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11/23 목요일
임 은미 (유니스) 목사 묵상
어제는 너무나 기쁜 소식을 들었다.
내가 어언~~ 10년전인가?? 한국에서 잠시 "단기목회"를 한 적이 있었다.
곽 수광 목사님과 송 정미 사모님이 사역하시는 21 C 푸른나무교회에서
곽 수광 목사님 안식월 가신 동안 그 교회에 임시 담임목사였다.
케냐에 있는데 어느 날 송 정미 사모님 전화를 해서
"언니! 남편 곽 목사 곧 안식월 몇개월 가는데 교회 와서 담임목사 좀 해 주세요!
남편이 꼭 언니한테 그 부탁 해 달라고 해서요.."
그 때 일을 적고 있으니 그 때 일이 기억난다.
그 전화를 받고 "얘! 나는 땜빵 목회 안 한다~~!" 그랬더니
우리 지혜로운 송 정미 사모님 왈!
"언니! 땜빵 목회가 아니고 단기 담임목회예요!!" ㅋㅋ
그래서리..
내 본교회에 허락을 여쭙고 한국으로 잠시 나왔다.
(키야! 그 때 어떻게 교회에서 그 일을 허락 해 주었지?
지금 생각해도 교회로서 나에게 정말 큰 은혜(?)를 베풀어 주셨구나... 싶다.)
그 때 송정미 사모님이 내가 그 교회에 부임(?)하자 말자 잘 부탁(?)한다하던 자매가 은민 자매..
그래서 사역 시작하자 말자 처음 심방데이트를 한 자매가 바로 은민자매였다
그 이후로 친하게 되어 지금까지도 친하게 지내는데
나를 일컬어 "나의 애인 목사님!"이라고 은민이는 말한다. ^^
그러한 은민이가 보내온 문자였다.
**
목사님 추운데 어떻게 지내고 계신지요?
목사님께 따뜻한 소식 하나 전하려고 합니다.
4년 6개월 전에 제가 ( )에서 사람들의 음해로 하루 아침에 해고 당했었고
그 날 목사님 만나서 스테이크 먹었었지요...
오늘 그 80 가까운 회장님이 전화 주시고 찾아 오셨습니다.
나쁜 사람들 말만 듣고 나에게 그렇게 했던 것에 대해 4년 넘게 죄책감 갖고 있었고
항상 마음에 걸렸다고.... 용서해 달라고 말씀 하셨습니다..
목사님이 그 날에 가장 예쁘게 입고 가서 최고로 열심히 일하고,
'이상하리만치 기쁨으로 마무리하는 것이 그리스도 향기'라고 해주셨기에..
이런 날이 왔습니다. 4년 6개월 만에..
제 속에 뿌옇게 엉켜 있었던 잃어버린 꿈과 소망이 빛 가운데로 나오게 된 듯한 울컥함을 안고..
목사님께 감사 인사드립니다..
****
네.. 저도 계속 눈물이나서..ㅜㅜ 저기 깊숙한 곳으로부터 뜨거운 눈물이 올라와요...
내 꿈이 멈춰버렸던 그 시간. 4년 6개월 전....ㅜㅜ
주님께서 회복을 주심을 100%믿습니다..
더 감사한 것은...2개의 재단이 있는데 일하기 원하는 곳 선택해서 알려달라고 합니다.
이제 힘들게 일하지 말고 원래 니가 있어야 할 곳으로 와야 한다며...
결정해서 전화 달라고 하십니다..ㅜㅜ
드라마 같죠...ㅠㅠ
하나님...께 어찌 감사를 올릴지..ㅠㅠ
목사님...
해고당하던 그 날이..아직도 생생한데...할렐루야..ㅜㅜ
***
은민이가 어제와 같은 문자를 보내오니..나도 그 날이 어렴풋이 기억난다.
해고 당한 그날..
그런데 그 시간이 4년 6개월이 흐른 다음에 이렇게 회복과 힐링의 시간으로 왔으니!
주께서 하신 일이 아닐 수 없다!
80이 다 되신 분이 어린 사람에게 사과 하기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을텐데
우리 은민이 억울한 것 꾹 참더니 이렇게 주님이 세워 주시고 회복시켜 주시는 시간이 왔구나 싶다..
할렐루야!!
이러한 일을 내가 묵상에 올리는 것은
내가 아는 다른 몇 사람들도 요즘 정말로 억울한 일을 당하고 있는데
꼭 하나님이 모든 것을 회복시키고 힐링 시키고 세워 주실 날이 온다고 격려하기 위해서
은민이의 이야기를 올려 본다.
역 대 상 3 장 5 -
예루살렘에서 그가 낳은 아들들은 이러하니
시므아와 소밥과 나단과 솔로몬 네 사람은 다 암미엘의 딸 밧수아의 소생이요
and these were the children born to him there: Shammua, Shobab, Nathan and Solomon. These four were by Bathsheba daughter of Ammiel.
나는 이전에 밧세바가 낳은 아들이 솔로몬 하나인줄 알았다 ^^
그런데 오늘 성경 구절에 나와 있다 시피 밧세바가 낳은 아들은 네 사람이었다.
( 이 구절에 밧세바를 밧수아라고 한 것은
히브리어 발음에 밧수아나 밧세바가 거의 같은 발음을 갖고 있다고 한다)
이 구절에서 이전에 밧세바를 지칭하던 표현이 좀 다르다는 것을 볼 수 있다.
밧세바는 "우리아의 아내"라고 보통 지칭되었었다.
그런데 이 성경구절은 밧세바의 아버지 이름이 나온다. 암미엘의 딸 밧세바!!
역대상에서는 다윗과 사울과의 분쟁, 7년동안의 헤브론에서의 통치, 그의 여러 아내들,
그리고 압살롬의 반역 등이 완전히 생략되어 있다.
또한 사무엘하에는 기록되어 있는 그의 여생에 오점을 남긴 사건,
즉 밧세바에 대해 죄를 범한 사건도 생략되고 있다.
역대상하는 지금 막 포로에서 귀환한 유대인들에게 용기를 불어넣기 위해
하나님의 은혜와 용서하심을 강조하는 등 좀 더 긍정적인 관점으로 기록하고 있다.
(뉴 톰슨 관주 주석 성경 p608)
어느 사람의 잘못을 잘 알고 있어도 그 잘못을 들추어 내지 않는 배려를 배운다고 하겠다.
우리아의 아내 밧세바가 다윗에게 낳은 아들... 이렇게 기록 된다면
이 글을 읽은 사람들은 아~ 다윗이 다른 남편의 아내를 빼앗았구나! 이렇게 담박에 알 수 있을 법한 일을
암미엘의 딸 밧세바로 기록하면서 다윗의 수치를 가려 주는 이 한 문장...
우리가 만약 어떤 이들의 남 모르는 치부를 알고 있다 한다면
그래서 그 일에 뒷담화(?)하는 것을 혹시라도 즐긴다면
이 한구절의 말씀에 성경이 주는 깨우침의 말씀이 있는 것 같다.
"사랑은 허다한 허물을 덮나니.." 라는 잠언의 성경말씀처럼...
다른 이들의 허물을 곱씹어 이야기 하지 않는 것이 사랑이라고 가르쳐 주시는 주님!!
나는 산 만큼 가르친다.. 라고 믿으면서 할 수 있는 한 내가 살은것만 가르치거나 설교하려고 한다.
그러면서 요즘은 산 만큼 가르치는것이 사실인데 사랑한만큼 산 것이구나..이런 생각을 하게 된다.
사랑한 날만 나의 산 날이라고 한다면
매일 매일 나의 삶이 "살아진 날로 인정" 받기 위해서
더 더욱 내가 맺고 있는 모든 사람들과 관계에 사랑을 표현하면서 살아야겠구나하는 그런 생각을 하게 된다.
주님 오늘도 최고의 날입니다.
요즘은 정말 기도원 가는 것인지 학교 강의하러 가는 것인지 ㅋㅋ
학교 기도굴이 좋습니다.
그리고 솔직히 아침에는 학교에서 난방도 안 켜 주어서리.. ㅠㅠ
내 연구실은 춥기 그지 없지만
기도굴은 난방을 켜 놓으면 벽은 추워도 방바닥은 마치 아랫목 처럼 따끈 따끈한 온돌 ㅋㅋ
완전 짱!! 강의 시간 전까지 기도굴에서 주님과 밀애 ㅋㅋㅋ
할렐루야!
새벽에 일찍가니 길 안 막혀서 감사!
기도굴에서 이 기도 저 기도 많은 기도 할 수 있으니 감사!
따사한 온돌 바닥인지라... 기도하면서 깜빡 깜빡 졸기도 해서리..
기도하면서 두 세시간이 후딱하니 지나가니 기도 많이 하는 사람처럼 스스로 여겨져서 감사!
비몽 사몽간에 기도하는지라 뭐 기도하는지 때론 몰라서리 기도 응답이 있다! 없다!도 잘 가늠 못해서리..
주님 내 기도 응답 안 하신다고 투정(?) 할 자격도 없으니 감사!
기도 시간 거의 다 방언으로 기도하니 때로 내가 기도하는 것 다 이해할 수 없어서리..
주님 기도 어떻게 응답하시는지..잘 가늠 못해서리..그것도 감사!
즉슨
기도의 응답과 상관 없이 기도가 좋으니 감사 감사 감사 여튼 감사~~~
오늘은 청소년 상담학 수업인데
이 과목은 신학부 그리고 기독 상담학 전공 학생들이 거의 50% 이다.
그래서리..이 학생들은 오늘 따로 모이라고 했다.
과제를 다른 학생들과는 달리 주려고 한다.
"복음 설문지"를 내가 이전에 케냐에서 만들어 놓은 것이 있는데
그냥 설문만 해도 저절로 전도가 되는 설문지가 있다.
그 설문지 한사람당 20명씩 받아(?) 오라고 시킬 거다 ㅋㅋ
신학부 학생들이니 전도를 담대하게 하는 것 가르쳐야 함에!!
아자!
우리 모두 의기투합하여 학교를 복음화 시키는 일에 앞장 설 것이다.
"정오 기도회"라고 신학생들이 점심시간 약 10분가량
캠퍼스에서 캠퍼스의 복음화를 위해 통성 기도 시간을 갖는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렇게 추운 날인데도 꾸준히 정오 기도시간을 지킨다고 해서리..
오늘은 내가 이 기도하는 학생들 햄버거 쏘려고 한다.
이런 것은 김영란 법에 걸리지 않을 것을 믿으며!
(내 수업 학생들도 아니니.. 교수 평가서 잘 봐 달라고 햄버거 사주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것이매 ㅋㅋ )
사랑은 위장에서~~
넘 착한 학생들이다
우리 신학부 학생들 짱!!
주님 오늘은 우리 대한민국의 고등학생들이 수능을 보는 날입니다.
학생들 마음 부모님들 마음 함께 하여 주시고
모든 수험생들 최고의 실력들을 발휘 할 수 있도록 주님 꼬옥 도와 주옵소서!
주님 감사합니다
주님 사랑합니다
오늘도 우리 주님 저를 보시면서 하루종일 기쁘시면 참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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