 이 땅에 알려 주기 위함이니

감사합니다.


오늘 저는 군산세광교회 부모님 세미나 하러 갑니다.

이름은 부모 세미나인데 모든 구역들 연합예배에 청년들도 온다고 하니..

모든 연령에 잘 맞추는 세미나를 지혜롭게 잘 하도록  도와 주옵소서


어제도 지방 오늘도 지방 오늘은 이곳 내일은 저곳 주 복음 전하리.. 하는

복음성가가 저절로 떠오르는 새 아침입니다.

목이 따끔따끔하지만..설교하는데 아무 지장 없을 듯하니 감사합니다.


아침에 일어나자 말자  배가 고파서 오뚜기 햇밥에 김치.. 환상의 콤비네이션!!

내가 사실 제일 좋아하는 음식은 하얀 모락 모락 김 나는 쌀밥! 그리고 김치..
이 두가지.. 젤 좋아하는 음식 같다.

아마 그 다음이 오뎅 ㅋㅋㅋ
여튼
오늘 아침부터 넘 행복하게 아침을 든든하게 잘 먹었다.
이제 일하러가세 일하러 가세!!
주일이니 더 더욱 주님의 일을 열심해 해야겠다!


주님 사랑합니다
주님 감사합니다

오늘도 우리 주님 저를 보시면서 하루종일 기쁘시면 참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